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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살다 보니 인생의 길이는 부피로 재는 것 순리 흔들림에 대하여 시간의 일 세월의 인증 지나가는 바람 내 나이 가을에 서서 삶의 가운데 이순의 길목에서 걸어온 길 돌아보며 세월의 채찍질 세월의 갈피 살다 보니 삶의 여백을 배우니 이제야 철이 드나 인생의 갈림터 삶이란 우리가 가진 것 제2부 봄, 그 이유 봄을 기다리며 새봄의 다짐 봄, 그리움의 자리 봄소식 우수를 지나며 춘설 봄, 그 이유 진달래의 계절 칠월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오면 가을을 기다리며 가을의 끝자락 가을이 떠나가네 늦가을의 마지막 인사 겨울의 문턱에서 겨울 강처럼 제3부 맑은 사람 되고자 덜어 내는 일에 대하여 별빛에 기대다 우리의 희망 먹구름 너머 사람으로 이어진 행복 작은 하루에도 의미를 찾는 당신에게 어느 날 길 위에 멈춰 서서 등 뒤에서 배운 삶 소박한 소원 일기장 등대지기 송년시 맑은 사람 되고자 12월을 맞는 마음 해를 보내며 닫힌 문을 두드리다 내일 또 오늘까지 와준 나에게 고맙다 제4부 나만의 방식 풍요와 비움의 사이에서 내 마음의 계절 일계말회 12월 끝에서 세모의 마음·1 세모의 마음·2 계절 끝에서 한 해의 끝에서 세밑 나만의 방식 믹스 한 잔 평범함에 깃든 은혜 저녁이 머물다 저녁 골목 해넘이 노년층에 이르니 작은 불씨 제5부 낙엽의 시간 단풍 사랑의 사계절 단풍을 본받고자 낙엽음 낙홍유의 가을 편지 한 호흡 낙엽의 시간 삭풍에 동백 첫눈처럼 물의 도 혼자서 사평리 갈대꽃 단양강 나루에서 소백산 사인암풍류 제6부 물드는 인연 고향의 봄 친구여 휘어진 길 저쪽 빛바랜 추억 아내여 물드는 인연 눈 내린 고향의 밤 고마운 친구들에게 오랜 친구처럼 눈 대신 비가 내리나 봅니다 고향 생각 풀빵 지워도 남는 인연 사랑병 11월, 마음의 온기 가을 끝무렵 그대에게 동지 □해설_기청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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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수 시인의 이번 시집 『남은 것들의 온기』 원고를 읽으면서 장 시인이 살아온 진솔한 삶의 태도와 그의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지나온 삶을 차분하게 성찰하면서 멈추고 덜어 내는 무욕(無慾)의 실천이란 삶의 자세가 경건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자신을 낮추는 겸손과 공손의 어조, 간간이 보여 주는 고어투의 감탄형 어미는 시의 품격과 별미를 더해 준다.
- 기청 (시인·문예비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