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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스승이요 어머니인 교회 - 김인국 왜 지금 ‘정의구현’인가? - 손석춘 1부. 102년 만의 시국선언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집중포화 102년 만의 시국선언 ‘연평도 포격’을 둘러싼 논쟁 운명적으로 주어진 때를 살았다 2부. 저항은 우리 모두의 책무 선거부정과 사제의 사명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 논란을 부른 추기경의 화법 증오의 언어, 평화의 언어 3부.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더럽혀지는 교회가 되자” 세계인의 마음을 흔든 프란치스코 쇼크 물신의 시대, 삼성을 어떻게 볼 것인가 내가 가진 돈만큼 자유는 줄어듭니다 4부. 갈릴래아, 우리 거기서 만나자 예수, 하느님의 얼굴이 된 인간 언론, 말 못 하는 감옥에 갇히다 우리 시대 정치와 통일 갈릴래아, 우리 거기서 만나자 나가는 말 새로운 독재와 맞설 때 - 손석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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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성경에서 금하는 우상숭배는 바로 물신풍조를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아무도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고 명시하신 거고요. 하느님에 맞서는 유일한 라이벌은 돈, 자본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본주의가 싹트지 않은 2000년 전의 고대 사회에서 살면서 어떻게 돈에 대해 그토록 예리한 통찰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인국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 원인은 선장과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태라고 볼 수 있지만, 근원적 책임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 있다. 이명박 정부가 해운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선박 운항 연령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박근혜 정부가 선박 안전관리 이행의무를 줄여주는 따위의 ‘규제 완화’를 하지 않았다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터다. - 손석춘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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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어린 동맹은 준엄하게 꾸짖고, 사랑 어린 연대는 한없이 보듬자
김인국 신부는 한국 사회의 지배층인 강자들의 동맹은 너무나 막강하고, 약자들의 연대는 터무니없이 연약하기에 이기는 쪽은 매번 이겼고, 지는 쪽은 늘 눈물을 훔쳤다라고 말한다. 한국 사회의 ‘정(?·재(E)·관(?·학(j)·언( 3)’의 오각동맹은 그 어떤 충격에도 꿈쩍 않는 철옹성이었던 반면 연민을 기초로 뭉치는 민중들의 연대는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나 가냘팠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강한 쪽은 누르고, 약한 쪽은 들어 높이는 억강부약( ,强??을 사회적 치유책으로 제시해야 하다고 강조한다. 높은 언덕은 깎아내리고 골짜기는 메워야 사람과 사람이 평화롭게 오갈 길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높아지는 쪽은 자꾸만 높아지고, 낮은 쪽은 갈수록 낮아지기만 해서는 모두가 파멸로 치닫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민중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는 의무라고 지적한다. 정치 참여를 통해 욕망 어린 동맹은 준엄하게 꾸짖고, 사랑 어린 연대는 한없이 보듬자고 말한다. 나아가 김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통제받지 않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이며 “동시대 현실을 분석하는 것은 비인간성의 시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의 책무”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이와 같은 새로운 독재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을 강조한다. 한국 사회에서의 정의구현은 통제 받지 않는 자본의 폭주, 광란의 질주를 정지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자유주의식 규제완화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다 손 교수 역시 반민주적 범죄를 모르쇠하고 전국교직원노조와 철도노조를 비롯해 사무직, 생산직 노동조합 운동을 탄압하고, 기업들의 규제 완화에 발 벗고 나서는 현 집권 세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한 ‘통제 받지 않는 자본주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독재가 한국에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금이 바로 ‘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라고 말한다. 주권자인 국민과의 소통마저 거부하는 ‘통제 받지 않는 자본주의’인 ‘새로운 독재’에 맞서 새로운 정치적 변화를 일궈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세월호 참사로 생때같은 수많은 청소년들을 차가운 바다에 묻고도 우리가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식 규제 완화’에서 찾지 못한다면, 우리 후손들은 오늘의 우리를 어떻게 판단할까? 라며 독자들에게 반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