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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사전
사전 만드는 엄마와 다람이의 낱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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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등장인물

고양이
목련
노을
밤하늘



잔소리
주머니
체중계
아빠
비명
말주머니
화내다
가슴
억울하다
편지
시계
지켜보다
단발머리
한숨
간식
달력
솜사탕
가로등
늙다
파도

삐지다
유리병

핸드폰

송곳
사과하다
닫다
산타
사랑하다

아쉬움

구름사다리
가족

저자 소개 3

박선영 선생님은 사전 편찬자예요. 19년간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 사전팀에서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고치며 만들어 왔어요. 지금은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사전편찬실에서 《연세현대한국어사전》을 만들고 있어요. 다람이와 여러분이 말을 통해 새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많이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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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다람이의 실제 인물이에요. 다람이는 예원이의 태명이지요. 지금은 삼정중학교 1학년이에요. ‘다람이 사전’은 예원이가 아홉 살 때 지은 뜻풀이를 모아 만들었어요. 여러분이 생각그물을 완성해 멋진 ‘나의 국어사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지요. 예원이는 엄마와 이야기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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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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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아티스트 커뮤니티(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창작 모임 사파(SAPA)에서 친구들과 만화를 만들고 있어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상우가 없었다면》, 《달빛초등학교 귀신부》, 《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 등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할머니》는 첫 창작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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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258g | 165*225*8mm
ISBN13
979119855563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해는 눈 나빠지지 말고 일 잘하라고 하늘에서 쨍쨍하게 큰 조명을 비춰 주고, 달은 온종일 힘들게 일했으니 편히 쉬라고 은은하게 조명을 비춰 주나 봐요.”
--- p.19

“다람아, 그럼 별은 왜 떠 있는 것 같아?”
“밤하늘에 달만 덩그러니 있으면 심심하니까, 별이 옆에서 말도 걸고 꿈도 같이 꾸면서 있어 주는 거예요.”
--- p.21

“아빠, 살 좀 빼요!”

오빠가 아빠 배를 두드리며 말했어요. 아빠가 입을 쭉 내밀며 배도 한층 더 쑥 내밀었어요.

“내 장래 희망은 펭귄이라고!”

아빠 배는 나날이 커지는 풍선 같아요. 이러다가 정말로 빵 터지는 건 아니겠죠?
--- p.31

엄마가 잠깐 베란다에 간 사이에 부엌에서는 난리가 났어요.

“달걀이 프라이팬에서 비명을 질러요. 엄마, 출동!”

나는 지글거리며 톡톡 기름방울을 튀기는 달걀프라이를 째려봤어요.

“시끄러워 죽겠네. 가만 좀 있어.”
--- p.33

“너는 어쩌면 그렇게 깜찍한 말들이 술술 나오니?”
“그거야 나한테는 말주머니가 따로 있거든요.”
--- p.35

“다람이 걱정으로 엄마가 빨리 늙었으면 좋겠어?”
“아니, 그렇게 말하면 가슴 아프잖아요.”
(…)
“뚝 그치지 못해?”
“나는 슬퍼서 우는데 엄마는 왜 자꾸 뭐라고만 해요? 가슴에서 피가 나는 것 같단 말이에요.”

--- p.39

출판사 리뷰

귀엽고 큰 74킬로그램짜리 풍선 ‘아빠’부터
깨지기 쉬운 내 마음 ‘유리병’까지,
세상의 말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나만의 사전 만들기’ 마법 놀이


다람이가 보는 세상의 말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노을’은 해가 뜨거나 질 때 하늘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에요. 다람이에게 노을은 ‘다쳐서 피가 번진 하늘의 상처’ 같아요. 야트막한 언덕길을 내달리다가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났던 날, 노을 때문에 하늘도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아빠’는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지요. 이런 ‘아빠’는 다람이에겐 ‘귀엽고 큰 74킬로그램짜리 풍선’이에요. 그날따라 밥도 고기도 잔뜩 먹은 데다 과일까지 먹고 나니, 아빠 배가 유난히 볼록해 풍선처럼 빵 터질 것만 같았거든요. 물론 다람이는 아빠 배가 아무리 빵빵해도 아빠가 좋지만요.

유리로 만든 병인 ‘유리병’은 다람이에게 ‘깨지기 쉬운 내 마음. 또는 그런 마음을 가진 나’예요. 속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다람이의 유리병은 자꾸만 깨져요. 오빠처럼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아직 서툴러서 속상할 때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엄마가 아직 서툰 다람이의 그림을 좋아해 주면 신비한 마법이 일어나요. 깨졌던 다람이 유리병이 원래대로 다시 붙어요.

어때요? 여러분도 다람이처럼 ‘나만의 사전 만들기 놀이’를 하고 싶지 않나요? 세상의 수많은 말들로 나와 세상을 더욱 곱고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그 마법은 절대 그냥 일어나지 않아요. 나의 마음, 나의 생각을 거짓 없이 오롯이 담아 진심으로 그 말의 뜻을 생각해야 해요. 그랬을 때만 비로소 마법이 일어난답니다!

평범한 낱말들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한 걸음씩 성장하는 다람이 가족의 행복한 일상 이야기


다람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던 봄부터 이듬해 봄까지, 《내가 만드는 사전》에는 그 1년 동안 다람이 가족의 일상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다람이 사전의 뜻풀이에 다람이 가족의 소중한 추억들이 방울방울 담겨 있어요.

다람이가 엄마와 함께 귀여운 ‘고양이’를 본 날, 나들이를 가다가 하얀 사탕을 매단 것 같은 ‘목련’을 본 날, 시장 구경을 하다가 엄마가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준 날, 엄마가 ‘단발머리’를 하고 나타난 날, ‘밥’ 대신 치킨을 먹은 날, 오빠랑 ‘핸드폰’으로 게임을 한 날……. 이런 소소한 일상을 다람이는 낱말의 뜻풀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또 다람이와 다람이 엄마는 사전을 함께 만들며 서로의 마음도 더욱 잘 알아 갑니다.

오빠랑 크게 싸운 어느 비 내리는 저녁, 엄마는 혼자 마중 나온 다람이에게 크게 ‘화냈어요’. 다람이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억울했지요’. 하지만 다음 날 엄마의 ‘편지’를 받고 다람이는 자신을 걱정한 엄마의 마음과 사랑을 깨달아요. 어느 날, 엄마가 중요한 시험에 떨어졌어요. 그런 엄마를 위로하려고 자신의 용돈으로 ‘간식’을 준비한 다람이의 마음에 엄마도 감동하지요.

다람이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 집에서 늘 벌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책을 읽으며 ‘어, 이거 내 이야기잖아?’ 할지도 모를 만큼요. 다람이처럼 ‘나만의 사전 만들기 놀이’를 하면서 가족들과 지낸 작은 일상들을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의 순간으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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