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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어느 날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고, 그녀의 엄마에게 사적 제재를 제공하는 한 단체가 접근한다. 강렬한 서사와 반전 속에 난민, 소셜미디어 등 현대 사회 문제를 녹아낸 노련미가 돋보인다. 그 끝에는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곱씹게 될 것이다.
2024.10.08.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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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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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e Neu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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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을 읽지 않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딸은 스마트폰과 거의 한 몸이나 마찬가지였다. 끄는 법은 결코 없었고, 배터리가 항상 충분히 충전되도록 철저하게 신경 썼다. 안네는 ‘위치 찾기’ 앱을 켰다. 리시는 그 앱을 장난삼아 ‘스토킹 앱’이라고 부르면서도 자기 현재 위치를 엄마가 언제라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휴대폰 위치가 잠깐 니더회흐슈타트로 떠서 안네는 안도했지만, ‘에슈보른, 슈타인바흐 거리. 19시간 전’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 다음 표시가 사라졌다. 현재 위치는 없었다.
안네는 휴게실로 가서 문을 닫은 다음 외르크에게 전화했다. 휴대폰을 잃어버렸거나 도둑 맞았다면 리시는 자기 틴에이저 인생에서 일어난 최악의 재난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엄마에게 알렸을 것이다. 리시가 어제저녁 7시 22분 이후에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은 것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은 있을 수 없었다. --- p.23 “제가 딸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알고 싶으신가요?” 안네 뵐레펠트가 물었다. “마지막으로 소식을 듣거나 말을 한 때가 언제인지? 아이에게서 문자나 음성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받은 게 언제인지? 아니면 우리 딸이 담배를 피우거나 마약을 하는지, 우리가 모르는 남자친구는 없는지 관심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딸에게 관심도 없는 나쁜 부모라서 알지 못하는 남자친구 말이에요. 혹시 우리가 딸과 싸웠는지, 아이가 가출했는지, 사랑 때문에 고민을 했는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는지!” 피아가 흘낏 곁눈질을 하자마자 보덴슈타인이 대화를 넘겨받았다. 그는 연민과 객관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올바른 음색으로 말을 걸었고,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안네 뵐레펠트도 그의 차분한 안정감에 살짝 긴장을 푸는 반응을 보였다. --- pp.65-66 그는 희생자 변호인의 얼굴에서 실망감을, 검사의 표정에서 절망을 봤다. 거의 눈물을 보이며 이 비난을 부인하는 참심원의 목소리에서 분노를 들었다. 스자마이트의 입술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양손을 비비는 페퍼코른의 얼굴에서 히죽거림을, 피고들이 경멸스러운 승리감에 주먹을 서로 맞부딪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들 중 누구도 희생자와 그 가족을, 피고들이 그들에게 가한 고통을 생각하지 않았다. 희생자가 남은 평생 잔혹한 폭력의 후유증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보란 듯이 드러낸 이 느긋함은 최후의 결정타였다. 14년 전부터 프랑크푸르트 지방 법원 6번 소년형사부 재판장인 콘스탄틴 하벨카 박사는 몇 달 내내 미뤄둔 어떤 결정을 내렸다. 이 사실을 깨닫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 pp.88-89 불현듯 사라는 학교를 단 1초도 견딜 수 없었다. 리시를 몰랐으면서도 흐느끼며 서로 끌어안고, 꾸며낸 당혹감을 보이며 봉제 인형과 꽃을 학교 건물 입구에 내려놓고, 몇 초 후에는 눈물을 닦고서 꽃과 곰 인형 사진을 찍어 ‘리시 애도’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포스팅하고, 리시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싫었다. 구역질이 났다! 이들에게는 리시가 아니라, 어쩌면 자기들이 우연히 학교에서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어떤 여자아이가 살해됐다는 섬뜩한 화젯거리가 중요했다. 학교 경영진과 교사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건물 입구 옆에 마련된 리시 추모 공간 앞에서 추위에 떨며 서서,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상담 제의를 받아들이기를 기다리는 학교 사회복지사들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리시 뵐레펠트의 죽음에는 관심이 없으니 아무도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았다. 있다면 그저 안 좋은 소문을 들으려는 것뿐이었다. --- pp.115-116 니콜라가 입을 다물었지만, 보덴슈타인은 뭔가 더 있다는 걸 알아챘다. “계속해.” 그가 상관에게 요구했다. “당신은 57세야.” 니콜라가 말을 이었다. “사이에 1년만 쉬었을 뿐, 15년 동안 강력11반 수사반장이고…….” “……검거율은 백 프로야.” 보덴슈타인이 덧붙였다. “그래, 맞아. 하지만 당신 자리를 탐내는 동료들이 있어. 이곳 사람은 아니야.” 니콜라가 얼른 덧붙여 말했다. “현재 노조를 통해 일자리 교환 요청이 한 건 들어왔어. 바덴뷔르템베르크 출신으로 능력이 탁월한 동료…….” “……나보다 열 살은 젊겠지.” 보덴슈타인이 그녀의 문장을 보완했다. “열네 살 젊어.” 니콜라가 그의 말을 확인시켜줬다. --- p.124 “얼마나 노력하든, 어떤 판결을 내리든 어차피 마찬가지야.” 하벨카가 로젠탈을 바라봤다. “언제나 어느 한쪽은 항소하니까. 판결이 너무 관대하면 자네들 검찰 쪽에서, 너무 엄하면 변호인이 하지.” “그래, 그저 이기는 것만 중요한 게임이 된 것 같아.” 검사장도 동의했다. “그리고 우리 판사들은 변호인들에게 놀아나는 어릿광대고.” 하벨카가 씁쓸하게 말했다. --- p.154 “경찰이 찾는 그놈은 어떻게 된 거요?” 한 남자가 소리쳤다. “그놈은 여자아이를 성폭행했어요! 그런데 왜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았죠? 우리나라가 잘못 돌아가고 있어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진정하시고 우리 경찰 업무를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국장이 양손을 들고 놀랄 만큼 용감하게 말한 후에 기자들에게로 돌아섰다. “기사에서 외국인 혐오를 일으킬 속단을 모두 피하십시오.” “우리가 뭘 써야 할지 정하시려는 겁니까?” 한 기자가 소리쳤다. “검열 냄새가 나는군요!” 기자들이 흥분한 군중에게 열광적으로 달려가 마이크를 내밀어 현장의 소리를 녹음했다. 보덴슈타인은 국장을 앞으로 밀어 시청 출입구로 들어가면서, 이런저런 물건이나 과일이 날아오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여겼다. “제정신입니까?” 엥겔 과장이 국장에게 호통을 쳤다. “조금 전에 전화로 여기서 어떻게 행동할지 서로 말을 맞췄잖아요. 어떻게 군중에게 말을 거실 수 있죠?” “이 소동은 당신 책임입니다! 쓸데없는 공개 수배를 벌인 탓에 사람들이 아주 불안해하고 있어요.” 내무부 국장이 자기방어를 했다. “뭐가 중요한지 모르시는 것 같군요.” 니콜라 엥겔이 비난을 퍼부었다. “살인사건을 해결해야 한다고요!” --- p.165 “피아, 몸조심해.” 그가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이 좀 걱정스러워.” […] “걱정할 필요 없어. 나는 잘 지내니까.” 피아가 대답하며, 자기 목소리가 단단하게 울리기를 바랐다. “잘 가!” 그러고는 혼란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어둠을 뚫고 서둘러 자동차로 달려갔다. 친절한 말 몇 마디에 눈물이 솟구치다니 이 얼마나 창피한가! 그것도 하필이면 전남편 헤닝 앞에서. 예전에는 한 번도 그렇게 걱정스럽게…… 그래, 빌어먹을. 그렇게 ‘사랑을 가득 담은’ 표정으로 본 적이 없는데. 차에 오른 피아는 자제력을 잃어버렸다. 눈물이 쏟아졌다. 도대체 왜 이러지? 난 평소에 이렇게 예민하지 않은데. 하지만 피아는 엄마와 관련하여 어딘지 모르게 형제자매에게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크리스토프는 크리스마스에 열다섯 명을 초대했으면서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지금 피아가 할 일이 정말 너무 많은데도 그는 개 돌보는 일을 그녀에게 맡기고 며칠 동안 바젤로 그냥 가버렸다. 피아는 흐느끼며 좁은 국도에서 차를 돌렸고, 어두운 밤을 뚫고 지나가면서 평생 이만큼 외로운 적이 없다고 느꼈다. --- pp.185-186 “플레이를 누르세요.” 안네는 여자의 말에 응했다. 어두운 장소에서 찍은 영상이었다. 영상 품질이 좋지 않고 카메라가 흔들렸지만, 안네는 두려움에 눈을 크게 뜨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남자를 금방 알아봤다. 파바드 마흐무디였다! 그는 유리창이 없고 쇠창살이 바닥까지 닿는, 감방 비슷한 곳의 좁은 침상에 앉아 있었다. 안네는 놀라서 몸을 움찔했다. 이런 장면은 예상하지 못했다. 침을 꿀꺽 삼켰다. 심장이 터질 듯이 심하게 뛰었다. “여기…… 어딘가요?” 안네가 나지막하게 물었다. “그건 아실 필요 없어요.” 여자가 대답하고 스마트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는…… 으음…… 말하자면 감금 상태예요. 도망치지 못하게 말이지요.” “하지만…… 왜…… 그러니까 제 말은, 왜 경찰에 넘기지 않나요?” 안네가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무척 혼란스러웠다.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그는 미결 구금이 되겠죠.” 여자가 대답했다. “언젠가는 재판을 받을 테고, 법원에서 살인이 확정되면 종신형을 받을 거예요. 그러면 15년 후에는 다시 자유의 몸이 돼요. 하지만 어쩌면 우발적 살인, 더 나아가 폭행치사 판결을 받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몇 년 후에 교도소에서 나와 평생을 누리게 되겠죠. 당신 딸은 죽어서 다시 살릴 수 없는데 말이에요. 이게 정당하다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네, 부당해요.” 안네는 팔짱을 끼고 위팔을 꽉 꼬집었다. 내가 지금 이 대화를 실제로 나누고 있나, 아니면 그저 꿈을 꾸는 걸까? “누구시죠?”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원하는 게 뭔가요?” “그 남자가 다시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여자는 마치 사소한 사업 거래에 대해 의논하는 것처럼 차분한 투로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신다면 직접 하셔도 돼요.” “무슨…… 뜻인가요?” 안네가 당황하여 물었다. “뭘 내가 직접 해도 된다는 거죠?” “딸의 살인자를 당신 손으로 직접 죽이는 것.” 여자가 대답했다.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가 당신 딸의 목숨을 빼앗았으니 당신도 그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어요. 이게 정의입니다.” --- pp.213-215 “네가 달아날 시간은 2분이다. 그 후에는 우리가 널 사냥할 거야. 너는 묶였고, 맨발이고, 숲은 어둡지. 그래도 그때 아드리아나보다는 네가 지금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 최소한 넌 달아날 수 있으니까.” ‘아드리아나!’ 누군가 그의 배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느낌이었다. 그의 앞에 불쑥 검은 심연이 열리고, 엄청난 공포가 그의 내면에서 폭발했다.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는 내내 누군가 돈 때문에 자기를 납치했다고, 또는 뭔가 착오가 있을 거라고 믿었다. 복역을 마쳤으니 그 일은 다 끝났고, 그래서 아드리아나는 생각지도 못했다. “2분이다.” 남자가 싸늘하게 말했다. “지금부터 시작. 네가 달리면 아마 일찍 끝날지도 모른다. 달리지 않고 겁쟁이처럼 여기 그냥 누워 있겠다면 느린 죽음이 될 테지. 오늘 밤에 너는 어차피 죽는다. 하지만 빠른 죽음과 느린 죽음 중에 선택할 수 있다.” --- pp.247-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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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가해자를 처벌하지 못했다.
법정은 이기는 것만 중요한 게임이 돼버렸다. ‘내 딸의 살인범을 내 손으로 죽이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정의라고요.’ 12월의 어느 날, 16세 소녀의 목 졸린 시신이 교회 근처에서 밤새 내린 눈에 덮인 채 발견된다. 소녀의 몸과 옷에서 나온 수많은 유전자 흔적 중 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것이 발견된다. 그는 작년에 성폭행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변호인 항소로 1년 넘게 미결 구금되었다가 사흘 전에 석방된 남성 파바드 마흐무디다. 그런데 허가 없이 거주지를 이탈해선 안 되었던 그가 경찰이 찾아가기도 전에 사라지고, 설상가상으로 수배하기도 전에 그의 이름이 미디어에 새어나간다. 소셜미디어가 북새통을 이루고 난민 통합 정책과 법체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각종 방송에 나와 성토하고, 난민 숙소에 거주하던 외국인들도 안전을 걱정하며 가족들과 다른 곳으로 달아난다. 남편과 힘들게 인공수정으로 낳은 유일한 아이 라리사(리시)를 잃은 안네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경찰이 찾아와 죽은 딸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하지만 제대로 답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딸과 무척 가까운 엄마였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딸에 대해 아는 것이 이렇게나 없었던 건가? 가족 친지와 이웃들이 찾아와 위로를 건네고 음식을 만들지만, 안네는 혼자 있고 싶을 뿐이다. 딸이 살해된 마당에 다른 이들 앞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까? 이제까지 리시를 중심으로 삶을 함께 꾸려온 남편 외르크와 계속 사는 게 의미 있을까? 남편에겐 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일바라는 딸이 있기에, 그의 상실감은 내 것에 비교할 수 없다……. 리시의 가장 친한 친구, 사라도 현실을 믿을 수 없다. 코스플레이 참가를 비롯해 모든 것을 날마다 함께해온 리시가 곁에 없다니. 리시를 잘 알지도 못하는 애들이 눈물을 질금거리며 꽃과 카드를 갖다두고 추모하는 걸 사라는 견딜 수 없다. 리시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싫다. 리시와 친했던 척하면서 그날 리시가 어땠는지 뭘 했는지 경찰에게 조목조목 말하는 친구들도 역겹다. 사라는 그날 리시가 누구를 은밀히 만나기로 했는지 안다. 그래도 자신의 의심을 경찰에게 말할 순 없다. 어쩌면 상상하고 과장하기 좋아하는 리시가 그냥 지어낸 얘기일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만일 사실이라면? 아무리 죽었다고 해도, 친구의 비밀을 함부로 누설할 순 없지 않나…….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피아 산더의 강력11반은 용의자가 아니라 목격자에 불과한 파바드 마흐무디의 이름이 회자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외국인들에 대한 적대감이 표출되고 심지어 그가 사라진 정황이 대단히 우려스럽다. 보덴슈타인이 특별수사팀의 지휘를 카이 오스터만에게 새로 맡기려 하자, 니콜라 엥겔 과장은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다면 언론은 물론 경찰총장과 내무부장관이 책임을 물을 것이고, 이제 57세인 보덴슈타인의 자리를 노리는 젊은 인사가 있다고 전한다. 한편 피아는 치매 증세를 보이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다. 엄마를 돌볼 자녀가 실질적으로 자신뿐이고 전문인력을 고용하기엔 재정이 빠듯하다. 게다가 요사이 다정한 편이 아니었던 남편 크리스토프가 나미비아 동물원장 자리를 제안받아 피아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데, 피아는 엄마도 경찰 일도 떠날 수 없고 아프리카에서 1년을 아무 일 없이 지내고 싶지도 않다. 수사에 별 진전이 없는 와중에, 숲에서 갑자기 맨발로 뛰쳐나온 한 남자가 달리던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온몸에 짐승에게 물린 상처가 가득한 이 남자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불법 자동차 경주에서 임신한 여성을 치어 죽이고 과실치사로 2년 2개월을 복역한 뒤 최근에 석방된 르네 지겔로 밝혀진다. 그런데 지겔이 예전에 차로 친 그 임신부의 남편이 경찰이 설명하기도 전에 지겔의 사인을 알고 있다. 경찰이 그것을 수상히 여기는 가운데, 과거에 미제사건으로 남은 몇 가지 사망과 실종 사건들 사이에 일종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 리시의 엄마 안네에게 한 여자가 접근해 파바드가 갇혀 있는 곳을 안다며 안네가 원한다면 이 딸의 살인자를 직접 죽일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을 남긴다. 사례는 필요 없고 단지 정의를 위한 것이라면서……. 한편 프랑크푸르트 지방 법원의 하벨카 판사는 어린 나이에 전과 기록이 많고 단정치 못한 자세로 히죽거리는 피고들, 명백한 죄임에도 공판을 무효로 만들 뭔가를 찾아내 이의 신청하는 변호인들을 보며 몇 달간 미뤄왔던 결정을 드디어 내린다. 그러고는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야말로 정의를 위한 것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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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성공적인, 긴장감 가득한 반전의 역작!” - 《NDR Eat.Read.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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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고 격렬하며 박진감 넘친다.” - 《Krimi und K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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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부터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복합적이면서 언제나 놀라운 뜻밖의 사건들,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수사관들이 있기에.” - Beate Rottgardt (《Ruhr Nachri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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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묶어두는, 속도감 있는 진행.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쓰는 독일 범죄소설의 여왕!” - 《Rhein-Neckar-Ze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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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긴장감 보장!” - 《Wochenspiegel H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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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의 이 열한 번째 작품은 그 독창성과 활력을 조금도 잃지 않았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단번에 꿰뚫어볼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능숙하게 직조해낸다. 독자들은 살인사건 뒤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데 직접 뛰어들게 될 것이다.” - 《StadtRadio Gott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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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서스펜스 방식, 똑똑한 드라마투르기, 더 탁월하게 그려진 인물들을 들고 넬레 노이하우스가 독자들 앞에 나섰다. 독특한 심연을 지닌 이 두꺼운 소설책으로.” - Sabine Zaplin (《BR24 Neues vom Buchmarkt Po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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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쾌거. 온몸에 소름을 돋게 하는 최고의 범죄물.” - 《Osterreich 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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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숨 쉬지 못하게 하는 스릴러.” - Burgit Horttrich (《Westfalen-Bl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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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 역시 산더와 보덴슈타인 두 형사 모두에게, 고도의 범죄수사 노하우를 요구할 뿐 아니라 파국 직전에 다다르게 한다.” - 《Konigsteiner W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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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이야기. 대단히 섬세한 감각.” - 《BR Kulturnachri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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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도덕적 질문을 제기한다. 점점 늘어가는 폭력과 사라져가는 정의에 직면하여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여기에서 괴물이 누구인지.” - Gregor Ries (《Wiesbadener Ku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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