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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리 찔레나무
장석리 화살나무 장천리 소태나무 장이리 개암나무 장동리 싸리나무 장척리 으름나무 장곡리 고욤나무 더더대를 찾아서 해설 충청도의 힘·서영채 2000년 제31회 동인문학상 선정의 말 동인문학상을 받으며 작가 연보 |
LEE,MUN-KU,李文求, 호: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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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오늘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길래 자기를 찾는 김아무개의 전화만 없으면, 장차 먼논이 텃논으로 바뀌게 될 것이 정해진 이치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씨는 늘 혼자서 염불하듯 해온 혼잣말을 웃어가면서 다시금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꼭 넘의 것을 거저배기루 먹어서가 맛이 아니라, 차를 얻어마시면 술두 얻어마시구 싶은 게 사램의 마음 아닌감. 먼논…… 이런 아엠에푸 시대에 그게 워디여.
--- 「장천리 소태나무」중에서 퉤. 재미없어서 죽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재미없어 하는 병신 같은 놈들. 봉출 씨는 톱자루를 쥔 손에 침을 뱉었다. 그리고 고욤나무 밑동을 베기 시작하였다. --- 「장곡리 고욤나무」중에서 “누구를, 더더대를? 그이가 워서 살간 만나? 글쎄…… 살어나 있을라나…… 살어 있으면 혹 까그매덜이 가 있는 디에 살어 있나두 모르기는 헌디…….” 더더대는 어디에 있을까? 까마귀는 죄다 어디로들 갔을까? --- 「더더대를 찾아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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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에서 그의 토속어는 표준어보다 더 강렬한 호소력과 보편적 감응력을 지닌 언어미학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서 말은 이미 말 이상이다. 이 작품의 언어미학은 그의 인물들이 겪는 삶의 절실성 그 자체로부터 우러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이 암울하면서도 독자는 더 강한 생명에의 의지를 이 작품에서 느낀다. 강한 부정이 스스로 강한 긍정이 되고 뜨거운 비판이 스스로 맹렬한 의지로 솟구치고 있다. 한 세계를 꾸준히 천착해온 작가가 마침내 이룬 이 변증법적 원융의 세계에 어떤 경의를 표하더라도 충분치 않을 것이다. - ‘수상작 선정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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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의 충청도 사투리와 풍요로운 풍유는, 대거리와 어깃장의 수사학은 높은 나무들이 우뚝 솟아 있는 저 엄숙주의의 숲을 이리저리 굼실거리며 돌아다닌다. 이문구가 엄숙주의와 ‘낭만적 가족 서사’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면 그것 역시 그가 소설 언어로 선택한 사투리의 힘일 것이다. 또한 그 사투리가 그를 풍속화의 화가로 만들었고, 농촌을 선택하게 했고, 저 엄숙주의의 숲 바깥에서 나무 아닌 나무들을 발견하게 했다. 천한 세상에 대해 고립을 실천하는 저 고집스런 나무들은 그렇게, 미친 모더니티의 타자로 우리 앞에 있다. 나는 그것을, 제유법을 활용하여 촌스럽고 우직스런 충청도의 힘이라 부르고 싶다.” - 서영채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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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느낌을 주는 표현을 자주 만날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 박완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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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웃음에는 억지가 없어 좋고 쓰는 말이 시퍼렇게 살아 있다. - 유종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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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해학. - 이청준 (교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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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겉은 웃고 있지만 속에는 울음이 깔려 있다. - 김주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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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내용의 조화점을 이렇게 집요하게 추구한 작가도 드물다. - 김화영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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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실험이 현실 인식의 깊이와 맞물려 있는 걸작. - 정과리 (문학평론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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