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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4
웨더랜드 지도 6 1장 구름 꼬투리 파티 8 2장 펑! 20 3장 엉덩이국장 34 4장 무지개 굴 48 5장 사라진 날씨를 되찾는 재주 58 6장 구름 꼬투리 대소동 68 7장 무지개족은 이상해 78 8장 69년 여름 88 9장 알토 위습 98 10장 펑, 펑, 펑! 108 11장 비밀 책장! 120 12장 그럴 필요 없어 128 13장 그나마 나은 이야기 138 14장 깜짝 손님 154 15장 방금 들어온 속보 164 16장 그렇게 불량하지 않은데 174 17장 어딘가 이상해 182 18장 포기하지 않아 198 19장 위장 212 20장 날아서 224 21장 트위스트! 234 22장 태양 볼 240 23장 주문 254 24장 오로라 262 25장 친구란 그런 거야 273 26장 쇼의 스타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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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갤리나 고모가 레이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못마땅한 눈으로 훑어보았다.
“클라우디큘러스가 구름 꼬투리를 고를 때 너는 가까이 오지 않는 게 좋겠다. 네 이상한 마법이 문제를 일으켜서 파티를 망칠지도 모르잖아.” “걱정 붙들어 매세요. ‘이상한’ 건 아무것도 안 할게요.” 레이가 ‘이상한’이란 말을 강조하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포갤리나 고모가 도끼눈을 한 채 레이를 쏘아보며 말했다. “흠. 그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네 고양이도 멀리 떨어뜨려 놓고.” --- p.13 “네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 외톨이 무지개 꼬마 하나가? 넌 모든 마법을 지녔지. 하지만 넌 그 마법의 힘을 망해 가는 지구에 내다 버리고 있어! 그걸 고마워하지도 않는 인간들에게 말야!” “그렇지 않아요. 일단 저는 혼자가 아니에요. 하늘과 지구가 모두 저와 함께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들을 지킬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거예요.” 레이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스노든과 드롭릿이 레이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레이에게 희망과 힘이 차올랐다. 라 블레이즈도 레이를 안았다. 라 블레이즈의 태양 마법이 레이를 온기로 가득 채웠다. “우리가 너와 함께 있어, 레이.” --- p.257 “오로라가 진짜로 무언지 생각해 본 적 있니? 모든 무지개족은 마지막에 오로라가 된단다. 그리고 언젠가는 너도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나부낄 거란다.” 레이가 머리카락 한 줌을 쥐었다. 레이의 머리카락이 마치 매끄러운 물처럼 다른 무지개족의 머리카락과 함께 너울대며 하늘을 뻗어 나갔다. 그러더니 밤하늘에 아름답기 그지없는 오로라의 향연을 빚어냈다. --- p.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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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날씨를 관리하는 하늘의 섬, 웨더랜드의 날씨족들!
이 이야기는 하늘 높이 둥실 떠 있는 섬, 웨더랜드로부터 시작한다. 웨더랜드의 중심에는 태양의 성채가 있고 그곳에서 거대한 해바라기를 기른다. 해바라기는 성채 맨 꼭대기에 활짝 피어 있는데, 그 해바라기가 바로 지구의 태양이다. 이 태양이 쉬지 않고 빛나게 하는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들이 바로 태양족이다. 지구의 생명을 태양 빛으로 따뜻하게 보듬어 자라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밖에 눈족, 비족, 바람족, 구름족, 천둥 번개족들이 모두 함께 지구의 다양한 날씨를 나누어 담당한다. 그들은 하늘과 지구 사이에 평화와 조화를 추구하며 지구의 환경을 아름답게 지켜 나간다. 무지개 마법사가 된 날씨족, 레이 그레이, 천방지축 실수를 연발하다! 그런데 이 6개의 날씨족에 끼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바로 10살짜리 여자아이, 레이 그레이다. 레이는 친구들 중에 혼자서만 날씨 마법이 없이 태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는 지구 여행에서 강력한 무지개 마법을 몽땅 물려받게 되고, 웨더랜드에 천 년 만에 나타난 무지개족으로서의 인생을 새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구름 꼬투리 파티에서 무지개 마법을 부리다 구름 동물들을 펑펑 터트리고, 아차! 하는 순간 학생 식당을 온통 무지개색으로 물들이거나, 눈족 한 반 아이들의 엉덩이를 의자에 얼려 버리는 등 실수를 연발하게 된다. 레이는 무지개 마법을 열심히 연습하려고 노력하지만 다른 날씨족들이 레이를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계속 구름 동물들이 사라지자 레이가 누명을 쓰고 퇴학당하다! 어느 날, 레이는 아기 사촌 클라우디큘러스의 구름 꼬투리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모든 구름족은 1살 때 구름 꼬투리밭에 가서 꼬투리를 선택하고, 거기서 나온 구름 동물을 평생의 동반자로 삼아 구름 마법을 부리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클라우디큘러스가 고르는 꼬투리마다 그 안은 텅 비어 있었다. 클라우디큘러스는 구름 마법사가 될 수 없는 걸까? 그 일을 레이의 무지개 마법 탓이라 여긴 포갤리나 고모는 레이에게 화를 내고 만다. 레이 역시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진다.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엉망진창 덩굴 같은 이상한 기상 현상국’, 줄여서 ‘엉덩이’의 국장 네피아 요원이 출동한다. 고대 무지개족 레인보우 비어드가 남긴 기록이 가득한 무지개굴에서 단서를 찾아보려 하는 레이. 레이는 평소에도 라 블레이즈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서 무지개 마법과 그 재주를 익힌다. 레이는 2학년 수업에서 구름 동물이 또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레이가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또다시 레이가 한 짓이라는 오해를 사게 된다. 또한 단짝 드롭릿의 마법 흔들기 경기 관람 중 하늘을 날던 구름 동물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레이는 얼른 무지개 미끄럼틀 마법을 써서 땅으로 떨어지는 날씨족의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구름 동물을 사라지게 했다는 죄를 뒤집어쓰고 급기야 퇴학당하게 된다. 구름 위에 건설된 웨더랜드, 뭉텅뭉텅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다! 레이는 구름 동물들이 사라질 때마다 근처에서 이상한 그림을 보게 된다. 바로 폭풍치듯 뱅글뱅글 소용돌이치는 눈동자 그림이었다. 눈동자 그림은 밝게 빛나 눈에 잘 띄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눈동자 그림은 레이 말고는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았다. 레이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에게 그 눈동자 그림에 대해 이야기했다. 깜짝 놀란 선생님은 레이에게 도서관 비밀 책장에서 꺼낸 『금지된 힘의 책』을 보여 준다. 그 책에 눈동자 그림의 정체가 쓰여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폭풍의 눈’이라는 금지된 마법 주문이었다. 그리고 눈동자 그림을 볼 수 있는 날씨족은 주문을 건 자와 같은 날씨족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주문을 건 자는 바로 레이와 같은 무지개족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웨더랜드에서 레이는 단 한 명뿐인 무지개족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러는 동안에도 구름 동물들은 하나씩 둘씩 사라지면서 구름 마법은 점점 약해지고 급기야 구름 위에 건설된 웨더랜드가 뭉텅뭉텅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레이의 구름 동물인 님 역시 기운이 없고 자주 펑펑 터지며 사라졌다 돌아오길 반복했다. 구름 동물 없이는 구름 마법도 없고 구름 없이는 웨더랜드도 없다. 웨더랜드가 없으면 날씨도 없고 날씨가 없으면, 지구도 없다! 레이는 과연 ‘폭풍의 눈’ 주문을 깨뜨려 웨더랜드와 지구를 동시에 구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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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그레이 2 폭풍의 눈』은 날씨 마법의 땅, 웨더랜드에서 혼자만 마법 없이 태어난 레이 그레이의 이야기다. 10살짜리 여자아이, 레이는 6개월 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숲을 구하고 강력한 무지개 마법을 모조리 물려받았다. 천 년 만에 처음 나타난 유일한 무지개족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주변의 부러움도 살 법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레이는 오히려 마법이 없던 때가 더 나았던 것도 같다. 지금까지 아무도 본 적이 없는 특이한 존재가 된 레이는 주변으로부터 배척과 경계의 대상이 된다. 모두가 낯선 무지개족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생긴 자신의 마법에 적응할 시간이 없었던 레이의 좌충우돌 끊이지 않는 실수 때문이기도 했다. 레이는 수많은 마법을 하나하나 익혀 가는 중이니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주변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대다수의 사람들 역시 레이처럼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의 실수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곤 한다. 아이들에게는 먼저 자신의 잠재력을 하나하나 발견할 시간, 그리고 그것을 발전시키고 익숙해지며 즐길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한 여유 없이 무조건 좋은 결과를 위해 달려가기만 하는 아이들은 레이가 겪었던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과 소외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레이의 엄마 아빠와 단짝 친구들은 레이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레이의 마법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며 레이가 하나하나 배워 나가도록 기다려 준다. 학교 친구들과 언론의 배척, 짓궂은 쌍둥이 프레즐과 펌프의 모함, 포갤리나 고모의 괴롭힘, 미스티 교감 선생님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레이는 무지개 굴 속에서 태양족 라 블레이즈의 도움을 받아 무지개 마법의 신비로운 재주들을 하나하나 익혀 나간다. 그러던 중 웨더랜드의 구름 동물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날씨족들은 그때마다 우연히 그곳에 있었던 레이 탓을 한다. 레이의 이상한 마법 때문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여긴다. 게다가 오직 레이의 눈에만 보이는 소용돌이치는 눈동자 그림 때문에 레이는 더욱더 믿을 수 없는 아이가 되어 버린다. 레이는 워낙 밝고 명랑한 성격에다 용감하고 정이 많은 아이지만 이어지는 사건들 때문에 방황하고 초조해한다. 지구와 하늘의 균형을 유지하는 무지개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찾긴 했지만 여전히 현실은 불안정하다. 사회가 레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니던 스카이 마법 학교의 교육 과정에 맞지 않는 학생인 레이! 레이는 결국 학교 밖에서 배워야 했고, 학교와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주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레이에게 퇴학 결정이 내려진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레이와 비슷한 경우가 또 있었다. 바로 천 년 전에 살았던 무지개족 로그, 토네이디아 트위스트였다. 토네이디아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주변 날씨족과 인간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든 무지개족을 멸종시켰고 지구에는 백 년이나 계속된 폭풍을 일으켰다. 당시 감쪽같이 사라졌던 토네이디아는 천 년 만에 오랜 잠에서 깨어나 다시금 악랄한 복수를 꿈꾼다. 자신을 배척했던 웨더랜드와, 아무리 지구 환경에 좋은 날씨를 계획해 주어도 날씨 불평에 여념이 없는 인간들이 그 대상이다. 토네이디아는 구름 위에 건설된 웨더랜드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웠다. 과거에 무지개 마법을 없애 버렸다면 이번에는 구름 마법을 없애려는 것이다. 토네이디아는 금지된 흑 마법인 ‘폭풍의 눈’ 주문을 이용해 구름 동물들을 하나하나 사라지게 한다. 또한 지구를 목성과 같은 폭풍의 행성으로 만들 계획이다. 따라서 지구에는 날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상한 날씨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레이가 사라져 버린 구름 동물들을 찾아내서 구름 마법을 되돌리려면 먼저 ‘폭풍의 눈’ 주문을 깨뜨려야 했다. 그러려면 온 무지개족이 힘을 합해야 했다. 레이는 자신 안에 모든 무지개족의 마법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위험하다며 친구들이 말리지만 레이는 죽을 각오로 금지된 주문을 외웠다. 하지만 레이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결국 레이는 친구 스노든과 드롭릿, 라 블레이즈 그리고 사랑하는 님의 힘과 응원을 받아 폭풍의 눈 주문을 깨뜨리고야 만다. 이로써 레이는 웨더랜드와 지구를 구했고 날씨족 사회에서 늘 흔들리고 겉돌던 자기 자신도 구했다. 그 과정에 라 블레이즈의 희생이 있었던 걸 레이는 나중에 깨닫게 된다. 레이가 ‘폭풍의 눈’ 주문을 깨뜨리기 위해 금지된 마법을 썼을 때, 알록달록하던 무지갯빛 머리가 온통 흑백으로 변하면서 레이는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었다. 그때 라 블레이즈는 ‘부활 마법’으로 자신의 생명을 바쳐 레이를 살려냈다. 그렇게 레이의 무지개 마법은 다시 한 번 세상을 구했고 친구들의 희망과 단결, 사랑으로 레이와 날씨족 그리고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요 주제인 환경 이야기도 주의 깊게 살필 만하다. 저 하늘 구름 위에 둥둥 뜬 섬, 웨더랜드가 있고 그곳에 사는 날씨족들이 날씨 마법을 부려서 지구의 날씨를 조종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날씨와 환경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게 할 터다. 태양과 눈, 비와 바람, 구름과 천둥번개는 모두 지구 환경에 꼭 필요한 것이다.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너무 부족해도 안 되는 딱 알맞은 정도의 햇빛, 눈과 비, 바람, 구름과 천둥번개는 너무나도 소중하다. 알맞은 날씨 덕분에 지구의 나무들은 푸르게 자라고 그 나무들 덕분에 우리들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이야기 속 텅 빈 구름 꼬투리 사건, 구름 동물 실종 사건, 웨더랜드의 구름 땅에 구덩이가 생기는 일, 일 년 내내 휘몰아치는 폭풍과 원인을 알 수 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비바람 등의 불안정하고 기이한 날씨는 흡사 요즘 지구상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이 이야기 속 ‘어둠의 정수’는 지구의 생명들과 나무들이 파괴될 때 나오는 어두운 기운이다. 그 어둠의 정수는 웨더랜드와 지구, 두 세계의 평화와 균형을 위해 존재하는 무지개 마법을 없앤다. 무지개 마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웨더랜드의 날씨는 사라지고, 계속된 기상이변과 기후위기가 지구 환경을 점점 더 파괴한다. 결국 지구를 휘몰아치는 폭풍에 내내 휩싸이는 죽음의 행성으로 바꿔 버린다. 이것이 바로 토네이디아 트위스트가 꿈꾸는 복수이며, 우리의 주인공 레이는 무지개족 전체의 마법과 친구들의 도움과 희생, 이해와 연대로 마침내는 모두를 구해 낸다. 이 이야기의 지은이 로라 엘렌 앤더슨은 이처럼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환경 파괴가 아이들에게서 무엇을 앗아갈지를 판타지 동화를 통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준다. 또한 갖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어둠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힘을 옳게 쓰는 희생과 용기, 도전과 성장에 대해서도 보여 준다. 지은이는 이야기 속에 톡톡 튀는 유머와 상상력도 빼놓지 않았다. 천방지축 주인공 레이의 구름 고양이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방귀를 뀌며 펑 터지곤 한다든지, 레이의 친구 스노든이 샌드위치를 먹으려 할 때마다 물벼락을 맞는 장면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또한 구름 꼬투리에서 태어나는 구름 유니콘, 구름 오리너구리, 구름 벼룩 등의 다양한 구름 동물들, 마법을 보내는 통로가 되는 소용돌이치는 눈동자 그림, 무지개 미끄럼틀이나 거품 보호막을 만드는 다양한 무지개 재주들, 사건을 해결하려 나타난 ‘엉망진창 덩굴 같은 이상한 기상 현상국’의 엉덩이 국장, 천 년 동안 녹지 않는 위대한 눈사람, 환상적인 ‘날씨 마법 흔들기 경기’ 장면, 도서관 깊숙한 곳 나무뿌리 사이에 숨겨진 비밀 책장, 먹으면 분홍색 자욱한 방귀 자국을 길게 남기는 비행운 파이, 빨리 먹지 않으면 터져 버리는 새파란 우르릉 빵 등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또한 지루한 수업에서 딴짓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날씨족 아이들의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똑 닮았다. 또 지은이가 페이지마다 직접 그린 동글동글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도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 마법을 온몸으로 뿜어내며 세상의 불합리를 단칼에 해결해 버리는 레이 그레이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흥분되고 속 시원하다. 이 작품의 매력은 자신의 역할과 잠재력을 찾아낸 레이에게 더욱더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들이 인류의 모든 유산을 물려받았듯 레이는 모든 무지개족의 재주를 모조리 물려받았으니까. 마지막으로 레이가 품고 있는 무지개 마법 속에는 레인보우 비어드의 숨겨진 가장 강력한 힘이 있다. 남은 것은 그 힘을 찾아내 조화와 균형, 평화가 깃든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