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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장사의 비밀
서유진
틔움출판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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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중국인들의 상혼, 장사의 비결은 무엇인가

제1부 의 義

어려울수록 신의를 중시한다, 만둣집 두이추
좋은 뜻에는 타협이 없다, 장아찌 명가 류비쥐
평범한 삶에서 큰 뜻을 키운다, 바이주 명가 우량예
장사로 덕을 쌓다, 오리구이 원조 취안쥐더

제2부 신 信

다 함께 인덕을 쌓는다, 한약방 퉁런탕
신뢰가 제일의 명예다, 전통과자 다오샹춘
76세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나다, 주방의 명품 장샤오취안

제3부 리 利

사람이 높아져야 이윤도 높아진다, 국민 음료수 왕라오지
좋은 재료와 능력 있는 사람과 최신 설비를 갖추다, 장위 포도주
피부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 토종 화장품 바이췌링
일자리와 직위와 연봉을 보장하지 않는다, 거상 자오상쥐

에필로그 기업(企業)에서 사람(人)을 빼면 기업은 멈춘다(止)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제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2006~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기획조사를 맡아 해외 반도체 업체를 분석했다. 2008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후 증권부, 금융부, 정치부, 국제부 등을 거쳤다. 2015년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저서『800년 장사의 비밀』이 2014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세종도서)로 선정됐다. 공저로는『녹색성장주, 제2의 삼성전자를 잡아라』, 『나는 백년기업을 꿈꾼다』, 『이제 돈 좀 벌어봅시다』, 『아시안하이웨이』, 『당신의 미래를 바꾸는 장외주식 투자 바이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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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유진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필자는 베이징 어언문화대와 푸단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하여 증권부, 금융부, 정치부를 거쳐 지금은 국제부에서 근무 중이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경제와 기업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현재 연세대학교 경제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나는 백년 기업을 꿈꾼다』 『아시안하이웨이』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16g | 150*215*20mm
ISBN13
9788998171100

책 속으로

쟁쟁한 가게들 사이에서 작게 연 가게였지만 왕서복이 자랑하는 특별함이 있었으니 1년 내내 영업을 한다는 것이었다. 왕서복은 새벽닭이 울면 가게 문을 열었고 남들이 하지 않는 밤중까지 영업을 했다. 요즘 식으로 따지면 24시간 365일 영업을 한 셈이다. 첸먼 거리는 번화가였던지라 술집과 유명 음식점이 많았다. 작은 주점이었던 두이추으로서는 다른 가게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실하고 우직하게 일하는 수밖에 없었다. 왕서복은 손님이 있든 없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날씨가 궂어도 가게 문을 열었다. 다른 가게들은 명절이 되면 가게 문을 닫았지만 그 집만은 문을 열었다. (본문 24-25쪽)

류비쥐는 ‘불용삼야’를 철저히 지킨다는 의미로 후계자를 반드시 직원 중에서 골랐다는 전통이 특징적이다. 은행으로 따지면 말단 행원이라도 능력을 인정받아 착실히 걸어오면 언젠가는 행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종업원들은 자신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었다. 류비쥐는 내부 규율은 엄격하게 지키는 대신 종업원에 대한 처우를 최상으로 했다. 이런 독특한 인사 원칙은 중국 기업들에는 서바이벌 전략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랜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류비쥐는 계승인을 지정해 가게를 이어오고 있다. (48-49쪽)

우량예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활동은 품질에 목숨을 거는 일이다. 우량예가 품질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바이주 시장에서 워낙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주 시장에서는 다른 기업간에서도, 한 기업 내에서도 서로 다른 제품 간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른바 시장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rnivalization)이다. 하나의 술이 나오면 다른 술은 도태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바이주 기업은 허위 광고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속이기도 한다. 자기가 살려면 다른 기업이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바이주 업계에서도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했고 이런 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61-62쪽)

다오샹춘에는 특별한 식사 문화가 있었다. 지금이야 회장님과의 티타임, 도시락 시간과 같이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의례적으로 최고 경영진과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있지만 다오샹춘처럼 매일 같이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드물었다. 요즘도 식탁에서 상석과 말석이 구분되고는 하는데 장썬룽은 주인이지만 신분이나 지위가 가장 낮은 사람이 앉는 말석자리에 자신이 앉아서 종업원들을 챙기고 대접했다. 항상 세 끼를 종업원들과 같이 허물없이 먹었던 것은 물론이다. (113-114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대를 초월한 절대 상도(商道)
중국 장수 가게들의 성공 비밀을 밝힌다.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가는 것을 좋아한다. 사랑도, 우정도, 친구도 오래오래 함께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가게를 열거나 기업을 창업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10살 까지만 키우고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지 않듯이 누구나 처음 가게를 열거나 법인 등록을 할 때 “3년만 하고 그만두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수하는 기업, 장수하는 브랜드는 그래서 장사와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의 오랜 꿈일 수 밖에 없다.

“우리 고향에선 모기도 10년 삽니다. 올챙이도 10년은 묵어야 앞다리가 요만큼 삐져 나옵니다. 30년산 양주, 여기선 난리 나지 않습니까? 우리는 돼지고기 노린내 없애는 데 씁니다. 100년 묵은 산삼은 깍두기 해 먹습니다. 700년 묵은 반딧불이 보셨습니까? 차 헤드라이트가 고장 날 때 이걸 붙여놓고 가면 전방 5킬로미터는 다 보입니다.”

10여 년 전 인기를 끌었던 연변 개그다. 황당한 우스개에 대륙의 과장법을 버무려놓은 듯하지만, 중국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웃고만 넘길 일은 아니다. 100년 된 가게와 기업이 수두룩하고, 1,000년을 바라보는 것도 있다. 고량주의 명가 우량예는 1140년 중국 송나라 시대 기업이고, 장아찌로 유명한 류비쥐는 1530년 명나라 시대 가게이다. 이 외에도 청나라 시대 기업이 수두룩하고 전통과자 가게인 다오샹춘은 100년이 다되어 간다.

의리(義) 신용(信), 이익(利)에 힘써라

어려울수록 신의를 중시해 온 만둣집 두이추는 창업한 이후 단 하루도 가게 문을 닫은 적이 없다. 그게 바로 276년 동안 두이추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두이추는 오랫동안 몸에 밴 진상들의 습관대로 1년 365일 동안 문을 열고 장사를 했다. 진상의 오랜 전통과 신용을 지킨 것이 곧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기회’라는 명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약방 퉁런탕은 “다 함께 인덕을 쌓는다”는 모토로 지난 345년 동안 중국인들의 건강 문화를 책임지고 있다. 퉁런탕은 약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신뢰를 쌓았고, “약을 만들 때 아무도 보지 않지만 하늘이 알고 있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품질 제일주의를 우선시한다. 신뢰를 제일의 명예로 여기는 전통과자 다오샹춘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최대 와인 강국인 중국의 장위 포도주는 “좋은 재료와 능력 있는 사람과 최신 설비”를 갖추어서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 장위 포도주는 중국 전역에 350여 개 판매망을 세우고 중?고가 제품은 물론 전략적으로 저가 포도주도 함께 선보였다. 1892년 애국심이 강했던 장비스(張弼士)가 ‘장위양조공사’를 세우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원료는 우수한 것을 쓰자, 사람은 능력 있는 사람을 모셔오자, 기구는 새로운 것을 설치하자”는 ‘3필(必) 원칙’을 강조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의 거상인 교치용은 “장사의 첫째 신조는 의리(義), 둘째는 신용(信), 마지막이 이익(利)이다”라고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1개 기업은 모두 의리와 신용과 이익을 무엇보다도 지켜내면서, 장수 가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이 단비 같은 이유는 또 있다. “기업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지금까지 나온 중국 기업 관련 도서들은 대개 덩치 큰 기업의 소개서이거나 천신만고 끝에 빛을 본 CEO 열전류가 많았다. 저자는 이 틀을 깨고 개척자적 자세로 파워브랜드들의 장수 비결을 추적했다. 현대 경영에서 생존의 열쇠는 기술에 있지 않다. 자금과 인력, 판매망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브랜드 파워가 그 모든 것에 우선한다.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강조하는 메시지다.
박한진 (전(前) KOTRA 중국사업단장)
이 책은 중국인의 생활 이야기이며, 창업자와 후손들의 사업 이야기다. 중국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에 대한 문화 이야기이고, 보편적인 중국인의 정서에 대한 이야기다. 300~400년을 이어가는 중국의 기업들을 통해서 우리는 중국과 중국인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역사에 대한 감동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국에는 공자와 맹자보다 높은 존재가 있다. 바로 ‘먹자’다.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 중국의 ‘먹자’ 기업 중에는 8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기업도 있다. 중국의 초장수 기업 ‘라오쯔하오’의 비밀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역사가 일천한 짝퉁 천국’이란 중국 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한 방에 바꾸어 버릴 만한 책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중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만만디’, ‘장구함’이다. 그들의 특성은 기업 경영에도 배어 있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 전통 브랜드에서 100년 넘는 기업의 저력과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장수 기업의 성공 비결을 접하게 되어 기쁘다.
김장욱 (신세계 전략실 부사장)
중국 장수기업이 이익, 신뢰, 믿음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요체에 대해 제대로 짚어본 책이다. 이러한 사례로 한국의 기업들이 장수할 수 있는 시금석을 마련해 주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글로벌금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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