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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선유도 채계산」 신선이 놀다 가니 ······.
군산, 순창, 영암, 진안(2022..5.13-14) 1. 생각을 잘못한 거다. ▶ 3 2. 여기서 글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고? ▶ 10 3. 수고로운 자에게 보여주는 경치 ▶ 16 4. 명사십리: 역시 이름값을 하네! ▶ 20 5. 선유8경에 넣고 싶은 경치들 ▶ 25 6. 변산반도국립공원을 지나치고······. ▶ 31 7. 붕어섬으로 들어가면 붕어는 보이지 않는다. ▶ 36 8. 수고로움 없이는 재미가 없는 법이다. ▶ 42 9. 다리는 후들후들, 마음은 덜덜덜 ▶ 49 10.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는 탑 ▶ 53 「2부: 강천산 내장산」 흐르는 세월 속에 단풍이 ······. 순창 강천산(2021.11.25.) 11. 늦가을 단풍 ▶ 61 12. 용들의 질투 ▶ 66 13. 늦가을인데 꽃들의 미소가 ▶ 72 장성 정읍 내장산(2022.11.1.) 14. 언제 와도 좋은 곳 ▶ 78 15. 웬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 86 16. 쥐어 팰 수도 없구······. ▶ 91 「3부: 해남, 진도」 남도의 멋과 흥을 찾아서 하동, 해남(2011.4.8.-9) 17. 하동 십리 벚꽃길 ▶ 99 18. 이충무공 비각 뒤의 사랑 나무 ▶ 107 19. 13척의 배로 333척을 격파했다니······. ▶ 112 진도(2011.4.9) 20. 삼별초와 오키나와 ▶ 120 21. 벽파진과 이충무공전첩비 ▶ 126 22. 운림산방 ▶ 129 23. 남도의 흥: 소리 ▶ 135 24. 남도석성, 동석산, 그리고 세방낙조 ▶ 139 완도 청산도(2014.6.1.~6.2) 25. 두 다리로 선 나무 ▶ 145 26. 욕심을 버려야 마음이 평안한 건데······. ▶ 151 27. 마음이 편안해지는 섬 ▶ 158 28. 대흥사에는 사천왕이 없다. ▶ 166 후기 ▶ 170 「4부: 목포, 벌교, 신안, 나주, 강진」 옛것이 주는 정취 신안 증도, 목포, 함평, 영광, 무안(2018.6.23.~24 / 2015.3.19) 29. 짱뚱어가 많아 짱뚱어 다리라고······. ▶ 175 30. 저 자리는 원래 내 자리인데······. ▶ 182 31. 목포가 예향이긴 예향이다. ▶ 188 32.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193 33. 국화와 꽃무릇, 그리고 백련 ▶ 199 벌교, 신안, 목포(2022.12.7) 34. 벌교의 옛 거리 ▶ 203 35. 이 천사가 그 천사가 아니라네! ▶ 212 36. 마누라를 잘 멕여야 ······. ▶ 220 몽탄, 나주, 병영(2022.12.8) 37. 꿈여울의 갈대 피리 ▶ 225 38. 물고기 눈에는 물이 보이지 않는다. ▶ 232 39. 홍어를 먹을까? 곰탕을 먹을까? ▶ 240 40. 3,000년 된 역사 도시 ▶ 247 41. 흉허물 없는 사람은 없다. ▶ 252 42. 옛것이 주는 ······. ▶ 258 43. 내가 왜 이러나? ▶ 264 44. 우릴 고향으로 보내 주! ▶ 270 「5부 강진 영암 화순」 우리 옛 문화와 예술의 향기 강진, 영암(2006.1.15. / 2014.5.31/ 2009.8.3) 45. 백련사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 277 46. 만국공통이고 통시대적인 것 ▶ 28 47. 영랑과 왕인의 자취를 찾아서 ▶ 293 48. 월출산 남쪽 기슭에서 ▶ 301 화순(2008.1.22.) 49. 불완전한 아름다움 ▶ 308 50. 누워 있는 불상이 민중을 닮았구나! ▶ 316 「6부 순천 고흥 여수」 우리의 옛것을 찾아서 순천(2013.11.1 / 2011.5.14) 51. 신선이 따로 있남? ▶ 327 52. 화재 트라우마가 있는 절 ▶ 334 53. 낙안읍성에 대한 회고 ▶ 339 54. 낙안읍성은 언제 와 보아도 좋다. ▶ 347 순천, 여수(2021.6.16 / 2021.4.4) 55. 돌탑공원과 낙안읍성 ▶ 354 56.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 360 57. 진정한 문화인 ▶ 367 58. 오동도와 향일암 ▶ 372 책 소개 ▶ 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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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남을 여행하며 쓴 것들을 엮은 책이다. 호남은 예로부터 맛있는 고장으로 유명하고, 시서화가 발달한 예술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호남은 곡창지대일 뿐 아니라 지리산의 임산물과 서해와 남해의 수산물 등이 풍부하다. 먹거리가 풍요로울 뿐 아니라, 젓갈 등이 발달하여사시사철 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복 받은 고장이다. 물산이 풍요롭고, 음식이 맛있으며, 여기에 여유가 있다면, 할 것이라곤 이를 즐기는 것뿐이다. 게다가 산천이 아름답다. 내장산의 단풍뿐만 아니라. 포근히 감싸주는 지리산의 넉넉한 품, 성스럽게 우뚝 솟은 월출산과 그 부근의 부드럽게 솟아오른 한국적인 봉우리들, 그리고 김제평야와 남도의 붉은 흙으로 이루어진 밭들, 군산 앞바다 신선들이 노닐던 선유도의 풍치, 그리고 단풍든 내장산과 강천산 등도 나무랄 데 없는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즐기기 위해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거나. 그것들을 감상한다.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것들을 앞에 놓고, 먹고 마시고, 시를 읊고, 노래하며 춤추니 부러운 게 어디 있으랴! 그러니 육자배기 가락의 진도 아리랑을 위시하여,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등 판소리가 발달할 수밖에 없다. 호남은 한마디로 멋이 살아 있고, 흥이 많은 곳이다. 그뿐이 아니다.
호남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개발이다 발전이다 하여 많은 우리 옛것들이 사라졌으나, 그나마 많이 남아 있는 곳이 호남이다. 아직까지도 호남은 훼손되지 않은 우리의 과거를 품고 있다. 우리는 호남을 여행하며 우리가 발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것들을 버렸는가를 저절로 느낀다. 그러면서 과거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조금이나마 여기에서 만족시킨다. 이 책의 1부는 군산 앞바다의 선유도에서 시작한다. 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신선이 와서 놀던 곳이라는 선유도에서 부근의 섬들을 감상하고, 다시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 부안을 지나 임실로 가 옥정호와 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하고, 임실 읍에서 두루미를 만난다. 그리곤 순창의 채계산에서 출렁다리를 건너며 덜덜덜 떠는 다리를 통해 스릴을 맛본 후, 마이산의 절탑들을 보고 그 신기함을 토로한다. 그 다음 2부에서는 늦가을의 강천산 풍경과 그곳에 얽힌 전설들을 살펴보고, 내장산의 단풍을 감상한다. 3부에서는 부산에서 하동을 거쳐 해남 울돌목으로 간다. 여기에서 충무공의 흔적을 찾아보고,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로 들어선다. 진도에서는 몽고의 침입 때 항전했던 대몽항전지를 찾아본 후, 운림산방으로 가 허씨 일가가 이룬 한국화를 감상하고 진도문화회관에서 진정한 호남의 멋과 흥을 감상한다. 4부에서는 벌교와 목포를 거쳐 신안 앞바다의 아름다운 섬들을 구경하면서 지는 해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집어넣고, 다시 목포로 와 맛있는 연포탕을 먹는다. 목포에서는 유달산에 오르고, 갓바위도 구경하고, 김대중 노벨평화상박물관도 가보고, 평화광장 앞의 분수 등도 구경하고, 남농로에 있는 남농기념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경훈미술관, 목포문학관, 목포문화예술회관 등을 관람하며 목포가 예향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한편 함평의 국화대전에서는 국화를, 영광의 불갑사에선 꽃무릇을, 그리고 화산의 백련지에서는 백련을 만나보시라! 이제 왕건과 장화황후의 로맨스가 싹 텄던 몽탄을 거쳐 나주 관아로 가 조선조와 일제시대 우리 역사의 편린을 살펴본다. 또한 영산포의 옛 거리 속에서 차를 마시며, 과거 일제시대의 거리 건물들을 통해 역사의 숨결을 느껴본다. 그리곤 영암 월출산을 지나 병영으로 가 하멜의 자취를 찾아보고, 설성식당에서 맛있는 돼지불고기를 먹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5부에서는 강진의 백련사에서 강진만의 그윽한 풍경을 내다보며 차를 한 잔 마시고, 동백나무 군락지를 들려 다산 당으로 간다. 다산초당과 다산박물관을 본 후, 다시 차를 타고 강진만을 거슬러 올라와 영랑생가를 방문하고, 이제 강진만을 따라 내려와 가우도의 출렁다리도 건너보고, 바지락도 먹어보고, 고려청자박물관과 민화박물관에서 우리 선조들의 삶과 숨결을 느껴본다. 그리곤 월출산으로 가 왕인 박사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장천리 선사시대 유적지를 방문한 후 화순의 운주사로 가 우리 민중의 염원이 담겨진 돌탑들의 순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6부에서는 순천의 낙안읍성을 찾아 우리 옛 삶의 모습을 관조하고,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을 찾아 우리 문화의 보존을 위한 노력을 실감하고, 여수-고흥간 섬섬길을 달리며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나로도의 우주센터도 방문해보고,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도 구경한다. 뭐, 이런 걸 적어 놓은 것이 이 책이다. 수차례에 걸친 여행이었지만, 언제 갔어도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경치, 그리고 문화와 역사가 우리를 맞아주는 곳이 호남이다. 정말로 호남 여행은 즐겁다. 입이 즐겁고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다.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스스로의 형편에 맞추어 여기 나와 있는 곳들의 일부를 연결하여 여정을 짜실 수 있을 것이다.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르겠지만, 당일 여행에서부터 1박 2일, 2박 3일, 3박 4일, 아니 그 이상도 가능하겠다. 호남을 여행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경치도 즐기며,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우리 역사의 숨길을 느껴보시지 않겠는가? 이 책이 자세한 여행안내서는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호남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