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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받고 싶어하는 '카인'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 드러내지 않을 뿐, 그들에게도 감정이 있다 카인의 이야기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 때까지 2. 장미밭의 가시들 어떤 선생님이 소년들을 억압하는가 때로는 장점이 부담이 된다 멀쩡한 소년들을 왜 낙오자로 만드는가 자기 존중감은 반드시 지켜주어라 야생 동물 혹은 이름뿐인 왕자 소년들은 감정을 행동으로 분출한다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주의력결핍장애에 대하여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 일탈 뒤에 숨겨진 무한한 잠재력 3. 엄격한 부모에게 느끼는 절망감 왜 남자아이들이 더 심한 벌을 받아야 하는가 엄격한 교육인가, 지나친 학대인가 아이는 분풀이의 대상이 아니다 때리는 엄마, 타이르는 엄마 마음 속에 남아 있는 분노와 수치심 대화하며 의논하는 조력자 4. 소년들만의 문호, 지배와 공포 '금기'를 깨뜨린 대가 소년들이 갈구하는 '위대한 남성' 남성성과 성적 호기심 '크기'에 대한 집착 스포츠, 소년들의 꿈 평범한 소년들이 겪는 '성장의 아픔' 우정과 배신 침묵 뒤에 숨겨진 의미 5. 아버지와 아들, 존경과 거리감의 대물림 아버지의 그늘 아래 아버지, 혹은 '부성'의 부재 최초의 유대감 '행동'으로 '말'하라 의견충돌과 대화 단절 일방적인 통제 단순한 일을 '의식'처럼 공유하라 6. 어머니, 사랑과 애정의 근원 내 아들의 홀로서기 아들은 새, 어머니는 나무 내 아들이 믿는 유일한 사람 지나친 기대는 장애물에 불과하다 신체 접촉에 대하여 '헬리콥터 엄마'가 아들을 망친다 아들을 '길 잃은 소년'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내버려두기'가 필요한 이유 7. 정서적 고립, 소년들이 자신을 감추는 이유 동굴 속으로 숨는 아이들 '말'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자존심과 인내심이 뒤섞이면 감정을 은폐하는 '방패' 고독을 즐기는 소년은 없다 8. 우울증 뒤에 숨은 진실 - 우울과 자살 우울한 기분과 '진실게임' 깊은 우울 뒤에 숨은 '상실감' 마음이 '굶주린' 아이들 자살, 외로운 소년들의 슬픈 몰락 우울증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 9.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 - 술과 마약 미묘하고도 이중적인 심리 남자들의 통과의례 분별력의 상실 알코올에 젖어 사는 아이들 벼랑 끝에서 춤추는 소년들 10. 무엇이 그들을 방황하게 하는가 - 분노와 폭력, 그리고 성 폭력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소년들 나를 위협하는 세상, 두려운 세상살이 자신의 감정조차 읽어내지 못한다면 알코올, 폭력을 부추기는 도화선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라 연애와 성 - 로미오를 꿈꾸는 아이들 11. 아들을 한 인간으로 인정하라 |
文龍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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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매'를 앞세운 훈육은 별 효과가 없다. 그것은 한창 민감한 나이의 소년들을 억압하고 더 큰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우리의 대안은 아들들의 내면 세계에 관심을 갖자는 것이다. 내면 세계는 그 소년의 지난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거울이다. 부모가 어떻게 그를 대우했으며, 이웃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고, 학교에서는 얼마만큼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친구들은 그를 어떻게 대했고, 그는 친구들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등등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흔적들이 내면 세계의 크고 작은 부분을 이루고 있다. 내면 세계가 어떤정서적 경험들로 가득 채워져 있느냐에 따라 청소년기 소년들의 행동 양상은 크게 달라진다.
--- p.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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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정점에 있는 소년들은 무엇보다 자기가 속한 집단에 잘 맞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성공적인 '남성'이 되고자 하는 성정체감이 발달할 수록 소속 집단의 문화에 부합하려는 열망은 더욱 커진다. 파푸아 뉴기니의 동부 하이랜드를 근거지로 삼고 있는 폭스인디언들은 남성을 '위대한 불가능'이라고 표현한다. 그들은 이글거리는 불 앞에서 용맹성과 기개를 시험하는 의식을 치른 후에야 소년을 남성으로 인정한다. 폭스인디언들에게 있어서 진정한 남자가 된다는 것은 생물학적인 남성성의 의미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들은 소년이 남성으로서의 지위를 얻으려면 어려운 도전을 감내할 만큼 성장해야 한다고 믿는다. 남성성을 '성취'라는 의미로 규저할 때, 남성성이란 다른 말로 '투쟁을 통해 획득한 상'이 된다. 또한 데이비드 길모어가 『미완이 남성성』에서 지적했듯이 남성성이란 '불안정하거나 부자연스럽고 거짓된 상태'가 되는 것이다. --- p.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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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조차 읽어내지 못한다면, 분노에 찬 소년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적인 신호를 정확히 읽어내지 못한다. 사실 그는 자기 자신의 감정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잘못된 정서 교육을 받아온 소년들의 내면에는 달의 어두운 표면처럼 자신조차 생소한 마음 속 풍경이 자리잡고 있다. 그들은 화를 내거나 우울해하거나 몹시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이 도대체 왜 그런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막연히 화가 나 있다는 느낌뿐, 그 뒤엉킨 감정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한다. 그 감정의 진짜 원인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 수가 없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대개 직접적으로 보이는 주변 환경을 원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가슴 속에 맺힌 불만을 선생님이나 여동생, 운동부 코치, 여자친구에게 엉뚱하게 떠넘기는 식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쌓여 있을 때가 특히 위험하다. 소년들은 그 기분나쁜 심리 상태를 이기지 못해서 괜한 시비나 폭력으로 억눌린 감정을 지속적으로 터뜨리기 때문이다. --- p.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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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년들이 어린 나이에 이미 침묵, 고독 등 정서적 결핍을 겪다가 급기야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문제가 확대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중심 주제는 소년들의 정서적 결핍이나 불신감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소년들을 초첨으로 삼았다고 해서 결코 소녀들을 무시하거나 소년들에게만 일방적인 관심을 쏟자는 것은 아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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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서를 묶어두는 고무줄은 강인한 남성상이다. 부모들은 남자는 모름지기 강해야 한다 또는 남자는 그런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라는 말들로 흔들리지 않는 남성, 냉정한 남성, 표현하지 않는 남성, 거친 남성, 잔인한 남성, 무조건 참아내는 남성 등의 강인한 이미지를 아들에게 주입해왔다. 그러나 소년들은 이런 강한 남성상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여리며 그런 남성상은 애초에 불가능한 표준이기도 하다. 소년들은 우리 사회, 우리 문화 우리들 어른이 만들어놓은 선입견과 편견에 억눌린 애꿎은 희생자이다.
--- p.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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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충만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단언하건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해주는 어휘력이다. 확장된 어휘력은 소년들이 분노나 공격성 들 때 갖가지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소년들도 친밀한 인간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지지와 격려를 받아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소년들은 감정으로 느끼되 감정을 느끼는 것조차 부정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많은 혼란을 느낀다.
--- p.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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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강한 남자로 키우는 비결
대부분의 소년들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접해온 냉정한 남성의 이미지 속에 갇혀 있다. 냉정한 남성, 강한 남성의 이미지는 그들의 동료 집단인 소년들 사이에서는 절대 변할 수 없는 규약이다. '강한 남자'에 억눌린 소년들은 결국 심리적으로 철저한 자기 방어에 돌입한다. 그들은 존경받기 위해, 그들이 갈망하는 남성적인 인물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성공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꼭 이겨야만 할 것 같은 조바심. 그래서 소년들은 안전한 곳에서조차 위협적인 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그들의 고독한 요새 속으로 들어가자신을 감춘다. 그들은 엄습하는 두려움에 떨지만, 대체로 두려움을 잊기위해 도리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소년들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나 교사들은 그들의 두려움이나 외로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많은 부모들은 타인에게 상처받을까봐 두려워하는 소년들의 깊은 내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이 본 것은 다만 공격적이고 화를 내고 있는 아들의 모습뿐이다.
두려움을 인정하지 못하고 무조건 참고 견디려는 소년들. 그들은 자신을 내면 속에 꼭꼭 가두어놓은 채, 다른 사람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관계를 맺지 못한다. 강한 남자가 되려면 감성적인 면은 완전히 억눌러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들은 주위 어른들에게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변변히 배운 적이 없다. 이 땅의 아버지들. 그들은 내심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아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불가능한 기대감 속에 꼭꼭 묶어두기 일쑤다. 그들은 비난하기에 바빠서 아들들의 정서는 예사로 무시해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소년들의 정서에서 빠져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연성'이다. 청소년기는 급속한 변화의 시기이며, 유연한 사고는 그들의 정서적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년들은 '남자다움'에 사로잡혀 소년 시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며, 유연한 사고 또한 배울 틈이 없다. 소년들은 또 대단히 충동적이고 제멋대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감정 표현에는 미숙하다. 그들은 사실 솔직한 자기 자신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남자 사이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어른들이 성에대해 정형화해놓은 틀에서 벗어사 인간답게 남자답게 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 우리 사회는 그동안 소년들의 감정에 고무줄을 칭칭 매어두는 방식으로 문제를 방치해왔다. 본능적인 정서의 발현을 그야말로 '원천봉쇄'한 것이다. 그러나 감정이 보따리는 고무풍선 같아서 표현하지 못한 앙금들이 점점 커지다가 갑작스레 펑-하고 터지는 때가 오고 만다. 이런 이유로, 유아기와 아동기에는 부모님의 말씀도 잘 듣고 순종적이던 아들들이 어느 순간에 문제아로 돌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문화적 편견을 씻어낸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말을 들어보야 할 때다. 만약 우리가 그들에게 긍정적인 대안을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오늘 분노하는 젊은이들이 내일 외로움과 고립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방황할 것이며, 세월이 더 흐른 뒤에는 타인에 대한 화를 억누르지 못하는 중년의 남성이 될지도 모른다. 아들을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남자아이들을 돌보거나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누구나 기울여야 할 교육 지침서. 이 책은 슬퍼하고, 두려워하고, 분노하고, 때로는 침묵하면서 정서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소년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도달하기 힘든 거창한 남성상 때문에 삶의 곳곳에서 좌절하는 소년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의 외로운 아들들을 한 인간으로 인정해주고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일은 물론 우리 어른들의 몫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