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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지명 연구
지명과 역사
도수희
한국문화사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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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벌나’(平那·平壤)와 ‘아사달’(阿斯達·九月山)에 대하여
‘위례홀’(慰禮忽)에 관한 여러 문제
‘소부리’(所夫里) 연구
‘위례홀어’(慰禮忽語) 연구
백제의 국호와 온조의 관계에 대하여
‘신도안’(新都內)과 ‘팟거리’(豆磨)에 대하여
백제 지명 「未冬夫里」에 대하여
‘東尸·東京’과 ‘바ㄹㆍ래’의 해석 문제

제2부

지명 연구의 방법론에 대한 반성
세종대왕의 『지리지』 편찬에 대하여
한국 『地理誌』에 대한 새로운 이해
『삼국사기』 「지리지」에 관한 여러 문제
‘하남시’의 백제 이름 ‘한홀’을 찾아서
머들령(馬達嶺)·수침리(水砧里) 등의 해석 문제
論山(놀뫼)의 어원과 의미

제3부

성왕(聖王)과 소부리(所夫里) 이야기
王仁 박사에 관한 여러 문제
이ㅊㆍ돈(異次頓)의 의미
온달(溫達)의 의미
‘고슴도치’의 어원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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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1964, 1977 충남대학교 대학원(석사·박사) 1967~1999 충남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1977 미국 Illinois대학교 객원교수 1987 충남대학교 문과대학장 1988 충남대학교 예술대학장 1989 Italia 국립동양학대학 초빙교수 1999 충남대학교 명예교수(현) 1972 어문연구회 회장 1987 한국언어문학회 회장 1997 한국지명학회 초대회장 2000 국제언어인문학회 부회장 2008 백제학회 창립고문 수상 경력 한글학회 학술상(제1회, 1983) 충청남도문화상(학술부문 제32회, 1988) 五·一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1964, 1977 충남대학교 대학원(석사·박사)
1967~1999 충남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1977 미국 Illinois대학교 객원교수
1987 충남대학교 문과대학장
1988 충남대학교 예술대학장
1989 Italia 국립동양학대학 초빙교수
1999 충남대학교 명예교수(현)
1972 어문연구회 회장
1987 한국언어문학회 회장
1997 한국지명학회 초대회장
2000 국제언어인문학회 부회장
2008 백제학회 창립고문

수상 경력
한글학회 학술상(제1회, 1983)
충청남도문화상(학술부문 제32회, 1988)
五·一六민족상(학술부문 제37회, 2002)
一石국어학상(제8회, 2010)
세종문화상(학술부문 제31회, 2012)
대한민국학술원상(인문사회부문 제65회, 2020)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1995)

저서
<백제어·삼한어 연구>
『백제어 연구』(1977)
『백제어 연구』Ⅰ(1987)
『백제어 연구』Ⅱ(1989)
『백제어 연구』Ⅲ(1994)
『백제어 연구』Ⅳ(2000)
『백제의 언어와 문학』(2004)
『백제어 어휘 연구』(2005)
『백제어 연구』(개정판, 2005)
『백제언어 연구』 1~4(개정판, 2007)
『삼한어 연구』(2008)

<지명어 연구>
『한국 지명 연구』(1999)
『한국의 지명』(대우학술총서553, 2003)
『한국지명 신연구』(2010)

<음운·문법 연구>
『한국어 음운사 연구』(1987)
『국어대용언 연구』(국어학연구선서10, 1987)

논문
「각자병서 연구」(1970) 외 200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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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153*225*30mm
ISBN13
9791169191357

책 속으로

지명은 특정 지역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지칭 지역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따라서 지명은 지칭하는 지역 내에 끝까지 잔존한다. 가령 신라의 서울 서벌(徐伐)이 2000여 년 동안 원 위치(현 경주)에 고착(정착, 고정)되어 있고, 백제의 수도 고마(熊津〉公州)·소부리(所夫里〉扶餘)가 본래의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다. 사벌국(沙伐國)의 서울 사벌(沙伐〉尙州)도 그 원 위치에 사벌리(상주군 사벌면 사벌리)로 남아 있다. 이러한 지명의 보편적인 특성에 의거하건대 평양의 원 위치도 현재의 평양시내의 어디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 p.13

백제의 초도(初都) 위례홀(慰禮忽)의 위치가 어디였던가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그 위치에 대한 비정이 한산위례설 일변도로 지나치게 경도(傾倒)되는 추세인 것 같다. 필자도 이러한 국사학계의 압도적인 위세에 몰입되어 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동안 끈질기게 대립되어 온 직산위례설을 보다 철저히 구명하지도 않고 한산위례설 만을 고집하거나 긍정하는 것은 지나친 편견임을 최근에 깨닫게 되었다. 단군 조선의 초도가 벌나(平壤)인가 아사달(九月山)인가에 대한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재론의 의문이 떠오른 것이다. 이 문제를 국어사학 또는 지명학적으로 고구(考究)하면 오히려 직산위례일 가능성이 더욱 농후하기 때문이다.
--- p.38

‘하남시’는 백제의 초기 국명인 ‘하남위례홀’에서 ‘하남’을 절취해서 지은 시명(市名)이다. 사실 백제의 건국명은 위례홀국(慰禮忽國)이었다. 『일본서기』 웅략기(720년)조에 인용된 『백제기』의 개로왕 21년조에 나타나는 위례국(慰禮國)이 확실한 증거이다. ‘하남’(河南)은 후대에 본명인 ‘위례홀’(慰禮忽)에 그 위치를 밝히기 위하여 앞에 붙인 접두사에 불과하다.
--- p.112

지명은 국어 어휘 중에서 수효가 가장 많고 사용 빈도 또한 가장 높다. 그런데도 국어학계에서 이 분야의 연구가 아직도 홀대(忽待)받고 있다. 왜 그럴까. 지명은 지리학 등 다른 학문 분야에서 연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그러나 지명은 국어의 고유명사에 해당한다. 따라서 지명은 기본적으로 국어학의 연구 대상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지명 연구는 당연히 국어학적 방법론으로 연구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날의 연구를 보면 거의가 지명의 문제를 비과학(비국어학)적 방법으로 해석하거나 구체적인 논의(논증) 없이 직관적으로 주석하여 왔다.
--- p.213

한국의 『지리지』는 통치, 정치, 행정, 경제, 문화, 군사, 교육, 교통 등의 총괄적인 정보 자료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인문·자연 지리적 자료의 寶庫이다. 따라서 『지리지』 안에는 한국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 연구에 필요한 온갖 자료가 가득하게 차 있다. 비유컨대 마치 石油가 휘발유, 경유, 중유, 등유, 콜타르 등의 다양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처럼 지리지도 다양한 정보 자료의 寶庫라 하겠다. 모든 전공분야에서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학제 간 긴밀히 협조하며 종합적으로 연구하여야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p.235

『삼국사기』, 「지리지」(1, 2, 3, 4)는 한국의 지리지 중 가장 귀중한 자료다. 이 자료가 없었다면 통일신라의 판도(九州)를 구체적으로 作圖(縣 단위 이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의 지리지 작성을 위한 모체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보다 천여 년 전의 삼한 지명(78개 국명) 자료가 있지만 이것은 중국인들이 기록 당시의 자기네 한자음으로 轉寫한 지명록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료 가치가 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초의 것인데다 三韓語를 알려 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또한 소중한 보배임에 틀림없다.
--- p.261

論山(현 논산시)의 고유명은 ‘놀뫼’이다. 속칭(俗稱)으로는 ‘놀미’라 부른다. 논산이 고향인 필자도 어릴 적에 ‘놀미’ 또는 ‘놀미갱겡’(論山江景)이라 불렀다. 구어(口語)로는 거의가 ‘논산’ 또는 ‘논산강경’이라 부르지 않았다. 이 전래지명 ‘놀미’(〈놀메〈놀뫼)가 토박이 이름(본명)이기 때문에 구어(口語)로는 ‘논산’보다 ‘놀뫼’의 활용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비록 구어로는 ‘놀뫼(놀미)’라 불렀지만 문어(文語)로는 ‘論山’으로 쓰였음이 일반적이었다. 마치 기록은 ‘大田’으로 하고 호칭은 ‘한밭’이라 부르는 경우와 같다. 이는 우리의 전통지명이 고유어와 한자어로 공존하는 이유이다.

--- p.308

출판사 리뷰

내 나이 이제 90이니 어언 50여 년의 세월에 걸쳐 지명 연구에 몰두해 온 셈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에 여러 학술지에 수시로 발표한 논고들을 한데 묶어 저서로 출간한 것들이 『한국지명 연구』(1999), 『한국의 지명』(2003), 『한국지명 新연구』(2010) 등이다. 아마도 이 책이 저자의 지명 연구의 마감 저서가 될 것 같다. 한국지명 연구에 바친 한평생이 너무나 값지게 여겨진다. 저자의 주 전공인 「백제어 연구」와 「삼한어 연구」를 가능케 한 자료가 공교롭게도 옛 지명이었기 때문에 지명어 연구를 본격적으로 선행하지 않고서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지명어 연구가 드디어 저자의 부전공이 되고 말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지명어는 우리 국어 어휘의 특수한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명은 국어의 어휘가 아닌 것으로 착각하여 왔다. 그러나 한국 지명은 우리 국어 어휘이기 때문에 마땅히 국어학적인 방법론으로 분석 기술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결과가 과학적이고도 합리적일 수 있다. 이 점을 저자는 여러 차례 강조하여 왔다. 따라서 저자의 지명 연구들은 철저하게 국어학적 방법론으로 논의되었음을 다시 강조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20편의 논문으로 엮었는데 그 중 13편은 이미 발표하였고 나머지 7편은 새로 작성한 것들이다. 제1부는 단군조선의 초도(初都)와 백제의 초도 문제를 비롯한 옛 수도명(首都名)에 관한 문제를 논의한 글들이다. 주로 백제의 수도명을 위요(圍繞)한 논의가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제2부는 그 동안의 지명 연구에 대한 방법론의 반성을 비롯하여 『지리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해를 논의한 논문들이다. 그리고 우리 옛 지명에 대하여 해석한 논고들이다. 나머지는 ‘논산(놀뫼)’과 ‘머들령’을 비롯한 몇몇의 현대 지명에 대하여 고찰한 것들이다. 제3부는 고대 인명에 관하여 해석한 글들이다. 특히 ‘성왕·왕인·이ㅊㆍ돈·온달’에 관한 문제를 나름대로 새롭게 해석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이 즈음 출판업계가 불황일 터인데도 불구하고 졸저를 간행하여 준 한국문화사에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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