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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연구 과제- 일본
2. 전쟁중의 일본인
3. 각자 알맞은 위치 갖기
4.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5. 과거와 세상에 빚을 진 사람
6. 만분의 일의 은혜 갚음
7. 기리[義理]처럼 쓰라린 것은 없다
8. 오명을 씻는다
9. 인정의 세계
10. 덕의 딜레마
11. 자기 수양
12. 어린아이는 배운다
13. 패전 후의 일본인



저자 소개 2

루스 베네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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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h Fulton Benedict

독실한 침례교 신자의 후손으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그녀가 생후 2개월 때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어머니가 졸업한 배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교사와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우연한 기회에 뉴스쿨 대학에서 인류학 강의를 접하고 매료되어 1921년 34세의 나이에 컬럼비아대학에 입학하여 프란츠 보아스를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류학 연구에 빠져들었다. 1923년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들의 민화와 종교에 관한 연구로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1934년 문화의 상대성과 문화가 개인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문화
독실한 침례교 신자의 후손으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그녀가 생후 2개월 때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어머니가 졸업한 배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교사와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우연한 기회에 뉴스쿨 대학에서 인류학 강의를 접하고 매료되어 1921년 34세의 나이에 컬럼비아대학에 입학하여 프란츠 보아스를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류학 연구에 빠져들었다. 1923년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들의 민화와 종교에 관한 연구로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1934년 문화의 상대성과 문화가 개인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문화의 패턴』을 발표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이어 『인종』을 출간함으로써 미국 인류학계의 대표적인 학자가 되었다. 1943년 전쟁공보청 해외정보 책임자로 일하였고, 1946년 일본 문화를 심층적으로 파헤친 『국화와 칼』을 출간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그해 미국 인류학회 회장에 선임되었다.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미나에 참석하였다가 귀국한 지 이틀 만인 9월 17일 심장혈전증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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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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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강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조교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 연구교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교환교수,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교환교수, 미국 워싱턴 대학 교환교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한국가족의 구조분석』, 『한국가족의 사적연구』, 『한국가족의 심리문제』, 『문화인류학개론』, 『재일한국인』, 『재미한국인』, 『재중한인』, 『재외동포』, 『러시아 연해주의 한인사회』, Korean Family and Kinshi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강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조교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 연구교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교환교수,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교환교수, 미국 워싱턴 대학 교환교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한국가족의 구조분석』, 『한국가족의 사적연구』, 『한국가족의 심리문제』, 『문화인류학개론』, 『재일한국인』, 『재미한국인』, 『재중한인』, 『재외동포』, 『러시아 연해주의 한인사회』, Korean Family and Kinship, Overseas Koreans, Korean Traditional Culture, 『신민족주의의 세기』, 『재소한인』(공저), 『다민족국가의 민족문제와 한인사회』(공저), 『가족의 관계역동성과 문제인식』(공저), 『한국종교의 이해』(공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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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7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460062

책 속으로

일본의 갓난아이는, 사려 깊은 서구인이 상상하는 것과는 아주 다른 방법으로 양육되고 있다. 미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일본의 생활에 비하여 훨씬 신중함과 극기를 덜 요구하는 생활에 대비하여 훈련시키고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의 작은 소망이 이 세상에서 최고 지상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가르쳐 준다. 우리들은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젖을 주고 일정한 시간에 재운다. 젖을 먹이는 시간이나 자는 시간이 되기 전에는, 어떤 경우에도 갓난아이는 그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된다. 얼마 후에는, 어머니는 손가락을 물거나 그 밖에 신체부분을 만지는 것을 금지시키기 위해 아이의 손을 때린다. 어머니는 가끔 아이들에게서 모습을 감추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머니가 외출한 동안에 갓난아이는 집에서 홀로 머물러 있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갓난아이는 다른 음식물보다 젖을 더 먹고 싶을 때 젖을 떼이고, 혹은 분유로 자란 아이라면 우유병을 빼앗겨 버린다.

--- p.269

일본군의 장교나 사병들은 계속 놀랐던 것이다. 일본은 그들에게, 비록 낮은 위치이기는 하나, 어쨌든 계층제 속에 하나의 위치를 주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계층제란 것은, 계층제의 낮은 단계에 놓여진 자에게 있어서도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 p.107

이름에 대한 기리란 자기 자신의 명성에 오점이 없도록 하는 의무이다. 그것은 일련의 여러가지 덕으로 되어 있다. 그 덕중에서 어떤 것은 서양인에게는 서로 모순 되는 것으로 생각 되지만,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그것들은 어떤것이든 남으로 부터 받은 은혜의 갚음이 아니라는 점, 즉 '온의 범위 밖'에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일관성을 지닌다.

--- p.159

우리들은 일본인 사이에서 누가 누구에게 온(恩)을 입혔다고 말할 때, 화를 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적어도 봇창이 보잘것 없는 빙수 한 그릇의 채무를 그처럼 과대시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인은 빙수가게에서 신세를 진다든지, 어머니를 잃은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오랫동안의 헌신이라든지, '하치'처럼 충실한 개의 헌신 등을 금전 대차의 척도로 재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일본인은 그렇게 한다. 사랑, 친절, 너그러운 마음 등은 미국에서는 어떤 부수적인 대가가 요구되지 않음으러 해서 한층 존중되지만, 일본에서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그런 행위를 받은 사람은 채무자가 된다. 일본인이 잘 쓰는 속담이 있다. '온을 받는 데에는 더할 수 없을 만큼의 타고난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다.'

--- p.124-125

옛날에는, 그리고 최근에도 일본의 시골 마을에서는 많은 처녀가 때로는 대다수의 처녀가 시집가기 전에 임신하였다. 이들에게 이러한 결혼 전의 경험은 인생의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역'이었다. 부모는 이러한 사건을 안중에 두지 않고 혼담을 결정하는 것이 관례였다

--- p.344

스미마센을 영역하면 'Thank you.' , 'I'm grateful.' 또는 'I'm sorry.' , 'I apologize.'가 된다. 이를테면, 거닐다가 바람이 불어 날아가 버린 모자를 누군가가 쫓아가서 주워 준 경우에, 다른 감사의 말보다 즐겨 쓰는 것이 이 말이다. 그 사람이 당신의 손에 모자를 되돌려줄 때 당신은 예의바르게 그것을 받아 쥐면서 느껴지는 마음속의 괴로움을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사람은 지금 나에게 이렇게 온을 베풀고 있지만 나는 이제까지 한 번도 이사람을 만난 일이 없다. 나는 이 사람에게 이쪽에서 온을 제공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런 은혜를 받아서 뒤가 꿀리긴 하지만 사죄하면 약간은 마음이 편해진다. 일본인의 감사를 나타내는 말 중에서 아마도'스미마센'이 가장 보통으로 쓰여지는 말이리라. 내가 이 사람에게서 온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모자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자, 그 이상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우리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니까.'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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