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이지 뷰티
장애, 모성, 아름다움에 관한 또 한 번의 전복 EPUB
원서
Easy Beauty
가격
20,000
20,000
크레마머니 최대혜택가?
18,500원
YES포인트?
1,0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카드뉴스9

상세 이미지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중립의 방

1부 아름다움에 관하여

베르니니의 조각
마당의 개
날아라 상념이여, 황금 날개를 달고
달에서 사람들 주위를 돌다
야자수의 재발견
구경꾼의 나약함

2부 모든 것이 변화하는 순간

피터 딘클리지 파티
정지된 것들
경계선 위에서
마이애미의 해변
비틀린 타원들
브루클린의 술집
감사의 글

저자 소개2

클로이 쿠퍼 존스

관심작가 알림신청
 
철학 교수이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선천성 희귀질환인 천골무형성증을 지니고 태어났다. 첫 번째 단독 저서 『이지 뷰티』로 2022, 2023년 연속 퓰리처상 회고록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GQ』 『더 버지The Verge』 『북포럼Bookforum』 『뉴욕 매거진』 『더 빌리버The Believer』 등의 매체에 글을 실었다. ‘미국 최고의 여행 작가’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혼의 순례자 반 고흐》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건축 수업》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타임 푸어》 《마음가면》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안진이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0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2.5만자, 약 7.2만 단어, A4 약 141쪽 ?
ISBN13
9791160407365

출판사 리뷰

브루클린의 술집과 로마의 미술관,
밀라노의 비욘세 콘서트,
그리고 프놈펜의 킬링필드까지
배제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사유의 여정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간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장소’이다. 작가는 자신의 집이 있는 브루클린의 어느 술집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밀라노의 비욘세 콘서트장을 지나 선댄스 영화제와 테니스 경기장으로, 그리고 캄보디아의 프놈펜을 거쳐 가족들과의 마이애미 해변 여행지로 이동하며 장애여성이자 엄마로서의 삶과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드러낸다.

브루클린의 어느 술집

왼쪽의 제이와 오른쪽의 콜린. 친구인 두 남자가 저자의 삶이 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그중 콜린은 ‘천골무형성증’인 저자의 몸과 같은 불완전한 몸이 존재하지 않을 더 나은 사회를 옹호한다. ‘삶에 깊숙이 관여하지 말 것. 거리를 두고 고통도 추함도 욕망도 아름다움도 그저 관조할 것.’ 저자는 언제나 그랬듯 자신의 ‘중립의 방’으로 숨어들어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수를 센다.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저자는 베르니니의 조각상을 감상하는 낯선 남자 조엘의 아름다운 외모를 의식하며 혼자 낯선 여행지에서 사랑에 빠지는 상상을 한다. 자와 설계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듯 완벽한 비율을 가진 그는 천골 뼈가 없어 균형도 대칭도 맞지 않고 통증으로 삐거덕거리는 저자와 완전히 상반된 존재다. 어쩌다 그는 조엘과 보르게세 미술관의 ‘엄격한 비례’와 ‘객관적인 아름다움’에 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게 되고 그러다 그의 무례하고 시혜적인 발언에 상처를 입는다. 그와 헤어진 뒤에도 보르게세 공원을 돌며 미술관 건물과 옛 그리스신화를 조각한 작품들을 떠올리며 완벽한 비례와 대칭을 미학으로 생각하는 고전적 아름다움과 자신의 ‘부조화적이고 불협화한 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밀라노의 비욘세 콘서트장

저자는 버나드 보즌켓의 말처럼 ‘쉬운 아름다움’이란 눈에 잘 띄고 편안하다고 생각해왔다. 단순한 곡조, 장미, 젊은이의 얼굴, 전성기를 맞이한 사람의 육체. 이 모든 것은 단조롭고 직설적인 기쁨을 준다. 반대로 ‘어려운 아름다움’이란 시간과 인내와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하며, 우리가 받은 교육, 우리의 안목, 인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저자에게 모욕을 줬던 학생 샤론이 사과하며 그에게 “교수님도 비욘세 콘서트장에서 ‘비욘세 경험’ 을 꼭 해보시라”고 말한다. 저자는 정말로 비욘세 밀라노 콘서트를 관람하게 되고, 거기서 많은 사람과 하나가 되어 ‘직설적이고 자신만만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우월함’이라는 집을 짓고 거기서만 안전하게 머물렀던 자기 자신의 갇힌 삶에 충격을 받는다. 책의 제목 《이지 뷰티》는 이 날의 깨달음을 담아낸 것이다.

프놈펜의 킬링필드

저자는 자아를 찾는 마지막 여정으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찾는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다크 투어리즘’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철학자로서 인간의 본성에 관해 연구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또한 툭툭 운전기사 체트라와의 만남을 통해 은연중에 미국인들과 행동이 다른 캄보디아 사람들을 ‘수준 낮다’고 여겼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는 항상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해왔지만 처음으로 자신도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어쩌면 이미 그런 적이 있었을 것임을 아프게 깨닫는다.

“내가 장애를 연구하지 않으면 나쁜 장애인이 되지.
반대로 장애를 연구하면 약삭빠르다는 소리를 들어”

장애인은 한없이 선하고 가여운 존재로만 머물러야 하는가


고소득의 안정적인 직장, 철학과 교수로서의 지위,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주요 매체에 글을 기고하면서도 그는 항상 ‘장애인’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거나 장애인이기에 ‘비장애인을 대체할 값싼 인력’으로 대우받아야 했다. 이러한 시선으로 인해 때론 저자 자신도 자기 능력이나 존재 가치를 의심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장애인에게 온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위협할 때 그 즉시 소외시키고 배제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 하려 한다. 이는 저자가 사는 브루클린뿐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허락하는 바운더리 안에서 ‘한없이 선하고 가여운 존재’로만 머물러야만 한다. 전장연 시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말할 것도 없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복지혜택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그 증거이다.

저자는 때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역으로 이용해 자신의 비뚤어지고 모난 성격을 위트 있게 드러낸다. 어릴 적에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신’ 혜택을 악용해 친구들에게 물건을 팔아먹기도 했으며, 비욘세 콘서트나 유명 영화배우 피터 딘클리지의 생일 파티에 가서는 자신의 ‘가여운 몸’으로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자극해 특혜를 받기도 한다. 저자는 이렇듯 본인의 경험을 고백하며 ‘장애인이라면 모두 선하거나 어리숙하다’는 편견을 스스로 뒤집는다.

“내가 임신했을 때 주치의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게 도덕적으로 맞는지 고민해보셨나요?””


장애여성이 임신하는 것은 죄악인가

그는 태어날 때부터 생존 문제를 비롯해 모든 걸 부정당하며 살아야 했지만 그중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 들어왔던(그래서 임신 5개월까지도 전혀 임신을 의심치 못했던) 임신의 경험을 통해 장애여성의 모성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저자의 임신을 두고 담당의와 주변의 많은 이가 도덕성까지 운운하며 ‘이 임신은 위험하다’고 했다. 그의 몸은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 아니라 ‘해서는 안되는’ 몸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지금은 아들 울프강이 없는 삶을 결코 상상할 수 없지만, 처음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출산한 뒤 따뜻하고 무게감 있는 아이를 안았을 때 마냥 기쁘기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낯설고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한다. 여성에게, 나아가 장애여성에게 모성이라는 굴레가 얼마나 무겁게 작용하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엄마’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면서도 남편에게 어린 아들의 양육을 맡기며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는 데 더 몰두한다. 장애여성이라면 ‘모성’에 더 얽매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또 한 번 뒤집는다.

“신성하고 객관적인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거부했던 게
그런 아름다움에서 내가 배제됐기 때문은 아닌지 궁금해졌다.”

가장 ‘불협화한’ 몸을 지닌 한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날카롭고 우아한 심판


저자는 자신의 원초적인 욕망에 관해서도 서슴없이 드러내는데, ‘장애인’이라고 하면 어수룩하고 어린아이처럼 생각하며, 장애인이 느끼는 감정이나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마저도 묵살해버리는 것들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볍고 부정적으로만 여겼던 ‘피상적이고 쉬운 아름다움’이 사실은 자신이 가질 수 없어 외면해왔던 것이었으며, 그간 자신은 ‘신성함이라는 이름의 배제’를 통해 오만함 속에서 살아왔고, ‘쉬운 아름다움’과 ‘어려운 아름다움’ 두 가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이지 뷰티’가 결코 내면적이고 복합적인 아름다움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하는 또 한 번의 전복이다. 한국에서도 한때 ‘탈코르셋’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여성에게 꾸밈노동을 강요하는 한국사회에 ‘꾸미지 않음’으로서 반기를 들고 저항한 운동이었으나 이로 인해 탈코르셋을 강요하는 시선도 나타났다. 화장을 하거나 치마를 입는 경우, 혹은 조금이라도 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우 그런 이에게 ‘배신자’의 시선을 보내며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탈코르셋은 여성의 자유로움과 주체성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 저자의 말처럼 ‘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가 정한 외적 아름다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사람으로서 저자는 “어떤 이론에서 내가 배제된다고 그 이론이 옳지 않은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볍게 여기고 외면하려 했던 자기 자신을 무의식을 끝내 마주하고 진정한 자유로움과 해방을 느끼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 거리를 던진다.

《뉴욕 타임스》 추천
“화려하고 생생하게 살아 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시선을 거부하며 탁월한 자아의 빛 속에 서 있다.”

《워싱턴 포스트》 추천
“저자는 살지도, 걷지도, 아이를 갖지도 못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비참한 예측에도 그러한 일들과 그 이상을 해냈다. 이 책에서 그는 문화가 개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아름다
움에 대한 신화와 그 신화에 대한 의도하지 않은 공모를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
“저자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와 지성으로 사회의 미의 규칙에 도전한다. 그리고 아름다움의 복잡한 요소를 탁월하게 보여준다.”

《더 코첼라 리뷰》 추천
“화려하고 간결하며 때로는 매우 재미있다. 육아, 장애, 그리고 그 뒤에 해야할 일에 대한 흥미진진한 책이다.”

리뷰/한줄평19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