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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자서문
1부 14 엄 원 태 이 동물원을 위하여 · 1 20 최 서 림 너의 이름 26 유 종 인 찬란의 묵계 - 성산포 31 정 호 승 택배 38 김 기 택 아기는 엄마라는 발음으로 운다 45 이 서 빈 올챙이를 산란하는 비요일 50 윤 동 주 새로운 길 54 박 방 희 동백꽃 - 絶命詩 58 홍 영 택 바닥 63 장 석 원 절골折骨 68 이 상 국 과분過分 74 이 종 민 야생의 마음 81 장 옥 관 메밀냉면 87 김 기 택 낫 92 반 칠 환 삶 97 천 양 희 생의 한가운데 105 엄 재 국 구토 - 우주 2부 112 이 선 희 바퀴 달린 가죽가방 119 이 원 형 지우개 녀 연필 씨 126 김 명 숙 내비게이션, 그녀 132 백 지 변기 137 박 용 숙 숨비소리 143 정 여 운 시詩 2 146 김 석 돈 말꼬리 잡기 152 권 순 학 울음이 사라졌다 158 김 소 월 엄마야 누나야 162 김 새 하 학림도 167 김 형 식 반도체 172 유 안 나 저 달이 176 강 익 수 사람과 돌의 간극 183 권 혁 재 자리가 비었다 190 김 정 원 (화)접도 195 최 병 근 문제들 204 최 윤 경 가시연꽃 3부 210 박 은 주 밀실의 품격 214 박 영 멸치 221 홍 영 택 책 227 김 선 옥 슬픔이 익어가는 밤 232 김 소 형 공명 238 손 택 수 죽음이 준 말 245 이 서 빈 길이의 슬픔 252 이 용 우 ‘ㅅ’과 ‘ㄹ’ 읽기 258 조 숙 진 문신 263 이 진 진 물의 혁명 267 글 보 라 목가牧歌 273 박 분 필 바다경마장 279 유 계 자 평행선 285 이 옥 손바닥 291 김 연 종 사각지대 299 백 승 자 수數, 덫 4부 306 오 은 지는 싸움 315 조 용 미 작약을 보러간다 321 정 영 선 빨래 329 우 재 호 플라스틱 수프 336 이 정 화 물의 집 342 정 영 선 활주로 346 김 명 숙 그 여자의 바다 352 정 해 영 들리지 않는 말 359 나 태 주 풀꽃 363 이 하 석 밝은 교신 369 이 병 연 다시 375 허 이 서 꽃그늘 380 조 옥 엽 고래 387 탁 경 자 어초장 392 장 정 순 곡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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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택배」는 슬픔을 물질화(상품화)시킨 시이며, 이 ‘슬픔’이 ‘발송자 미상’의 택배로 왔다는 ‘가상의 현실’을 노래한 시라고 할 수가 있다. “슬픔이 택배로 왔다”라는 매우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주제부터가 우리 인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왜냐하면 슬픔은 물건이 아니며, 따라서 슬픔은 택배로 보낼 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정호승, 「택배」중에서 김기택 시인의 「아기는 엄마라는 발음으로 운다」는 ‘울음의 언어학’이자 이 ‘울음의 언어학’을 통해 ‘어린아기의 존재론’을 정립한 시라고 할 수가 있다. 요컨대 엄마라는 말은 시원의 말이고, 이 최초의 말은 말 이전의 울음 소리이기도 한 것이다. 엄마, 엄마, 우리 인간들은 소위 입신출세를 하거나 늙어 죽을 때에도 영원히 ‘엄마의 젖’을 달라고 ‘생떼’를 쓰는 어린아기들에 지나지 않는다. --- 김기택, 「아기는 엄마라는 발음으로 운다」중에서 반칠환 시인의 「삶」은 그의 상상력과 최고급의 인식의 혁명으로 모든 가치를 부정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천하제일의 명시라고 할 수가 있다. 삶이란 벙어리의 웅변처럼 달콤하고, 삶이란 장님의 무지개처럼 아름다우며, 삶이란 귀머거리의 천둥처럼 장중하고 울림이 크다. --- 반칠환, 「삶」중에서 사막화, 사막화-, 불의를 보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 하는 것이 시인의 사명이듯이, 모든 인간과 생명체의 죽음 앞에서 왜, 무엇 때문에 그 ‘당랑거철螳螂拒轍의 사마귀’가 될 수 없단 말인가? 장엄하고 섬뜩하고 비장하다. 최병근 시인의 「문제들」, 「문제들」은 문화적 영웅의 최후같은 비장함으로 우리 자본가들의 음모를 겨냥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 최병근, 「문제들」중에서 박용숙 시인의 「숨비소리」는 제주 해녀의 어렵고 힘든 삶과 그 연정을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노래한 시라고 할 수가 있다. 누구도 가르쳐 준 적 없는 신들린 몸짓의 소유자인 그녀, 뭍에 나가 살고 싶다던 바람을 파도 소리에 호오이 던져버린 그녀, 해류 따라 떠밀려온 사내 닮은 스티로폼을 둥글납작하게 깎고 다듬어 한 송이 꽃(부표)으로 만든 그녀-. 이 해녀공화국의 「숨비소리」는 ‘사내의 자연산 감정’을 따고 싶은 동맥경화증의 소산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박용숙, 「숨비소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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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의 꽃들 15권 수록 시인 명단
엄원태, 최서림, 유종인, 정호승, 김기택, 이서빈, 윤동주, 박방희, 홍영택, 장석원, 이상국, 이종민, 장옥관, 반칠환, 천양희, 엄재국, 이선희, 이원형, 김명숙, 백지, 박용숙, 정여운, 김석돈, 권순학, 김소월, 김새하, 김형식, 유안나, 강익수, 권혁재, 김정원, 최병근, 최윤경, 박은주, 박영, 김선옥, 김소형, 손택수, 이용우, 조숙진, 이진진, 글보라, 박분필, 유계자, 이옥, 김연종, 백승자, 오은, 조용미, 정영선, 우재호, 이정화, 김명숙, 정해영, 나태주, 이하석, 이병연, 허이서, 조옥엽, 탁경자, 장정순 (61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