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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자서문
1부 14 박분필ㆍ곶감 할매 20 이병률ㆍ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25 문정희ㆍ엑스 30 김선태ㆍ집과 사람 33 반칠환ㆍ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35 이용우ㆍ불면 40 김충경ㆍ딱따구리 목탁 47 임영남ㆍ눈길 50 하록ㆍ설원과 마른 나무와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의 55 이순화ㆍ삼월 59 현상연ㆍ철쭉 여인숙 64 최승호ㆍ콧방귀 67 김은정ㆍ김홍도미술관에서 72 송영숙ㆍ근질 76 한성환ㆍ그 길 80 최두석ㆍ두루미의 춤 84 홍순화ㆍ소라의 비밀방 88 이병연ㆍ담금질하다 93 허윤정ㆍ삶 2부 98 정순자ㆍ식장산 103 한이나ㆍ청호반새, 저 꽃잎 106 이미산ㆍ이명 113 송승안ㆍ오래된 선풍기 119 권혁재ㆍ쇄빙선 123 나태주ㆍ천천히 가는 시계 131 백지ㆍD-day 140 우정인ㆍ신종 도감 146 함민복ㆍ등 151 김혁분ㆍ내 손안에 캔디 156 이병국ㆍ일요일 162 안현심ㆍ도랑물소리뿐 169 이서빈ㆍ모자의 항변 174 글바다ㆍ한글경 179 박설하ㆍ숲, 드라마 숲 184 김길중ㆍ人 189 우원규ㆍ꿈속에서 또 꿈을 꾸다 195 허이서ㆍ고장난 심장 199 김행석ㆍ한 천사 3부 204 김명이ㆍ반갑지 않아도 맞이하는 손님처럼 207 이영선ㆍ화살나무 213 글나라ㆍ책숲 219 사공경현ㆍ허수아비 222 이진진ㆍ비무장지대 227 이옥ㆍ자연불 234 글빛나ㆍ하얀울음 239 김평엽ㆍ겨울 청소부 244 김은정ㆍ독서하라 249 강익수ㆍ동동주 254 김윤옥ㆍ첫사랑 257 전은겸ㆍ秋 262 한성진ㆍ느림의 미학 267 세정ㆍ방안의 코끼리 272 유지현ㆍ참꽃마리역 277 최서림ㆍ시의 나라에는 281 이두예ㆍ그해 여름 286 권예자ㆍ습작, 작품이 되다 293 김종겸ㆍ도레미파솔라시도 4부 302 사공경현ㆍ자연인 306 이인철ㆍAI ― 플랫폼 3 310 정해영ㆍ어미 314 이미순ㆍ확률 319 박언숙ㆍ암컷을 찾아서 325 황순각ㆍ양육과 사육의 방정식 332 박영화ㆍ조금 오래 336 하주자ㆍ물의 발자국 341 서주석ㆍ모닝꽃 346 정동재ㆍ시 351 성재봉ㆍ최고의 여행 355 장옥관ㆍ파리 362 김홍희ㆍ가을 367 천양희ㆍ마들에서 광화문까지 371 신원기ㆍ모란 동백 주제에 의한 변주곡 377 이희은ㆍ우물 속 풍경 382 강수정ㆍ차라리 여름이 아니었다면 387 나희덕ㆍ누에 391 이돈형ㆍ삼탄역 |
반경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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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부부----. 모든 게 다 끝났다. 엑스(X)는 ‘아니다’, ‘틀렸다’이고, 엑스는 ‘갈라섰다’, ‘찢어졌다’이고, 엑스는 ‘가위표’이고, 엑스는 온갖 더럽고 추한 욕설이다. 부부란 남녀가 만나 짝을 이루고 아들과 딸을 낳고 한평생 함께 살기로 약속한 사람들이지만, 그러나 이혼한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 하는 그런 사이일 수도 있으며, 오히려, 거꾸로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관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정희 시인의 「엑스」는 악연이며, 그들의 인생 전체가 엑스(X)로 잘려 나간 것이다.
--- 문정희, 「엑스」중에서 하록 시인의『설원과 마른 나무와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의』에는 아주 짧고 간결하면서도 가장 날카롭고 예리한 촌철살인의 언어들도 살아 있고, 더없이 맑고 투명하고 따뜻한 언어들도 살아 있다. 어느 누구도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의 언어들도 살아 있고, 현대문명사회의 우리 인간들의 삶에 대한 전면적인 반성과 성찰의 언어들도 살아 있다. 요컨대 이 언어철학과 삶의 철학이 하록 시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 하록, 「설원과 마른 나무와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의」중에서 나태주 시인의 「천천히 가는 시계」는 ‘새의 울음소리로’ 돌아가는 시계이자 ‘꽃의 향기’로 돌아가는 시계이고, 나태주 시인의 삶의 리듬으로 돌아가는 시계이다. 나태주 시인의 「천천히 가는 시계」는 현실주의의 승리이자 낙천주의의 승리이며, 우리 한국어와 우리 대한민국의 서정시의 승리라고 할 수가 있다. --- 나태주, 「천천히 가는 시계」중에서 이 세상은 글바다 시인의 ‘한글경의 세상’이며, 우리 인간들은 모두가 다같이 「한글경」의 자손이다. 이 세상은 한국어로 열리고, 한국어로 꽃이 피고, 한국어로 씨앗을 뿌리며, 이 세상은 영원불멸의 「한글경」의 세상이다. --- 글바다, 「한글경」중에서 정해영 시인의 「어미」----, 그의 시는 천둥이고 번개이다. “평생 독한 것만 차지하던 어미가 아프다”라는 말에, 그 어느 자식놈이 눈시울을 붉히거나 통곡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는 모두가 다같이 영원한 불효자이자 패륜아에 지나지 않는다. 시의 깊이는 사유의 깊이이고, 이 사유의 깊이는 천둥과 번개처럼 모든 인간들의 마비된 의식을 일깨운다. --- 정해영, 「어미」중에서 장옥관 시인의 「파리」는 ‘파리’를 주제로 한 극시劇詩이며, ‘파리’는 장옥관 시인의 초상이자 우리 늙은이들의 초상이라고 할 수가 있다. 나는 “날짜만 파먹는” 파리이며, 따라서 “파리를 내 백치의/ 머릿속에 불러들여 소파에서 뒹굴며” “일요일 아침나절을 온전히 놀아보는 것이다.” --- 장옥관, 「파리」중에서 삼탄역, 자유자재로운 인간이 되어 도깨비와 살고 싶고, 산소리와 물소리를 벗 삼아 햇빛에 글을 쓰고, 너무나도 그립고 정다운 피붙이에게 편지를 써보내며 살고 싶은 삼탄역----. 오늘도, 내일도 어진 자와 지혜로운 자가 손에 손을 맞잡고 살고 싶은 삼탄역----. --- 이돈형, 「삼탄역」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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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의 꽃들 19권 수록 시인 명단
박분필, 이병률, 문정희, 김선태, 반칠환, 이용우, 김충경, 임영남, 하록, 이순화, 현상연, 최승호, 김은정, 송영숙, 한성환, 최두석, 홍순화, 이병연, 허윤정, 정순자, 한이나, 이미산, 송승안, 권혁재, 나태주, 백지, 우정인, 함민복, 김혁분, 이병국, 안현심, 이서빈, 글바다, 박설하, 김길중, 우원규, 허이서, 김행석, 김명이, 이영선, 글나라, 사공경현, 이진진, 이옥, 글빛나, 김평엽, 김은정, 강익수, 김윤옥, 전은겸, 한성진, 세정, 유지현, 최서림, 이두예, 권예자, 김종겸, 사공경현, 이인철, 정해영, 이미순, 박언숙, 황순각, 박영화 하주자, 서주석, 정동재, 성재봉, 장옥관, 김홍희, 천양희, 신원기, 이희은, 강수정, 나희덕, 이돈형 (76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