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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카미 미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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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ko Kawakami,かわかみ みえこ,川上 未映子

197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술집에서 일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2004년에 '꿈꾸는 기계', 2005년에 '머릿속과 세계의 결혼' 등의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2006년에 수필집 『봐요, 머리는 큽니다, 세계가 쏙 들어갑니다』를 출간하였고, 첫 중편소설 『와타쿠시리츠 인 치아, 또는 세계』가 제 137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름과 동시에 쓰보치쇼오상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뒤이어 2008년에는 『젖과 알』이 제138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팔방미인 가수 출신 작가'로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았다.
197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술집에서 일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2004년에 '꿈꾸는 기계', 2005년에 '머릿속과 세계의 결혼' 등의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2006년에 수필집 『봐요, 머리는 큽니다, 세계가 쏙 들어갑니다』를 출간하였고, 첫 중편소설 『와타쿠시리츠 인 치아, 또는 세계』가 제 137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름과 동시에 쓰보치쇼오상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뒤이어 2008년에는 『젖과 알』이 제138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팔방미인 가수 출신 작가'로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녀의 대표작 『젖과 알』은 여성의 몸과 마음의 관계, 그리고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소재로 했다. 수상 당시에 서점 직원, 치과의사 조수, 호스티스와 무명 가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화려한 이력은 작품성 앞에서 무색했다. 무라카미 류는 “아슬아슬한 곳에서 제어된 훌륭한 문체가 일품”이라며 호평했고, 심사위원 이케자와 나츠키 역시 “불만 없는 수상작”이라고 평한바 있다.

학교 내 왕따 문제를 통해 선과 악의 근원을 묻는 작가의 첫 장편소설 『헤븐』은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일본 최대 서점 기노쿠니야 직원들이 뽑는 2010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여성작가에게 수여하는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까지 거머쥔다. 작가 데뷔의 발판이 된「끝으로, 찌를 거야 찔릴 거야 자, 됐어」를 엮은 시집은 제14회 나카하라 츄야상을 수상, 시인으로서도 인정받는다. 또한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을 영화화한 [판도라의 상자]를 통해 영화배우로도 데뷔하여, ‘키네마 순보 신인 여우상’, ‘오사카 시네마 페스티벌 신인 여우상’을 동시 수상하며 그녀의 끝없는 재능을 또다시 증명한다. 또한 극장 애니메이션 [미도리코]의 음악을 일부 담당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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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온다 리쿠의 『스프링』,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센류 걸작선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내 서랍 속 작은 사치』,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읽는 사이』(공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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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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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3.9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8만자, 약 3.9만 단어, A4 약 74쪽 ?
ISBN13
9791159319679

출판사 리뷰

두려움, 고립감, 희망을 모두 무너뜨릴 만큼
놀랍고 솔직한 이야기


이 소설은 4월의 어느 날 주인공인 ‘나’가 필통에서 “우리는 한편이야”라고 적힌 쪽지를 받으며 시작된다. 남들과 다른 눈, 사시를 가진 ‘나’는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쪽지가 왕따인 자신을 괴롭히려는 새로운 시도가 아닌지 의심한다. 그런데 쪽지를 보낸 건 더럽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같은 반의 또 다른 왕따 ‘고지마’다. 이로써 두 사람 사이에 마음의 교류가 시작된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첫날, 고지마는 ‘나’에게 ‘헤븐’을 보러 미술관에 가자고 제안한다. ‘헤븐’은 미술관에 걸린 어떤 작품을 보고 “슬픔과 고난을 극복한 후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며 고지마가 새롭게 붙인 그림의 제목이다. 고지마는 ‘나’에게 ‘헤븐’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보복이 두려워 반항할 생각조차 못 하던 ‘나’에게 맞닥뜨린 고통을 견뎌내면 ‘헤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고지마는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방학 내내 왕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빌었던 ‘나’의 바람과 달리 개학해서 마주한 반 아이들의 괴롭힘은 버티기 힘들 만큼 거세진다.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방적인 학대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절망 속에서 ‘나’는 죽음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 과연 ‘나’는 폭력과 고통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학교 폭력’ 문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규범과 도덕, 개인의 윤리적 가치를 조명하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근절해야 한다고 외쳤음에도 학교 폭력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더 악질적이고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아이를 괴롭히기 위해 반 아이들을 폭력에 가담하게 하고,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만 때리며,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하는 ‘니노미야’는 실제 사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해자의 전형이다. 또한 니노미야가 성적이 우수하고 인기도 많아 가해자로 의심받지 않는다는 설정은 작품 속의 잔혹한 교실 풍경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이게 한다.

간결하고 명료하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문체 역시 작품에 사실성을 더해준다. 소설은 일방적인 폭력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그 대상이 ‘왜 나여야만 하는지’를 고민하는 중학생의 시각을 생생하고 강렬하게 담아냈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에 노출된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가해자를 이해하려고까지 하는 주인공 내면의 목소리는 실제 중학생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절절하게 와닿는다.

나아가 소설은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인 고지마와 가해 학생인 모모세를 통해 우리가 사회의 규범과 도덕, 개인의 윤리적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도 고민하게 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일은 우연히 벌어지며 그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는 모모세의 논리에도, “모든 약함에는 이유가 있으니 자신의 약함을 유지하며 존재하는 것으로 싸워야 한다”는 고지마의 논리에도 공감하지 못한다. 궤변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타당해 보이는 두 아이의 논리는 작품 안에서 대치하며 독자에게 약자와 강자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평범한 이들의 목소리를 탁월한 문장으로 밀도 있게 들려주며
다채로운 실험을 하는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


초경을 시작한 초등학생, 딸을 홀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싱글 맘, 친부모를 알지 못해 괴로워하는 의사, 술의 힘을 빌려 타인과 교류하는 프리랜서, 먹고살기 위해 범죄에 손을 대는 가출 청소년…. 가와카미 미에코는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약자들을 내레이터로 삼아 그들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펼쳐 보인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내겠다고 치열하게 분투하는 평범한 이들의 목소리를 탁월한 문장으로 밀도 있게 들려준다.

아쿠타가와상,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나카하라 주야 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은 그녀는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 선정 인터뷰에서 “열네 살짜리 내레이터에게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헤븐』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약자를 괴롭힌 이에게 똑같이 갚아주는 ‘사이다’ 같은 보복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인 헤븐을 그리워하는 두 아이의 모습을 통해 가와카미 미에코가 열네 살의 ‘나’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주인공 ‘나’와 같은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날카로운 심리적 통찰, 뛰어난 감수성과 동정심으로 독자를 비인간적이고 타락한 행동의 심연으로 끌어들인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우아함과 명확함으로 학교 폭력의 파괴적인 본질과 공감이라는 우정의 힘을 탐구한다.” _『밀리언스』

“일본에서 빛나던 별 중 하나가 세계 문학의 하늘에서 폭발한다!”_『재팬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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