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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나팔꽃 수양버들 유리온실 능소화 한 끼 어깨를 부딪히며 산다 기쁜 하루 누에 꼬리난초 타작마당 오널 글이 늙네 은장도 서평 만보를 걷는다는 건 돌보자기 조각 토종, 너뿐이다 통일벼와 허문회 아, 청명이다 하지 감자 아람깨 동강할미꽃이래요 그해 여름 밤바다 갈대의 춤사위 봄의 변주 좌불안석 결혼기념일 고사목 인두화 승강기 식탁에 올린 말 잡초의 얼 바보 가을의 무게 흘러온 강, 흘러갈 강 겨울밤 가파도 청보리 여름 한낮 눈발이 날린다 봄날의 기도 나는 특례시민이다 홀로 선 나무 백년해로 희우 난 그래서 좋다 독서라는 이름의 친구 잔도 노시인의 서리태 천 원 밥상 하수구 큰손녀의 정답 모심의 어머니 산에 간 아빠 아버지의 한마디 이웃과 등지지 말거라 서재 주름살 복기하는 삶 소리 가을의 구도 지송, 참 좋은 당신 누룩처럼 산다 가지치기 댓글 노안 바쁘다는 것 정월 나혜석이여 뜨락 작가라는 이름 발문_조석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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