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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떨리는 손으로 작은 초록 병을 들어 올렸다.
단 한 모금에 삶, 또는 죽음이 결정되었다. 단지 소피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프렌티스를 위해. 알든을 위해. 소피는 투명하고 걸쭉한 액체를 똑바로 바라보며 크리스털 마개를 뽑고 병을 입술에 갖다 댔다. 이제 할 일은 그 독약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뿐이었다 소피는 괴물이었다. --- p.6 우지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오싹한 두려움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았지만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머릿속에서 이미지들이 휙휙 지나가는 것을 보니 새스콰치가 도망치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소피는 자신의 팔을 잡고 있던 덱스를 뿌리치고 새스콰치를 쫓아갔다. --- p.19-20 “우리는 이 놀라운 발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나머지 의원들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실베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실베니는 반짝거리는 날개 깃털을 다듬고 있었는데, 환하게 빛나는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물론 똥 같은 것은 티끌만큼도 묻어 있지 않았다. 소피는 어떻게 복수해 줄까 궁리했다. “정말로 실베니와 의사소통할 수 있니?” --- p.139 소피는 오히려 덱스의 방문이 뜸한 줄도 몰랐던 게 더 미안했다. 실베니와 악몽 덕분에 소피는 거의 잠을 자지 못했고 기진맥진할 지경이었다. 엘윈에게 아주 아주 약한 진정제를 처방받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그러면 엘윈이 검진해 보자고 할까 봐 겁났다. 게다가 피츠가 무슨 얘기를 했을지도 몰랐다. 지금 당장은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모르는 것이 약이었다. 소피는 오렌플레어 이후로 두통은 없었고, 그렇게 대단한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차차 살펴보면 된다. --- p.241~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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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를 지키려는 특수 능력자들의 환상적인 모험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시리즈, 디즈니사 영화화 결정! “위험하고 스릴 넘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는 매혹적인 속편이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유영하는 작가 섀넌 메신저는 탁월한 상상력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 인간과 엘프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세계관을 촘촘하게 엮어내며 판타지 문학의 정수를 보여 준다. “위험하고 스릴 넘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는 매혹적인 속편”이라는 찬사를 받은 2부는 1부에서 미처 풀리지 않은 비밀의 답을 하나씩 풀어 놓는다. 일찌감치 디즈니사와 판권 계약을 하며 영화화가 확정된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는 이제 막 판타지 세계에 발 디딘 어린이뿐만 아니라 완성도 있는 또 다른 판타지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소피, 전설의 동물 알리콘의 조련사가 되다 잃어버린 도시에 입성한 지 벌써 1년. 소피는 어느새 엘프 생활에 익숙해졌다. 텔레파시 능력으로 빅풋의 뒤를 쫓기도 하고 파이어폭스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들으며 차근차근 특수 능력을 키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피 머릿속에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전송된다. 메아리치듯 울리는 목소리와 온갖 이미지들은 소피를 혼란스럽게 한다. 소피와 일행은 조심스레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본 것은 다름 아닌 알리콘이었다. 몇천 년 동안 찾아 헤맨 전설의 동물. 소피의 납치 사건으로 한동안 어수선했던 잃어버린 세계를, 어쩌면 다시 희망으로 채울 유일한 동물이었다. 의회는 알리콘을 잃어버린 도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기로 결정하고, 우여곡절 끝에 소피는 알리콘의 조련사가 되기로 한다. 제멋대로인 야생의 알리콘은 과연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을까? 한편, 소피는 자신을 납치했던 자들의 흔적을 계속 좇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디선가 언제든 나타날지 모른다는 사실에 소피의 불안은 점점 커져가는데……. 새로운 운명을 맞닥뜨리고 받아들이며, 훌쩍 성장한 소피의 이야기 새로운 운명을 온몸으로 맞닥뜨린 소피. 잃어버린 도시에서의 생활은 평온하지만 소피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 자기가 왜, 어떤 목적으로 태어났는지 모른다는 사실은 때로 소피를 짓누르며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2부 ‘유배지에서의 귀환’은 자신의 존재 이유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더 깊은 절망에 빠지지만 결국 자신이 옳다고 믿는 곳에서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소피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선택은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용기이기도 하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정신없이 휘말리면서도 언제나 자기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소피. 소피는 매순간 자신의 ‘존재 이유’라는 진실을 좇지만, 소피의 여정을 함께하는 독자는 그 과정 자체가 소피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라는 걸 알아챌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소피의 모습은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용기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