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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닿을 수 있는 세상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마일리스 드 케랑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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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lis de Kerangal

진지한 성찰과 강렬하고 시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며 현대 프랑스 문단을 뒤흔들고 있는 소설가. 1967년 프랑스의 툴롱에서 태어나 르아브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루앙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후 파리에서 사학, 철학, 민족학을 공부했고, EHESS(프랑스 사회 과학 고등 연구원)에서 1년간 수학했다. 2000년에 첫 작품 『구름 낀 하늘 아래를 걷다』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0년에 발표한 『다리의 탄생』으로 메디치상과 프란츠 헤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 『동쪽으로 뻗은 접선』으로 랑데르노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진지한 성찰과 강렬하고 시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며 현대 프랑스 문단을 뒤흔들고 있는 소설가. 1967년 프랑스의 툴롱에서 태어나 르아브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루앙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후 파리에서 사학, 철학, 민족학을 공부했고, EHESS(프랑스 사회 과학 고등 연구원)에서 1년간 수학했다. 2000년에 첫 작품 『구름 낀 하늘 아래를 걷다』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0년에 발표한 『다리의 탄생』으로 메디치상과 프란츠 헤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 『동쪽으로 뻗은 접선』으로 랑데르노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발표하면서 오랑주 뒤 리브르상, 웰컴 북 문학상 등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 개 문학상을 휩쓸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그녀를 오늘날의 프랑스 문단의 대표 작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밖에 『떠도는 삶』(2003), 『꽃이나 화환은 사양합니다』(2006), 『케네디 해안 절벽로』(2008), 『이 밤 이 순간』(2014), 『식탁의 길』(2016) 등의 작품들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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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필립 르죈의 『자서전의 규약』,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 베르나노스의 『사탄의 태양 아래』, 모파상의 『벨아미』, 졸라의 『목로주점』, 유르스나르의 『알렉시?은총의 일격』, 알베르 코엔의 『주군의 여인』,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 『물질적 삶』 『평온한 삶』, 피에르 미숑의 『사소한 삶』, 프루스트의 『질투의 끝』 『알 수 없는 발신자: 프루스트 미출간 단편선』, 시몬 베유의 『중력과 은총』,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스의 눈물』, 알로이지우스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필립 르죈의 『자서전의 규약』,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 베르나노스의 『사탄의 태양 아래』, 모파상의 『벨아미』, 졸라의 『목로주점』, 유르스나르의 『알렉시?은총의 일격』, 알베르 코엔의 『주군의 여인』,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 『물질적 삶』 『평온한 삶』, 피에르 미숑의 『사소한 삶』, 프루스트의 『질투의 끝』 『알 수 없는 발신자: 프루스트 미출간 단편선』, 시몬 베유의 『중력과 은총』,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스의 눈물』, 알로이지우스 베르트랑의 『밤의 가스파르』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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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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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3.42MB ?
ISBN13
9788932991382

출판사 리뷰

감각적이고 매혹적인 필치로 그려 내는
20대 예술가의 일과 사랑, 우정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로 세계적인 문학상들을 거머쥐었던 소설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신작 『닿을 수 있는 세상』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갓 성인이 된 폴라 카르스트가 실물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는 〈트롱프뢰유〉 기법을 배우며 한 명의 예술가, 온전히 독립된 존재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현대 프랑스 소설계에서 가장 빼어난 문장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일리스 드 케랑갈은 이번에도 특유의 시적이고 정교한 문체로 〈감정의 세계를 세심하게 재창조한다〉는 평을 받으며 유수의 언론에서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독자들의 사랑과 문단의 호평 속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15개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닿을 수 있는 세상』이라는 제목은 트롱프뢰유 기법을 통해 세상을 아틀리에에서 재현해 〈손이 닿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뜻함과 동시에, 현실 사회에 녹아들어 그 일부가 된다는 것 또한 의미한다. 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은 물론, 성장의 아픔을 겪으며 혼자 힘으로 일어서려 애쓰는 이들까지 모두, 폭넓은 독자가 뜨거운 열정을 전달받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존재 자체로 하나의 예술인 우리가
마침내 세상에 손이 닿을 수 있도록


주인공 폴라는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안온한 어린 시절을 보낸 20대다. 폴라는 바칼로레아 성적표를 손에 들고 자기 길을 개척해야 할 출발점에 서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긴 방황을 하고, 마침내 장식 미술 학교에 입학해 트롱프뢰유를 배우기로 마음먹는다. 그러고서야 비로소 삶이라는 것에 풍덩 뛰어들었다는 감각을 느끼며 〈난 살아 있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예술가의 길은 쉽지 않다. 처음 폴라를 덮치는 것은 가혹할 정도의 육체적 고통이다. 계속 서서 붓을 들고 있느라 온몸에 근육통이 생기고 눈이 붓는다. 그다음에는 나무, 돌, 안료 같은 전문 용어를 외우느라 벅차고, 보고 옮기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 헤매고, 열등감에 휩싸여 고개를 숙인다. 그럼에도 보고 읽고 파헤치고 칠하는 가운데, 어느 날 문득 〈무언가가 폴라의 내면에서 열린다〉. 트롱프뢰유는 그저 식물이나 광물을 똑같이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다. 보는 이의 사유를 뒤흔들 정도의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진짜 트롱프뢰유다. 폴라는 트롱프뢰유를 배우며 실패를 감내하고 추락을 받아들이는 힘을 키우고, 다시 시작하려는 욕망을 갖게 된다.

겨우 학교를 졸업할 즈음, 폴라는 마치 완성된 예술가가 된 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이제야 시작이다. 직업인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사회에 발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폴라는 작업 의뢰를 따내기 위해 여기저기 얼굴을 들이밀고, 보수를 놓고 씨름하고, 한정된 시간과 조건에서 의뢰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린다. 그런 시간과 시간들이 모여 마침내 폴라는 라스코 동굴의 벽화를 재현하는 일을 의뢰받아 〈궁극의 복제〉에 도전하면서, 즉 닿을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내면서, 그 속으로 녹아든다.

하나의 인간으로 오롯이 서기까지
곁에 있어 주는 사람들


예술가로, 직업인으로, 무엇보다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일은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들 누구나 홀로서기를 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연을 맺으며 도움을 주고받는다. 그러다 때로는 좌절을 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준다. 폴라가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든든한 부모님이 있었다. 장식 미술 학교에 수업료를 지불해 주고, 살림살이를 마련해 주고,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어 그저 푹 쉬고 싶을 때 기꺼이 공간을 내어 주는 존재다. 친구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학교에서 동고동락했던 친구 케이트와 조나스는 가정 환경도, 지닌 재능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졸업한 후에도 셋은 여전히 친하게 지내며 실용적인 정보부터 혼자 감당하기 벅찬 감정까지 많은 것을 공유한다. 우정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 손을 잡아 주고 끌어 올려 주는 힘이다.

그렇게 폴라는 이들을 단단한 지지대 삼아 넘어지면서도 끊임없이 다시 일어나 앞으로 전진한다. 폴라는 대단한 재능을 보이거나 인상적인 업적을 세우는 인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특별할 정도로 찬란하게 빛나 보이는 이유는 그녀의 내면과 외면, 그리고 맺어 나가는 인간관계들을 마일리드 드 케랑갈이 세심한 문장으로 묘사하고 성찰하기 때문이다. 폴라가 겪는 일과 만나는 사람에게 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 이유는, 평범해 보이는 우리들의 삶 또한 그처럼 아름답고 찬란하다는 것을 작가가 알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옮긴이의 한마디

트롱프뢰유는 〈단순한 시각적 체험〉에 머물지 않고 〈사유를 흔들 수 있고 환상의 본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감각적 체험〉이며, 이 점에서 트롱프뢰유의 〈가짜〉는 우리가 직접 겪을 수 없는, 과거와 미래 속에 존재하는 삶들을 〈손이 닿을 수 있게〉 재현해 놓은 문학과 예술의 〈허구〉로 이어진다. 마일리스 드 케랑갈은 폴라 카르스트가 그리는 트롱프뢰유를 통해 예술과 현실의 문제, 허구와 실재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셈이다.

리뷰/한줄평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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