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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소녀를 만나다
유이립옙비 그림
그래비티북스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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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6
1장 소년과 소녀 13
2장 너도 나와 같다면 34
3장 스파이럴 다이브 고백 68
4장 엇갈리는 관계들 97
5장 어설프고 조급한 기대 127
6장 광막한 우주의 에이스 164
7장 우주에서 모두를 잃다 200
8장 올빼미 날아오르다 252
9장 그대를 바꾸지 않을 용기 291

저자 소개 2

괴담 전문 레이블 ‘괴이학회’ 소속. 2014년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돼지가면 놀이』, 「돼지가면놀이」, 『신기한 과학도구』 앤솔로지 「스키마 리셋기」에 참여하였고 2017 한중SF교류프로젝트 「치킨헤드」에 참여하였다. 2018 자음과모음 계간지 여름호 「그날로부터의 긴수로」를 실었으며 2019 『아직은 끝이 아니야』, 「피그말리온 넷은 왜 다운됐는가?」를 출간하고 「한밤과 새벽사이」로 2019 안전가옥 세나개 공모전을 수상했다. 2020 『살을 섞다』에 「하트 투 하트」를, 2021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2 『누나 노릇』에 「비극의 주인공」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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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다수의 도서를 출판하였다. 《잃어버린 도시의 헌터스》 표지 및 본문 일러스트 작업 등 여러 일러스트 작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독립출판으로 시집 《멜랑멜랑한 하루》를 출간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말랑하고 재미있는 그림들을 그린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45*205*30mm
ISBN13
9791189852412

책 속으로

위이이잉~ 교정에 급박한 사이렌 소리가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첫 문장」중에서

‘세상의 멸망이 오면 누구와 함께 있을 거야?’라는 질문이 학교에서 유행이었다. 질문에 대답할 시간이 왔다. 그 질문에 성서하는 김은정을 붙잡아 두었다.
--- p.11

한 여학생이 잔 몸짓 없이 단정하게 서 있었다. 교복에 핑크색 베레모를 쓰는 일탈을 하고 있었다. 홀로 휩쓸리지 않고 꼿꼿이 서 있는 소녀는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 보였다.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 p.22

성서하는 반원을 그리며 선회하는 밴딧의 꽁무니에 레이저 조준선을 갖다 댔다. 세 개의 조준선이 하나로 일치하자 삼각형으로 변했다. 항공 우주전 교본에서 본 적이 있었다. 절대명중의 범위, 쓰리잭팟이 형성됐다!
--- p.57

김은정은 선택했다. 알리제의 무당이 되기로. 다른 것과 박자를 맞추느니 평생 한 박자만 타겠다고. 자신이 선택받고, 선택했기에 후회하고 한탄하면서도 내일 굿을 하기 위해 종이꽃을 접겠다고. 다른 길은 없다. 오직 이 길만 끝까지 간다. 해당화에게서 김은정은 자신의 내적 의미를 획득했다.

--- p.90

출판사 리뷰

남을 바꾸지 않을 용기가 있나요?
신념을 위해 기꺼이 종이꽃을 접는 무녀의 삶을 택한 소녀.
소녀의 말 한마디에 자신을 송두리째 내던진
천재 파일럿 소년 성서하의 열병 같은 추앙.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너에게도 닿을 수 있을까?
생각과 신념이 다른 당신에게 작가가 던지는 불편한 질문!

세상의 마지막 날에, 소년과 소녀는 서로가 함께여서 감사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첫날에는, 너와 내가 되어 헤어졌다.


때때로, 아니 생각보다 훨씬 빈번하게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신념, 가치관, 종교적 믿음을 맹종하여 스스로의 존재로서의 가치와 생명의 존엄성보다 그를 더 앞세우곤 한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서로에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구원을 선사하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 소년과 소녀(성서하/김은정)의 성장 이야기이다.

어머니의 강제로 알리제교에서 추천하는 군사사관학교인 ‘UN 연합사 항공우주국 군사고등학교’의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러 가던 성서하는 알리제교의 시위를 접하며 사람의 생명보다 우선시하는 알리제교의 강압된 믿음에 반감을 더더욱 키우게 된다.

그러나 입학설명회에서 잔잔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가진 소녀 김은정을 만난 뒤, ‘파일럿이 멋있다’는 김은정의 한 마디 때문에 삶에 대한 아무런 목적이나 방향 없이 어영부영 살아가던 성서하는 ‘UN 연합사 항공우주국 군사고등학교’ 파일럿병과에 입학하게 된다.

알리제교에 대한 믿음(신념)은 점점 더 전 세계를 지배하면서 비알리제 사람들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이는 지구를 넘어 범우주적 강제로 이어진다. 결국 우주 연합은 범족을 필두로, 알리제교 신앙에 관한 강압을 멈출 것을 요구하며 지구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범족을 필두로 한 우주 연합과 우주 전쟁이 벌어지면서 지구의 방위라인이 차례로 무너지자, 지구 연합은 다급하게 군사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원을 받아 우주로 파견한다. 군사고등학교에서 파일럿으로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던 성서하는 김은정이 자원했다는 소식에 교장을 찾아가 자신이 대신 파견 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김은정의 파견을 막는데….

목숨을 내거는 무모함과 맹목적인 열기에 휩싸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인정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것을 용기 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과 신념이 다른 각자에게 작가는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가 타인에게도 닿을 수 있다고 믿고 독선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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