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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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sume Soseki,なつめ そうせき,夏目 漱石,나츠메 긴노스케 夏目 金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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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선정 필독 교양서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 명작불의와 위선에 맞서는 인간적 반항, 그 거침없는 하이킥 1906년에 발표된 소설 『도련님』은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 작품이다. 타고나기를 불도저 같은 성격으로 태어나는 바람에 어려서부터 손해만 본 ‘도련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소설은 국내에서도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서울대학교 동서양 고전 200선 필독서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말썽만 피워 애물로 낙인찍힌 ‘도련님’에게 늙은 하녀 기요는 유일하게 사랑해주는 사람으로, 그야말로 안식처 같은 존재다. 그런 그녀를 뒤로하고 새내기 수학 교사로서 마주한 시골 학교의 교장 ‘너구리’, 교감 ‘빨간 셔츠’, 미술 선생 ‘따리꾼’, 능구렁이 같은 학생들과 마돈나 등은 부도덕하고 위선 가득한 인간 유형으로 그를 도발하는 존재들이다. 또한 수학 선생 ‘산골바람’, 영어 선생 ‘끝물 호박’ 등은 정의로운 인간 유형으로 그를 각성시키는 존재들이다. 끝끝내 불의를 참지 못하고 부도덕한 인간들에게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린 ‘도련님’의 원초적 행동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터뜨려주면서도, 결국 교직을 내려놓고 어머니 같은 안식처 기요에게 돌아가는 모습에서 사회적 힘이 없는 인간의 한계, 그 씁쓸함도 안겨준다. 이것이 발표된 지 100년이 훌쩍 넘은 작품임에도 오늘날 위화감 없이 읽히는 이유일 것이다. 득실을 따지지 않고 부정한 세상을 고지식하게 마구 들이받은 그때의 ‘도련님’은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도덕’과 ‘정의’에 관한 질문을 새삼 던져준다. 과연 당신은 도덕적인가? 과연 당신은 정의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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