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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꽃들 8
반경환 명시감상 12
반경환
지혜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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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4 _ 저자서문

1부

12 _ 반칠환윤희
14 _ 이병연너와 나 사이
20 _ 이영식꽃의 정치
26 _ 박수진 산굼부리에서 사랑을 읽다 1
30 _ 남상진맹그로브
38 _ 천양희어느 미혼모의 질문
44 _ 김석사방치기
50 _ 박준문상
54 _ 황유원창백한 푸른 점
58 _ 유계자바다 회사
64 _ 최혜옥보바리 부인의 열애기
70 _ 김늘도레미파, 파, 파
76 _ 곽성숙분꽃 마을
80 _ 김혁분아무 일 아닌 것도 걱정이 되는
88 _ 탁경자동행
94 _ 박방희그리스 신전의 기둥

2부

102 _ 오정국읽지 못한 책
106 _ 조순희사람답게
110 _ 김명원구름 경전
116 _ 나희덕어린 것
122 _ 조옥엽壽
130 _ 윤동주서시
136 _ 천수호빨간 잠
140 _ 이승하식사 후의 대화
144 _ 박덕규나이테
150 _ 권예자죽은 자의 랩
158 _ 고재종화관
162 _ 강해림지뢰
170 _ 이대흠뤼순감옥에서 보내는 안중근의 편지 1
178 _ 엄재국장미여행 2
184 _ 이주남알것다, 산길 가랑잎
190 _ 정재규위하여

3부

198 _ 박분필주머니쥐의 추억
204 _ 강순ㄴ과 ㅁ 사이
212 _ 정미영오랜 말
216 _ 김선옥안녕, 남편
222 _ 장옥관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232 _ 안현심오르가즘
236 _ 김진열발레하는 여자 빨래하는 남자
244 _ 신윤서그 남자의 첼로
250 _ 송영희오래된 산책
256 _ 조항록생선이라는 잠언
260 _ 고두현늦게 온 소포
268 _ 이미영新스토커
276 _ 김정웅구각염口角炎, angular cheilitis
282 _ 이순희때를 지우다
288 _ 김홍희다비
292 _ 김은똥들의 세계
298 _ 이명선그 흔한 연고도 없이

4부

306 _ 박신규집우집주
312 _ 송찬호악어의 수프
320 _ 김은상개종
326 _ 송종규착시
330 _ 김병호누가 괜찮아, 했을까
336 _ 전명옥필독必讀
344 _ 장인무물들다
348 _ 박정옥말 방
354 _ 김순일벽
362 _ 오현정하쿠나마타타
366 _ 박금선아무 일 없는 것처럼
372 _ 신혜진어느 봄 도서관의 오후 두시
378 _ 나태주시
382 _ 이복규사랑의 기쁨
388 _ 조영심그리움의 크기
396 _ 정해영슬픔을 담는 그릇

저자 소개 1

1954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반경환의 저서로는 『시와 시인』, 『행복의 깊이』 1, 2, 3, 4권,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 『반경환 명시감상』 1, 2, 3, 4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문장들』 1, 2권, 『반경환 명구산책』 1, 2, 3권이 있고, 『반경환 명언집』 1, 2권, 『쇼펜하우어』, 『사상의 꽃들』 1, 2, 3, 4, 5, 6, 7권 등이 있다. 『사상의 꽃들』은 ‘반경환 명시감상’으로 기획된 것이지만, 보다 새롭고 좀 더 쉽게 수많은
1954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반경환의 저서로는 『시와 시인』, 『행복의 깊이』 1, 2, 3, 4권,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 『반경환 명시감상』 1, 2, 3, 4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문장들』 1, 2권, 『반경환 명구산책』 1, 2, 3권이 있고, 『반경환 명언집』 1, 2권, 『쇼펜하우어』, 『사상의 꽃들』 1, 2, 3, 4, 5, 6, 7권 등이 있다.

『사상의 꽃들』은 ‘반경환 명시감상’으로 기획된 것이지만, 보다 새롭고 좀 더 쉽게 수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포켓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상은 시의 씨앗이고, 시는 사상의 꽃이다. 그는 시를 철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철학을 예술(시)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그의 글쓰기의 목표는 시와 철학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서, 문학비평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반경환의 문학비평은 다만 문학비평이 아니라 철학예술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시는 행복한 꿈의 한 양식이며, 낙천주의를 양식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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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322g | 105*172*20mm
ISBN13
9791157283910

책 속으로

때로는 작은 것이 더 크고, 별 볼 일 없는 것이 더 고귀하고 위대하다. 나태주 시인은 늘 작고 사소한 것에 주목하며, 이 작고 사소한 것들의 아름다움을 통해 하늘마저도 감동시킨다. 그가 마당을 쓸면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지고, 그가 꽃 한 송이를 피우면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지고, 그가 시를 쓰면 지구 한 모퉁이가 맑아진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고, 시골 모퉁이, 키 작은 시인 하나가 전인류를 감동시킨다.
--- 「나태주_시」 중에서

미혼모는 전인류의 어머니가 되고, 사생아는 전인류의 스승이 된다.
모세도, 예수도, 제우스도, 모든 문화적 영웅들도 인간의 영역에서는 버림을 받은 사생아들이었지만, 신의 영역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행운아들이었다.
--- 「천양희_어느 미혼모의 질문」 중에서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은 고통을 끌어안고 고통을 승화시키며, 아름다운 것은 모든 사람들을 경건하고 엄숙하게 만든다.
아아, 박준 시인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광우병에 걸린 소와 그 주인의 비극적인 슬픔을 이처럼 아름답고 경건하게 승화시킬 수가 있단 말인가!
시는 사상의 꽃이고, 사상은 시의 열매(씨앗)이다.
사상은 슬픔을, 고통을,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운다.
--- 「박준_문상」 중에서

때는 한겨울이고, 나무는 잎을 모두 떨어뜨렸고, 나무의 말들은 모두 사라졌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눈빛, 눈빛으로 다 전할 수 없는 고백, 주변과 주변을 어지럽히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말이 아닌 말을 찾는 정해영 시인은 ‘오체투지의 수행자’와도 같으며, 드디어, 마침내, 우리 인간들을 고통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는 새 용기(그릇)를 창출해내게 되었던 것이다.
“슬픔을 담아낼 가장 든든한 그릇은/ 침묵이라고/ 나무는 적고 있다.”
침묵은 새우주이며, 모든 말들의 고향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슬픔을 담는 그릇이다.
--- 「정해영_슬픔을 담는 그릇」 중에서

늙기 전에, 더 늙기 전에 조용히 이 세상을 떠나가고 싶다.
오래 산다는 것은 재앙이고, 윤회질서의 파괴이다.
봄에는 꽃 피고, 여름에는 열매 맺고, 가을에는 씨앗을 남기고 떠나가야 한다.
내, 나이 66세, 미안하구나, 젊은이들아!!

--- 「반칠환_윤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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