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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하늘의 별 따기 아름다운 준비 꽃씨를 뿌리며 까치밥 연서 환한 슬픔 계혼제 돌이로소이다 하늘의 별 따기 주제 파악 껍데기의 껍데기 현금 영수증 꽃 중의 꽃 무너진 경계 바람의 길 간극 거울 앞에서 변하되 변치 않는 꿈꾸는 동진강 삼월의 하늘 석모도 갈매기 비스듬하다 제2부 막장 드라마 마지막 수업 허무 사모 달마중 꿈길에서 시월의 아침 마음을 만지다 냄새 외롭고 외로운 석류 산울림 어긋난 약속 낙서장 막장 드라마 통곡 입춘대길 플러그를 뽑다 해몽 원점 제3부 다 함께 춤을 밀어 바다의 꿈 성묫길 기다림 겨울 강 귀향 혹 붙이다 운명은 재천 여명 멍하니 안줏거리 그날 불효 귀뚜라미 혼돈 다 함께 춤을 종점 오판 그림자 심지를 꼬다 제4부 구구단 인생 꿈땜 매향 사이사이 구구단 인생 감자꽃 별리 슬픔이 슬픔에게 심보 어쩔 수 없네 길에 서다 참말 방황 여유 자족의 길 바라옵건대 게으른 행복 저녁나절 회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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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으로는 강태구 시인의 시편들이 소박평담(所朴評淡)한 듯 보이나, 그 시행의 결마다 담지된 생의 깨달음들이 여간 무르익은 게 아니다. 그의 시편들은 생의 잎맥을 더듬어 가다 못해 깊이 파고드는 섬세함으로 일관한다. 시인이 예민한 시적 감각으로 끄집어 낸 생의 그 어떤 모습들도 결코 낯설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그만큼 그는 개인적인 서민 정서를 향한 내면 탐색에 있어서 결코 나태하거나 안이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역량이 ‘나’를 넘어 ‘우리’ 주변부 저변의 더 넓은 사회상으로 확산된다면, 그리고 그러한 외적 관심의 확대가 포괄과 수용의 덕망으로 빛을 낸다면, 그의 시는 이른바 당대 의식의 현현이라는 경지에 이를 수 있으리라. - 정휘립 (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