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머리말
01 밥 없이는 못 살아, 정말 못 살아_ 김동주 02 물의 무게와 소비, 물장수부터 생수 배달까지_ 주동빈 03 라면 시장의 맞수, 삼양식품과 농심의 혈투_ 이휘현 04 ‘누구나’를 위한 ‘같은 맛’의 한 잔_ 김동주 05 당신이 꿈꿔 온 강남의 탄생_ 김재원 06 마, 느그 집에 냉장고 있나?_ 이휘현 07 우리는 취하고 싶다_ 김동주 08 무지갯빛 1980년대, 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법_ 김재원 09 그때 그 시절, 극장에서 우리는_ 이휘현 10 판매와 소비 욕망의 용광로, 관광의 시간_ 박우현 11 ‘개발’ 욕망의 집결지, 기차역을 둘러싼 갈등_ 박우현 12 ‘노오력’에서 ‘재미’로_ 주동빈 13 불법과 합법의 경계 속 투기와 도박_ 박우현 14 왜 나는 마약을 소비하면 안 되나_ 주동빈 주 |
김동주의 다른 상품
김재원의 다른 상품
박우현의 다른 상품
이휘현의 다른 상품
주동빈의 다른 상품
음악 · 영화 · 관광 · 교통 · 장난감 · 도박 · 마약
일상과 큰 관련이 없어도 무방하던 것에서, 없어선 안 되거나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 힘든 존재가 된 것들 앞선 글들이 주로 생필품 또는 일상에 관련된 소비를 다루었다면, 이어지는 글들에선 소비자들의 감정적 욕망이 좀 더 투영된 소비를 이야기한다. 〈무지갯빛 1980년대, 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법〉은 1980년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음악을 소비함으로써, 무채색의 시대 속에서 어떻게 무지갯빛으로 살았는지 살펴본다. OTT를 비롯한 온갖 볼거리가 풍족해지고 극장이 사라지고 있는 현재, 〈그때 그 시절, 극장에서 우리는〉에서는 극장과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여가 시간을 즐기고 소비했는지를 보여 준다. 〈판매와 소비 욕망의 용광로, 관광의 시간〉은 음악과 영화에 이어 대표적 여가 생활인 관광을 살펴본다. 근현대를 거치며 점점 산업화한 관광의 역사를 통해 관광을 소비해 즐거움을 얻으려는 대중은 물론 관광으로 수익을 내려 한 국가의 욕망까지를 아우른다. 〈‘개발’ 욕망의 집결지, 기차역을 둘러싼 갈등〉은 일제시기 경북 문경의 ‘점촌역’ 개설 사례를 통해, 근대 교통의 중심인 기차역이 사람들의 욕망과 갈등을 어떻게 극대화했는지 보여 준다. 〈‘노오력’에서 ‘재미’로〉에선 ‘한국 장난감의 생산과 소비의 역사’라는 부제처럼 한국 현대사 속에서 장난감산업이 보여 주는 경제개발의 씁쓸한 이면을 이야기한다. 끝으로 〈불법과 합법의 경계 속 투기와 도박〉과 〈왜 나는 마약을 소비하면 안 되나〉로 이어지는 두 글에선 ‘욕망을 자극하는 중독적 소비’로서 도박과 마약을 다룬다. 현대사 속에서 불법과 합법의 애매한 위치 속에 자리한 도박과 마약을 소비하다 못해 중독되어 범죄자가 되는 사람들과 이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국가의 관계를 뜯어봄으로써 현대사의 어두운 자화상을 살핀다. 젊은 역사학자들, 색다른 한국사를 보여 주다 각 장에서 풀어낸 이야기들처럼, 지금 우리가 사는 소비사회의 한국사적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다섯 명의 연구자가 모여 책으로 다룰 주제들을 선정했다. 쌀 · 물 · 라면 · 커피 · 부동산 · 가전제품 · 술처럼 생존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비롯해, 생필품이 아니었지만, 사회 변화에 따라 일상적 소비재가 된 것들을 우선 다루었다. 이어서 음악 · 영화 · 관광 · 교통 · 장난감 · 도박 · 마약처럼 기호나 취향에 따라 소비문화가 바뀐 것들을 이야기한다. 일상과 큰 관련이 없어도 무방하던 것에서, 없어선 안 되거나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 힘든 존재가 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장난감이나 마약처럼 전혀 무관해 보이면서도 사람의 욕망을 매개로 소비를 유혹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