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그렇구나, 로사야. 거기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지. 하지만 지금 네가 보는 건 단지 희미한 초벌 그림일 뿐이란다. 상상해 보렴. 이보다 훨씬 크고, 수채화가 아닌 유화로 그려진 그림을. 이 미터 오십 센티미터는 족히 되는 공간에서 폭발하는 색채를. 도시와, 현재와, 산업, 그리고 힘이 담긴 공간, 생명이 숨쉬는 공간, 이 선구적인 조종사에게 바치는 그림은 한 편의 불꽃놀이였지. 보렴! 모든 것이 빙글빙글 도는구나! 태양도, 땅도, 지평선도 춤을 추고 있지! 희망도, 몸을 숙여 경의를 표하듯 저물어 가는 태양을 마주하고서 날고 있는 비행기의 출현마저도 춤을 추게 만들 것 같구나.
흡사 마술사의 모자에서 빠져 나오는 것 같은 현대 세계를 그리는, 이 동시적이며 움직이는 색채 안에는 믿음과 흥분이 담겨 있지. 이 움직임은 한치의 서투름도 허용하지 않고, 흩어짐도 없지. 조화만이 있을 뿐이란다. 어째서일까. 그건 바로 모든 게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일 거다." --- p. 40 |
|
"그렇구나, 로사야. 거기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지. 하지만 지금 네가 보는 건 단지 희미한 초벌 그림일 뿐이란다. 상상해 보렴. 이보다 훨씬 크고, 수채화가 아닌 유화로 그려진 그림을. 이 미터 오십 센티미터는 족히 되는 공간에서 폭발하는 색채를. 도시와, 현재와, 산업, 그리고 힘이 담긴 공간, 생명이 숨쉬는 공간, 이 선구적인 조종사에게 바치는 그림은 한 편의 불꽃놀이였지. 보렴! 모든 것이 빙글빙글 도는구나! 태양도, 땅도, 지평선도 춤을 추고 있지! 희망도, 몸을 숙여 경의를 표하듯 저물어 가는 태양을 마주하고서 날고 있는 비행기의 출현마저도 춤을 추게 만들 것 같구나.
흡사 마술사의 모자에서 빠져 나오는 것 같은 현대 세계를 그리는, 이 동시적이며 움직이는 색채 안에는 믿음과 흥분이 담겨 있지. 이 움직임은 한치의 서투름도 허용하지 않고, 흩어짐도 없지. 조화만이 있을 뿐이란다. 어째서일까. 그건 바로 모든 게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일 거다." --- p.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