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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아나 마리아베네수엘라크리스토발옮긴이의 말|“난초와 석유의 나라” 베네수엘라에 바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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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Bonnef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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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와 신화, 석유와 혁명, 끝없는 투쟁의 나라에서 펼쳐지는어느 3대 가족의 기이하고도 찬란한 연대기스스로 전설이 된 재규어의 후예들, 그 마술적인 모험담소설은 네 명의 주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펼쳐 보인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밑바닥의 삶을 살다가 운명을 딛고 전설적인 외과의사가 된 안토니오, 시대의 편견에 맞서 그 지역 최초의 여성 의사가 된 아나 마리아, 불꽃 같은 영혼을 품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대양을 건너 유럽으로 향한 그들의 딸 베네수엘라, 그리고 어머니의 나라에 돌아와 이 모든 이야기를 소설로 기록하는 그녀의 아들 크리스토발까지, 3대에 걸친 인물들의 이야기가 유려하게 몰아치는 입담으로 펼쳐진다. 그밖에도 이들의 삶을 가로지르는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곳곳에 등장하여 서사에 입체적인 생명력을 더한다.베네수엘라의 도시 마라카이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석유의 발견, 연이은 독재정치와 투쟁, 혁명과 그 실패 과정에 이르기까지 파란 많은 베네수엘라의 현대사를 가로지르며 전개된다. 역사의 격랑 속에서 저마다의 모험과 투쟁을 이어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경쾌하고도 장엄한 필치로 그려진다. 야성을 간직한 채 자신만의 길을 가는 ‘재규어’들처럼, 이들은 주어진 운명에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불완전하면서도 존엄을 잃지 않는 사랑스러운 인물들, 찬란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모험담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또한 마술과 샤머니즘, 유령, 환상 등 곳곳에 가미되는 마술적 리얼리즘과 풍요로운 신화적 상상력이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와 매혹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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