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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건축과 도시로 살펴보는 기후 위기
01. 지구 온난화와 건축이 무슨 상관일까? (탄소와 건축) 지구 온난화의 시작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건축 02. 침몰하는 도시, 사라지는 나라 (나라의 소멸과 기후 난민) 해안가에 사는 인류 수도 이전을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정치 난민과 기후 난민 03. 더우면 왜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이 고통받을까? (옥탑방, 반지하, 쪽방) 자연 재해와 사회적 재난 방범창이 목숨을 위협한다고? 비닐하우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04. 패스트, 패스트, 집도 패스트? (패스트 하우징과 가변형 아파트) 패스트 패션 패스트 일렉트로닉 패스트 하우징 가변형 아파트 05. 미술관과 박물관이 된 공장들 (건축물의 재활용 또는 재발견)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토리노의 피아트 자동차 박물관 서울 성산동 석유비축기지 06. 제로 에너지 건물이 가능할까? (글라스 커튼월 빌딩과 패시브 하우스) 글라스 커튼월 건물 패시브 하우스 제로 에너지 우체국과 플러스 에너지 주택 07. 왜 시내 주차장을 없애는 걸까? (15분 도시와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 자동차의 도시 걸어서 다닐 수 있는 15분 도시 독일의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 08. 옥상에 정원과 텃밭이 왜 필요할까? (옥상정원과 수직 정원) 도심 열섬 현상의 원인 옥상정원 수직 정원과 도시 농업 09. 오존층이 되살아나고 있다 (대체 에너지와 저탄소 에코 마을의 성공) 프레온 가스의 퇴출 대체 에너지의 이용 저탄소 에코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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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관련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여름과 겨울철에 냉난방 에너지를 덜 쓰기 위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듯한 집을 지어야 하겠지요. 또 한번 지어진 건축물은 되도록 오래 사용하고, 사용 용도가 끝난 건축물이라도 헐어 내는 대신 재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종이컵이나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처럼, 한번 지어진 건축물도 되도록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문 중에서 도시들은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뜻하지 않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발달한 도시로 사람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인데, 조그만 마을이라면 침수가 시작된다고 해도 주민을 전부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수백만, 수천만 명이 되는 대도시가 침수된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주민 전체를 이주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오랜 시간 닦아 놓은 기반 시설이 모두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폭염이나 폭우가 발생했을 때 가난한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가 반지하, 옥탑방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오래된 동네에는 이른바 ‘빌라’라고 부르는 다가구 주택들이 있고 이런 주택에 반지하나 옥탑방 형태의 거주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임대료가 저렴해서 서민이나 사회에 갓 나온 청년들이 이런 곳에 세를 들어 사는 경우가 많은데, 주거 환경은 열악한 편입니다. --- 본문 중에서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과정에서도 많은 자원이 낭비되고 온실가스가 배출됩니다. 건축물의 주된 재료는 철강과 시멘트입니다. 그런데 산업 부문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가 바로 철강과 시멘트의 제조 공정입니다. 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온의 용광로가 필요한데, 그 연료는 대개 석탄입니다. 한편 시멘트는 석회석을 고온에서 구워 고운 가루로 빻아 낸 것인데, 이 과정에서도 많은 석탄이 사용됩니다. --- 본문 중에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패시브 주택에 자체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기능까지 갖춘다면 사용 에너지와 생산 에너지의 양이 거의 같아져 실질적 에너지 사용량이 0이 되는 제로 에너지 건물도 가능하게 됩니다. --- 본문 중에서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를 더 만들고 주차장을 확보할수록, 다시 말해 교통 환경이 편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몰고 시내로 진입하기 때문에 교통 체증은 더 심해집니다. 반대로 자동차 도로와 주차 공간을 의도적으로 축소시켜 교통 환경이 불편해지면 사람들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교통 체증이 덜해집니다. 15분 도시나 프라이부르크의 공통점은 이렇게 의도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불편하게 만든 사례입니다. --- 본문 중에서 요즘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오래된 공장과 빈 건물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1970~1980년대만 해도 도시에 공단이 있었지만 1990년대부터 점차 외곽으로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빈 공장과 빌딩을 공실로 둘 것이 아니라 옥상 농업이나 수직 농법 등을 시행하는 장소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40년 전인 1985년, 남극의 오존층에 구멍이 뚫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곧 원인 파악에 들어갔고 세계가 합심해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중단했던 선례가 있습니다. 이제 지구 오존층은 원래 두께로 회복 중에 있습니다. 온실가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 마을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석유와 석탄의 사용을 줄인다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줄어들어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