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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넬레 노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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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e Neuhaus

1967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그
1967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그동안 뻔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질려 있던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2011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후 독일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로 자리 잡은 넬레 노이하우스는 『바람을 뿌리는 자』를 발표하며 보다 치밀해진 구성과 인물, 섬세한 문체를 선보였다. 『너무 친한 친구들』은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감성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자비출판임에도 2007년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해 독일 대형 출판사인 울슈타인이 작가를 주목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여섯 번째 작품인 『사악한 늑대』는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지금까지보다 더욱 성숙해진 넬레 노이하우스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읽는 이의 가슴을 찌르는 강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시리즈인 타우누스 시리즈의 다른 작품으로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가 있다. 저자는 최근 미스터리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한편, 타우누스 시리즈의 신작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

『폭풍의 시간』은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지는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으로, 이 시리즈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시골 마을 소녀 셰리든의 성장기를 대장정의 드라마로 펼쳐 보인다. “그동안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는 장르와 양식에 있어 넬레 노이하우스의 또 다른 면모를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과 자아, 숨겨진 뿌리와 꿈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모험, 그리고 가족의 비밀에 얽힌 미스터리를 과감하게 엮어낸 수작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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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연극학,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교에서 교육학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습지대』, 『이별대행 에이전시』,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박수는 언제 치나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악한 늑대』, 『사랑받지 못한 여자』, 『바람을 뿌리는 자』,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레보스』, 『수잔 이펙트』, 『인트리고-레인』, 『인트리고-디어 아그네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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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570g | 126*187*37mm
ISBN13
9791158792152

책 속으로

토비아스가 50유로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넸다. 그녀는 내키지 않는 듯 돈을 받은 뒤 인사 한마디 없이 거스름돈을 내주었다. 그녀의 표정은 남태평양도 얼릴 것처럼 살벌했지만 토비아스는 개의치 않았다. 이런 종류의 힘겨루기는 교도소에서도 충분히 겪었고, 이긴 적도 많았다.
“난 죗값을 치렀습니다. 그래서 돌아온 겁니다.”
토비아스가 사람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둘러보며 말했다. 사람들은 당황해 서둘러 눈을 내리깔았다.
“당신들이 좋든 싫든 그건 내 알 바 아닙니다.”
--- p.52

“아, 그럼 토비아스 자토리우스 씨인가요?”
그의 한쪽 눈썹이 올라가더니 곧 입가에 조소가 떠올랐다. “예, 그 살인자 맞습니다.”
토비아스는 위험한 매력을 풍겼다. 왼쪽 귀밑에서 턱까지 길게 뻗은 허연 흉터는 그의 조각 같은 얼굴에 흠을 낸다기보다는 흥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의 시선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피아는 그게 뭘까 하고 생각했다.
--- p.78

“이렇게 성공하다니 굉장해.” 토비아스가 말했다. “친구로서 정말 자랑스러워.”
“고마워.” 나디야가 웃으며 한쪽 다리를 접어 가슴께로 끌어당겼다. “그래, 못생긴 나탈리가 이렇게 유명한 영화배우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옛날에도 예뻤어.” 나디야가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니 의아했다.
“어쨌든 넌 나한테 관심 없었잖아.”
둘 다 조심스럽게 피해오던 주제가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넌 항상 내 가장 친한 친구였어. 내가 맨날 너랑 어울려 다닌다고 질투하는 여자애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하지만 나한테 키스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
--- pp.103~104

그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두려운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100미터 달리기라도 한 사람처럼 가쁘게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그러다 상체를 감싸고 있던 손을 풀어 아멜리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아멜리는 깜짝 놀랐다. 이제까지 티스는 그녀의 손을 잡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는 신체 접촉을 견디지 못했다. 아멜리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나 백설공주를 지켜주지 못했어.” 그의 쉰 목소리는 긴장한 탓에 불안정했다. “하지만 너는 내가 지킬 거야.”
그가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주변을 살피다가 뭔가 위협적인 존재라도 있는 것처럼 자꾸 숲길 쪽을 올려다보았다. 아멜리는 오싹한 전율을 느꼈다. 순간 머릿속의 퍼즐 조각들이 단번에 하나로 맞아떨어졌다.
“네가 봤구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본 거지?” 아멜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p.219

“가면 경찰이 체포할 거야!” 어느 정도 진정된 나디야가 손등으로 뺨의 눈물을 닦았다. “빤하잖아. 일단 잡히면 더 이상 희망은 없어.”
그녀의 말이 옳다. 그도 안다. 끔찍한 과거가 반복되고 있었다. 그때도 착유실 세면대 밑에서 발견된 로라의 목걸이가 증거로 사용됐었다. 토비아스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을 느끼며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경찰에게 있어 자신보다 이상적인 범인은 없다. 그들은 아멜리의 휴대전화가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그가 나타나자마자 목을 죄어 올 게 틀림없다. 문득 오래전에 느꼈던 고통이 되살아났다. 오래된 상처가 다시 곪아터지고 있었다. 상처의 고름 같은 회의가 핏줄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뇌의 고랑 사이사이로 파고들었다.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그들은 그가 스스로를 살인자라고 믿을 때까지 끊임없이 그 말을 주입시켰다. 그는 나디야를 쳐다보았다.
“나 안 갈 거야.” 나직하게 속삭였다. “하지만…… 정말 내가 한 일이면 어쩌지?”
--- p.279

병풍을 옆으로 치우자 좁은 철제 침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숨을 삼켰다. 소녀의 시체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 흰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길고 검은 머리는 하얀 베개 위에 마치 부채처럼 펼쳐져 있고 손은 배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메마른 미라의 입술에 칠해진 빨간 립스틱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었다. 침대 아래에는 신발 한 켤레가, 그 옆 협탁 위에는 시든 꽃이 꽂힌 화병과 콜라 한 병이 놓여 있었다. 보덴슈타인은 침대 위의 소녀가 아멜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백설공주!” 보덴슈타인 옆에 서 있던 피아가 조용히 말했다. “드디어 만났구나!”
--- pp.384~385

방 안을 두리번거리던 아멜리의 시선이 문 앞에 가닿았다. 순간 그녀는 자기 눈을 의심했다. 문틈으로 정말 물이 흘러들고 있었다! 흥분한 아멜리는 티스를 밀어내고 일어나려 했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녀는 나직하게 욕설을 내뱉으며 네 발로 기어서 문가로 갔다.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녀는 개처럼 물을 핥아 먹으며 기뻐했다. 얼굴에 물을 끼얹으며 소리 내어 웃었다. 절망에 찬 그녀의 기도가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그녀가 목말라 죽지 않도록 신이 지켜주신 것이다! 그런데 점점 더 많은 물이 문틈으로 흘러들어 왔다. 문에서 이어지는 세 개의 계단 위로 작은 폭포처럼 자꾸만 흘러내렸다. 아멜리는 웃음을 거두고 일어나 앉았다.
“이제 물은 그만 주셔도 돼요.”
--- pp.429~430

많은 일을 겪은 토비아스는 움직이는 시한폭탄과도 같았다.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지시를 내렸다. “순찰 나간 차에 연락해요. 경광등 절대 켜지 말고 사이렌도 울리지 말라고 해요. 그리고 반장님이랑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요!”
“무슨 일이야?” 크리스토프가 물었다.
피아는 보덴슈타인의 번호를 누르며 짧게 설명했다. 다행히 신호가 가자마자 보덴슈타인이 전화를 받았다. 그동안 크리스토프는 레스토랑 주인을 불러 나중에 와서 계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과 잘 아는 사이였다.
“내가 태워다 줄게. 외투 가져올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서둘러 밖으로 나가 마구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초조하게 기다렸다. 왜 토비아스는 범죄 신고 회선을 사용했을까? 무슨 일일까? 제발 늦지 않아야 할 텐데!

--- pp.532~533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_[문화일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아름다운 소녀들
고요한 외딴 마을이 감추고 있는 추악한 비밀

작고 조용한 마을 알텐하인의 사실상 유일한 식당 겸 술집 ‘흑마’의 분위기는 이른 저녁부터 심상치 않다. 10년간의 형기를 마친 토비아스 자토리우스가 출소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었고, 지금 ‘흑마’에서는 다름 아닌 그의 전 여자친구 로라의 아버지가 술독에 빠져 있다. 그곳에 모인 마을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토비아스를 비난하며 수군댄다. 마치 모두가 같은 일을 공모하고 있기라도 한 양.

예전에 ‘흑마’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던 것은 토비아스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황금 수탉’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삼대째 가업을 이어왔고 식자재 조달이나 요리까지 직접 하는 등 온갖 정성을 쏟아 운영하며 동네의 명소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던 황금 수탉은 이제는 다 허물어진 채 ‘임시 휴업’이라는 빛바랜 종이를 매달고 있다.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낙인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다. 출소한 토비아스는 이를 맞닥뜨리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십 년간 고통 받은 이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는 알텐하인을 떠나 새 삶을 시작하려던 다짐을 철회한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 두 시간의 블랙아웃을 밝혀내기 위하여.

그는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집, 이 레스토랑, 이 마을, 아무 죄도 없는 부모님을 그토록 괴롭힌 이 빌어먹을 마을에 남을 것이다.

진실을 좇는 자들
매력적인 형사 콤비와 ‘백설공주’를 닮은 소녀

‘타우누스 시리즈’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가는 인물은 형사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다. 보덴슈타인은 카리스마 넘치는 수사반장으로 그의 추궁 앞에서는 누구든 진실을 말하고야 마는 위압과 매력을 지녔지만, 쥐를 두려워하고 외도가 의심되는 아내의 휴대폰을 훔쳐보는 등 ‘허당끼’ 넘치고 ‘찌질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 피아는 사건에 대한 뛰어난 직감과 공감능력을 가진 형사로서 보덴슈타인을 서포트하며 둘은 화려한 ‘케미’를 보여준다.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인 이 작품 역시 이 형사 콤비가 ‘백설공주’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그들이 알텐하인에 오게 된 것은 토비아스의 어머니를 향한 살인 미수 사건 때문이다. 살인자로 낙인찍힌 토비아스의 가족에 대한 반감을 넘어선 혐오가 사건의 동기로 밝혀지고, 연이어 또 다른 실종사건이 일어나며 둘은 자연스레 11년 전의 진실을 좇게 된다. 두 형사 콤비의 유쾌한 대화와 인간미 넘치는 일상은 삭막하고 차가운 알텐하인을 종횡무진 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온기와 웃음을 선사하며 잠시나마 숨통을 틔워준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는 이 형사 콤비 이외에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죽은 ‘백설공주’를 닮은 소녀 아멜리다. 그녀는 베를린에서 알텐하인으로 온 지 반년이 안 된 사실상 외지인으로,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인 테를린덴이 소개해준 식당 겸 술집 ‘흑마’에서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를 하며 지낸다. 아멜리는 알텐하인에서의 일상을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느끼며 외부인의 시점에서 마을과 마을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게다가 그녀는 살해된 스테파니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외모를 지녔는데, 스테파니와 연인 관계였던 토비아스조차도 처음 아멜리를 보고 그녀가 살아 돌아온 것이라 착각할 정도이다. 이를 계기로 토비아스는 아멜리와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고, 아멜리 또한 알 수 없는 이유로 토비아스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녀는 토비아스가 살인범이라는 마을사람들의 확신에 의문을 품고 시효가 지난 사건을 홀로 조사하며 캐묻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녀가 실종되고, 독자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며 그들을 이끌어주던 등장인물 하나를 잃은 채 새로운 미스터리를 마주하게 된다.

반전이 거듭될수록 드러나는
추악한 인간 본성의 이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는 사건의 진상이 뒤집히는 이른바 ‘분기’라 할 수 있는 지점이 여럿 존재한다. 조금 전까지 한 인물을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독자들의 추측을 어느 순간 보기 좋게 배신하고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마을의 다양한 인물들의 추악한 본성이 드러난다. 비록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아닐지라도, 마을의 모두를 공조자로 만들어 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게 한다. 바로 이 지점이 작가의 탁월한 서사 직조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독자들은 아마도 진범이 드러나는 거의 최후까지도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경계해야 할지 알 수 없을 것이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토비아스조차도 믿을 수 없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의 두 시간 동안의 기억이 비어 있어, 그 자신조차도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숨기기 위하여 쓴 트릭들은 세월이 지났을 때 다소 낡고 뻔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쓰인 미스터리 요소들과 긴장감은 출간 후 시간이 다소 흐르고 난 뒤인 현재에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에서 이제와 새롭게 영상화하여 방영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기인할 것이다. 이처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명실상부 독일 미스터리 문학의 대표적 고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스스로 증명해낸다.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백설공주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순간이야.”

추천평

“첫 번째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끝까지 읽어야 하는 추리소설.” - [인사이트]
“줄거리를 긴박하게 풀어내는 탁월한 솜씨. 미드처럼 생생하고 짜임새 있는 상황 묘사.” - [동아일보]
“독일에서 ‘해리포터’보다 더 팔린 추리소설.” - [노컷뉴스]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추악한 이면을 밝힌 소설.” - [아시아경제]
“추리소설도 이제 본격문학.” - [매일경제]
“국립중앙도서관 인기도서 Top 10!” - [브레인미디어]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꼬리를 무는 충격적 반전, 강추!” - 이미도 (영화번역가)
“크리스마스 시즌, 독일에서 ‘해리포터’ 신간을 누른 시리즈.” - [보그]
“밀리의 서재 완독률 2위 도서.” - [이데일리]
“한번 들면 못 놓는 추리소설 명작.” - [라이프]
“국회의원 대출 도서 9위.” - [머니투데이]
“10년간 판매 최다 추리소설 중 하나.” - [서울신문]
“유럽 추리소설 열풍의 선두 주자.” - [독서신문]
“치밀하게 배치해놓은 미스터리. 단숨에 읽힌다.” - 이원복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복잡하지 않으면서 깊이 있게 읽히는 심리 미스터리.” - [경향신문]
“장르소설로는 유례없는 판매 부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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