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그래도 사랑이니까
이별을 끝에 둔 사랑 꺼지지 않는 불꽃 왜 나는, 나일까 구름송이 별을 담은 배 옮긴이의 글(처음 번역하며 / 다시 번역하며) |
Yaka Murayama,むらやま ゆか,村山 由佳
무라야마 유카의 다른 상품
김난주의 다른 상품
|
아무리 시즈코가 몸집이 작았기로, 한 사람의 뼈가 조그만 항아리 하나에 다 들어갈 리가 없다. 화장터의 담당 직원이 뼈를 줍는 친족들 옆에 서서 그건 등뼈, 그건 목뼈라고 설명해주면서 항아리가 대충 가득 차는 것을 확인하고는 남은 잔뼈와 재를 아무렇게나 끌어모아 들고 가버렸다. 잠시 후 어딘가 안쪽에서 좍좍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키라와 함께 있으려는 것인지, 미키와 사에만 가족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모여 뼈 항아리를 살며시 들여다보았다. “하나도 무섭다는 생각이 안 드네.” 미키가 말했다. “이렇게 고울 줄은 몰랐어.” 항아리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살짝살짝 만져본다. “하지만 정말 잔인한 의식이다.” 사에가 말했다. “죽은 사람의 뼈를 가족이 주워야 하다니.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지.” “단념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아키라가 그렇게 대꾸하자, 둘은 꼭 닮은 얼굴을 들었다. “뼈까지 줍고 나면 단념하지 않을 수 없잖아.” ― 76~77쪽 미키는 선 채로 어린애처럼 훌쩍거렸다. 정말 모처럼 드레스까지 차려입었는데, 이 꼴이 뭐람. 마치 피부병 걸린 도둑고양이 같잖아. 사람과 관계하는 것이 무서워서 늘 벌벌 떠는 주제에, 혼자서 살 자신은 없으니까 금방 도망칠 수 있도록 거리를 두고, 뭐 맛있는 것 좀 안 주나 싶어 야옹야옹거린다. 아아, 천박하다. 도둑고양이가 아니라 창부다. 아귀다. 그와 함께 있는 것이 제일 편하다니, 순 거짓말. 나는 이렇게 헐벗고 굶주리고 메말라 있다. 울지 마, 꼴 보기 싫어! 거울 속에서 풀 죽어 있는 여자를 억지로 노려보면서 오열을 꿀꺽 삼켰다. 내 것도 아닌 남자 때문에 그렇게 울면 어떻게 해. 기다리니까, 안 되는 것이다. 말만 혼자서 사는 것이지, 혼자서 지내는 시간 내내 그를 기다린다. 이 집은 모델하우스나 조금도 다름없다.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주인 없는 빈집이다. 화가 치밀어 미키는 두 손으로 힘껏 볼을 쳤다. “정신 차려.” 자기 목소리가 귀에 울리자 비로소 그 말이 엄마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또 울음이 북받칠 것 같아 숨을 들이쉬고 앞니를 꽉 깨물고 참았다. ― 134~135쪽 나는 오히려 미키가 부럽다. 지금 오빠에게 특별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미키다. 식구들 중에서 오직 한 사람, 아키라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직 동생이기 때문에 아무 거리낌 없이 그 이름을 부를 수 있는. 하지만 나는 겁이 나서 그의 연락처조차 알 수가 없다. 그날 밤, 그렇게 단둘이 얘기할 때조차 물을 수 없었다. 그가 가르쳐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알고 나면 걷잡을 수 없으리란 두려움에 도저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왜 과감하게 물어보지 못했을까? 다시 한 번 그에게 이름을 불리고 싶다. 연인이 아니라, 그냥 여동생으로도 좋으니까 달을 보며 툇마루에서 불러주었던 사에, 설움이 북받치도록 아무 감정 없었던 그 목소리라도 상관없으니까, 다시 한 번 낮은 목소리로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이룰 수 없는 꿈. 사에는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 207~208쪽 미쓰구는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욱신욱신 아픈 눈가를 비빈다. ‘그 시절이 좋았다’며 옛날을 그리워하는 중년 남자는 되고 싶지 않다, 절대. 옛날에는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미쓰구는 어쩔 수 없이 굽히고 들어갔다. “아무튼 거기 가서 사느냐 마느냐는 둘째 치고, 적당한 땅을 찾아보는 건 괜찮잖아?” 요리코가 한숨을 쉬었다. “당신, 왜 그렇게 집착하는데?” “왜라니, 취미 같은 거지.” “과연 그럴까. 괜한 오기 부리는 거 아니야?” “오기?”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든지.” 미쓰구가 눈살을 찌푸렸다. “당신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채소를 싫어하는 버릇은 고쳐졌으니까, 이제 그만해도 되잖아? 그리고 그냥 사다 먹는 게 훨씬 싸다고.” “돈 얘기 좀 그만할 수 없어” “왜 그만해? 지금도 친척들한테 보내는 택배 비용이 얼마나 드는 줄 알아?” “그만하라니까.” “그런데 땅까지 또 사들이면, 그야말로 홍당무 하나에 몇만 엔 꼴이라고.” “그만하라잖아!” 요리코는 순간적으로 움찔했지만, 금방 수세미를 싱크대에 내던지고 돌아보았다. “말 안 하면 당신은 모르잖아!” ― 259~260쪽 엄마 역시 대부분의 어른과 마찬가지로 만화를 어린애들이나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교과서에 실리는 문학은 고상하고 만화는 저속한 것이라고 단정 짓고 있기에, 사토미가 책에도 아동용이 있고 성인용이 있는 것처럼 만화에도 어른이 감상하기에 충분한 뛰어난 작품이 많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비웃기만 할 뿐 귀담아듣지 않는다. 보나 마나 학교에서도 저런 식이겠지, 하고 생각하면, 배우는 학생들이 불쌍해진다. 만화에서 졸업할 수는, 절대 없다. 아니, 할 마음이 없다. 사토미가 산소 부족으로 입을 뻐끔거리는 붕어 같은 답답함에서 벗어나 편히 숨 쉴 수 있는 곳은 자신이 그린 그림 속뿐이다. 아무 잡념 없이 그리는 동안에나 자신은 잘난 것 하나 없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란 생각을 지울 수 있다. 둔하다느니, 성격이 음침하다느니, 얼굴이 크다느니 하는 솔직하면서도 잔인한 남자애들의 말에 신경을 쓸 일도 없고, 엄마의 입에서 나오는 ‘어서 해라’ ‘어째 너는’ 유의 잔소리에 주눅 들 필요도 없다. 그저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다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 아리따운 공주든, 칼 잘 쓰는 전사든, 또는 가공의 생물이든 요정이든,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다. ― 298쪽 “애걔, 할아버지 아직도 몰랐어요? 얼마 전부터 한국 붐인데.”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사토미의 말을 처음에는 믿기가 어려웠다. 고향 말을 한 죄, 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쓴 죄, 자신은 개가 아니라고 외친 죄. 그런 죄로 미주가 죽임을 당한 것이 바로 엊그제 일 같기만 한데. 그녀가 죽은 후 시게유키는 오래도록 자신을 책망하고 후회했다. 그녀가 무심결에 ‘아이고’란 말을 내뱉었을 때 가차 없이 혼을 냈어야 했다. 진짜 이름도 묻지 말았어야 했다. 자신과 있을 때만이란 어중간한 동정을 한 것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아닐까. 그녀가 애써 잠재우려 했던 것을 들쑤셔 그런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조금씩 다른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여기는 자체가 핵심에서 벗어난 오만함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착각한 ……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오히려 그녀를 폄훼하는 것이란 기분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애당초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거듭한 사과조차,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사과를 해서 다소나마 마음이 편해진 것은 바로 내가 아닐까. 스스로 자신을 책망하면서 실은 용서받고 싶어 한 것이 아닐까. ‘이제 됐어’라고. ― 432~433쪽 ---본문 |
|
퍼즐 조각처럼 비밀스런 삼대(三代)의 가족사를 통해 현대인의 고통과 치유,
성장의 드라마를 세밀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사실적으로 그려낸 수작! 《별을 담은 배》는 나오키상 심사위원에게 ‘무라야마 유카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저자의 대표작이다. 에밀 졸라의 손꼽히는 대하 가족소설 《루공ㆍ마카르 총서》에 견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장엄한 스케일’과 ‘이야기의 다층성’이 돋보이는, ‘현대 소설의 전형’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한 2005년에 처음 번역 출간됐을 당시 수많은 독자에게 ‘소소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에피소드와 인간 심리를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 ‘대하소설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용하는 데 매우 뛰어난 책이다’, ‘그저 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역사를 접목했다는, 그것도 현재 일본 정치계에서 부정하는 위안부 문제를 과감하게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글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국내에서 이 책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과 독자들의 이러한 평가는 과거사를 바로 알고 반성하는 태도가 당연하다고 일본 스스로 인정하고 있음을 반증하면서 국내 독자들도 소설 내용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지금 돌이켜봐도, 도중에 멈추게 할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가족은 서로에게 기쁨이고 슬픔이고 쉽게 말하지 못한 사랑이다! 이 책은 총 여섯 편의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장편소설을 이루고 있다. 인과성 없이 독립적으로 구성된 각각의 이야기들은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이 드러나고 전개되면서 긴밀한 연관성을 띄게 된다. 마치 퍼즐 조각이 모여 전체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처럼, 여섯 편의 이야기를 모두 읽었을 때 인물과 사건에 얽힌 의문점이 해소되면서 저자의 전달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깨닫게 된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 이야기인 〈그래도 사랑이니까〉 〈꺼지지 않는 불꽃〉 〈이별을 끝에 둔 사랑〉은 사랑의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아버지 시게유키의 폭력 앞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외줄 타기처럼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사랑을 이어가는 둘째 아들 아키라와 셋째 딸 사에. 가볍게 만나고 쿨 하게 헤어질 수 있는 인스턴트식 연애를 즐기는 막내딸 미키. 상대방에 대한 이들의 사랑이 진실할수록 오히려 위험해진다는 점에서 연애의 결과만큼이나 아이러니하다. 그들의 사랑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드라마 속 인물처럼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그들은 곧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 그들의 의식과 행동은 현실 속 우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비정상적이고 일방적으로 치부되는 사랑은 거짓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들의 사랑은 그만큼 절실하며, 강압적이고 무기력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이기 때문이다. 과연 ‘사회통념’이라는 잣대로 아키라와 사에, 미키의 사랑을 획일적으로 평가하고 그 본질을 부정한 것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과연 그것이 ‘정상적인 삶’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걸까. 중요한 것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제도적 잣대는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뿐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사랑을 함께 공감하고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세속적인 행복을 강요받기보다 자유로운 불행을 선택하는 쪽이 행복하다 현실에 부딪히고 깨져도 포기할 수 없는 ‘자아 찾기’ 네 번째부터 여섯 번째까지 이야기인 〈왜 나는, 나일까〉 〈구름송이〉 〈별을 담은 배〉는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자아’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큰아들 미쓰구, 손녀 사토미, 아버지 시게유키의 이야기를 담았다. 큰아들 미쓰구 이야기를 다루는 〈왜 나는, 나일까〉는 권태로운 일상과 정년 이후의 불안, 외로움 등에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십 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이 시대의 중년을 대표하는 그는 자기 존재와 주변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 큰아들 미쓰구와 그의 아내 요리코의 딸인 사토미의 갈등과 방황을 다룬 〈구름송이〉는 이 시대 십 대들의 성장과 ‘자아 찾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고등학교 학생인 사토미는 공부보다는 만화를 그리는 데 더 열중하지만, 좋은 대학에 가길 원하는 요리코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진로에 대한 고민, 짝사랑의 아픔, 또래 집단과의 갈등 등 사토미가 처한 현실은 오늘날 십 대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사토미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우리는 소설 속에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인 〈별을 담은 배〉는 가장인 시게유키의 이야기로, 미즈시마 가(家)의 비밀스런 사건과 갈등, 고통의 출발점이자 그것들이 마무리되는 종착점이다. 일제 식민지 전쟁에 징집되어 참전한 후 극에 달한 인간의 광기와 잔인성, 공포, 애도할 수 없는 상실감을 직접 겪은 시게유키에게 그 전쟁은 결코 우러러볼 자랑거리도, 두고두고 곱씹을 무용담도 아니다. 더욱이 전쟁이 남긴 고통스러운 기억과 상처는 그를 완고하고 고집스러우며 폭력적인 사람으로 변모시켜버렸다. 되돌이표 같은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게유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는 것을 지켜봐야 진심이 담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묵묵히 가족들에게 준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그 과정을 통해 묻혔던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는 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저자는 전후 세대들의 삶의 회복과, 이후 세대와의 갈등을 줄일 방법을 모색한다. 때로는 기쁨이고 슬픔이고 고통인 가족이라는 ‘선물’ 위안부 문제를 반성한다는 점에서 나오키상 수상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별을 담은 배》의 강렬한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소설적 재미는 물론 오늘날 현실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해 볼거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다시 주목되어야 한다. 저자 무라야마 유카는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면서 우리가 현실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때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갈등하고 반목하면서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삶이 계속될 수 있게 돕고 있다. 물론 저자는 한 가족의 가족사를 다루면서 그저 흔한 사랑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는다. 사랑의 본질적인 문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권태와 위기에 빠진 중년의 모습,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십 대들의 현실,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재인식 등. 현대사의 큰 흐름을 녹여내면서 과거사의 올바른 인식의 촉구, 현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의식의 변화 등을 여러모로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나오키상 수상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이 책에 대한 독자 리뷰 〉 나오키상 수상작,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소설 이 책에서 관심 있게 읽어야 할 부분은 바로 마지막 시게유키의 이야기이다. 일본의 조선 식민지 얘기, 위안부 얘기가 자세하게 다루어져 있는데 여기서 작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다. 그저 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역사를 접목시켰다는, 그것도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는 글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 ― 예스24 독자 리뷰(ID_하토리상) 중 소소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에피소드와 인간 심리를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 마지막에는 전쟁과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전쟁의 추악함을 다루는 역사의식을 보면 이 작가가 그저 이야기를 만드는 장인에 멈추려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감탄을 한다. 나오키상 수상작,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소설이다. ― 알라딘 독자 리뷰(ID_한솔로) 중 2차 대전이라는 세계적 비극 속에서 집안의 어른인 시게유키를 시작으로 미쓰구, 아키라, 사에, 사토미 등 3대(代)가 엮이게 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숨 막히는 몰입도와 전개, 그리고 다 읽고 난 뒤에 남는 여운 ……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다. 가족 소설의 방식을 취하면서도 그 내용은 가히 대하소설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용하는 데 매우 뛰어난 책이다. ― 예스24 독자 리뷰(ID_BZdays) 중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서, 그 울타리 안에서 상처받고 쓰러지지만 결국은 가족인 것이다. 그 이름으로 치유받고, 그 울타리 안에서 일어서는 것이다. 그것이 가족임을 나는 이 한 권의 책에서 배웠다. ― 교보문고 독자 리뷰(ID_js**odlove) 중 ‘읽는 즐거움’의 힘에 책장을 빠른 속도로 넘겨버리고 말았다. 가족 개개인의 각각의 삶이 하나의 도화지 위에 오버랩 되는 듯한, 평범함을 지극히 평범치 않게, 가슴 저림이 지극히 가슴을 후벼 파듯. 이 작가! 왜 미처 몰랐던 걸까. ― 알라딘 독자 리뷰(ID_fauxnaif)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