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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순의 사유와 매혹 서양 철학사 강의 1
박홍순
아로파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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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다시 쓰는 들어가는 글 : 또다시 숨을 쉬다
들어가는 글 : 철학과 미술, 새롭게 만나다

1 원시 공동체 사회와 초기 고대 국가의 철학과 미술

구석기 : 자의식과 윤리의식의 형성+구석기인의 미의식과 특성
구석기인이 생각한 자연과 인간과 정신 / 구석기인의 미의식과 특성 /구석기인의 윤리의식 / 구석기인의 정치의식

신석기와 청동기 : 개념적 사고와 권력 의지의 비약+메소포타미아 미술
신석기인·청동기인이 생각한 존재와 인식 / 인식의 체계화와 메소포타미아 미술 / 청동기인의 규범의식 / 청동기인의 정치의식

이집트 : 종교와 철학 그리고 국가 이집트 미술 양식
확장되는 인식의 지평 / 이집트의 정신세계와 미술 / 이집트 종교와 윤리의식 / 이집트 종교와 정치의식

크레타 : 문명 속의 모계 의식+크레타 미술의 독자성
크레타의 모계 의식과 사회 인식 / 크레타 미술의 독자적 미 감각 / 모계 의식이 정치의식에 미친 영향

그리스 신화 : 그리스 철학의 뿌리+신화시대의 그리스 미술
그리스 신화의 존재론과 인식론적 단초들 / 신화시대의 그리스 미술 그리스 윤리 철학의 단초들 / 그리스 정치 철학의 단초들

2 고대 그리스 철학과 미술

자연 철학 : 만물의 근원과 변화+그리스 아르카익 양식
자연 철학의 존재론과 인식론 / 자연 철학과 그리스 아르카익 양식 / 자연 철학의 윤리관 / 자연 철학의 정치관

소피스트 : 인간 철학과 상대론+그리스 고전 미술
소피스트의 존재론과 인식론 / 소피스트 철학과 그리스 고전 미술 / 소피스트의 상대론적 윤리 철학 / 소피스트의 민주주의 정치 철학

소크라테스 : 영혼 철학과 절대론+소크라테스의 미 개념과 고전 미술
소크라테스의 영혼 철학과 절대적 관념론 / 소크라테스의 미 개념과 그리스 고전 미술 / 소크라테스의 윤리 철학 / 소크라테스의 정치 철학

플라톤 : 절대론의 체계화와 극단화+플라톤의 미 개념과 고전 미술
플라톤의 존재론과 인식론 / 플라톤의 미 개념과 그리스 고전 미술 / 플라톤의 윤리 철학 / 플라톤의 정치 철학

아리스토텔레스 : 종합과 새로운 지평+아리스토텔레스의 미 개념과 고전 미술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과 인식론 / 아리스토텔레스의 미 개념과 그리스 고전 미술 /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 철학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 철학

헬레니즘 철학 : 세계에서 개인으로+헬레니즘 미술
헬레니즘 철학의 존재론과 인식론 / 헬레니즘 철학과 헬레니즘 미술 / 헬레니즘 철학의 윤리관 / 헬레니즘 철학의 정치관

3 중세철학·르네상스·종교 개혁과 미술

교부 철학 : 기독교와 그리스 철학의 결합을 통한 신학 정립+중세 초기 미술
교부 철학의 존재론과 인식론 / 교부 철학 시대의 중세 미술 /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 철학 / 아우구스티누스의 정치 철학

스콜라 철학 : 중세 신학의 상식화와 합리화+중세 후기 미술
스콜라 철학의 존재론과 인식론 / 스콜라 철학 시대의 중세 미술 / 아퀴나스의 윤리 철학 / 아퀴나스의 정치 철학

르네상스 :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 철학의 존재론과 인식론 / 르네상스 미술 / 르네상스의 윤리 철학 / 르네상스의 정치 철학

종교 개혁 : 중세 신학의 해체+매너리즘과 바로크 미술
루터와 칼뱅의 존재론과 인식론 / 종교 개혁기의 매너리즘과 바로크 미술 / 루터와 칼뱅의 윤리 철학 / 루터와 칼뱅의 정치 철학

부록 : 인용 도서, 사진 저작권

저자 소개 1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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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820쪽 | 153*224*40mm
ISBN13
9791187252160

책 속으로

요컨대 주술은 자연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의 구분도 전제로 한다. 전형적인 자연주의 사고의 핵심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안에서 사고하는 것이다. 주술은 기본적으로 시공의 제약을 벗어나는 일종의 ‘황홀’의 상태와 맞닿아 있다. 물론 구석기인의 주술과 후대에 나타나는 인격화된 신을 가진 체계적 종교는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시공을 초월하는 사고로 자연적 요소와 구별되는 초월적 요소를 발견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 p.28

구석기에서 청동기 초기에 이르기까지 의식과 행위를 지배하던 주술적 사고는 초기 고대 국가 성립을 매개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등 몇몇 지역에서 종교적 차원으로 변한다. 특히 이집트는 당시 어떤 사회보다도 종교의 영향력이 전면적·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주술이 종교로 변한 것은 신앙의 양적 확대를 넘어서 새로운 인식 단계로 나아가는 지적 발전을 의미한다.
--- p.103

그리스 신전의 조각이나 항아리 그림을 보면 거인족과의 전투를 비롯한 신화 속의 전쟁이나 현실의 정복 전쟁 등이 많다. 전쟁과 정복을 본질로 하는 부계 사회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크레타의 조각과 회화에는 공존과 평화의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크레타인은 일상적이며 작고 친밀한 것에 흥미를 가졌던 것 같다.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의 궁전이나 신전 같은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신상이나 인물상도 만들지 않았다. 그 대신 크레타인은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작은 조각상을 즐겨 만들었다. 그나마 작은 조각도 근육과 무기를 통한 남성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친근한 여신이나 풍요의 상징, 혹은 춤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궁전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이나 벽화도 그러했다.
--- p.162

이렇게 플라톤이 언어가 사물의 본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집요하게 논증하려 했던 것은 결국 언어의 문제가 그의 철학을 정당화하는 핵심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언어가 개인적 차원이든 사회적 차원이든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객관적임을 증명해 이데아론을 정점으로 하는 절대적 관념론을 정당화하려 했다.
--- p.417

만약 철학을 신학과 나뉘어 떨어진 것으로 이해한다면 서양 철학의 역사는 매우 좁아지게 되고 지독하게 단편적일 수밖에 없어진다. 고대에서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매우 제한된 경향만이 철학 범위 안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철학에서 빠지거나 매우 의심스러운 상태에 놓인다. 그런데 오히려 철학은 아주 오랜 기간 신비주의 형식과 논리에 의존했다. 더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중세 신학이 곧 중세 철학이었다. 신비주의가 이성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신학이라는 형식과 내용 안에 신비주의적 요소와 이성적 요소가 섞여서 나타나게 된다. 중세의 국가 체제와 사회적 행위를 정당화하는 철학의 역할이 신학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므로 중세가 짊어져야 할 온갖 비정상적 행위의 적지 않은 책임은 온전하게 철학의 몫이다.

--- p.549

출판사 리뷰

10여 년만의 재출간!
철학과 미술, 다시 한번 새롭게 만나다!


철학을 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방대한 분량에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또 지루함에 빠르게 포기하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체적으로 철학사와 미술사를 따로 떨어트려 이해해 왔다는 점이다. 사실 철학사를 모르면 미술사를 알 수 없다. 반대로 미술사를 모르면 철학사를 풍부하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박홍순의 사유와 매혹-서양 철학사 1』은 철학사와 미술사를 맞물리게 해 흐름에 따라 풀어 나간다. 철학의 세부 영역에서 계승과 단절의 역사를 추적하면서도 미술 작품을 적절히 배치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각 철학 사조와 철학자 사이의 영역별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철학사가 철학사이기 위해서는 개별 영역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철학사는 맥락과 흐름, 즉 전환점을 읽는 작업이다. 그래서 개별 철학자가 서로 어떤 연관성과 차이점을 가지는지를 주요 영역별로 나누어 어떻게 연관을 맺고 대립하며 변화했는지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통념을 깨는 독보적인 철학사를 써내려가다!

『박홍순의 사유와 매혹-서양 철학사 1』의 가장 뛰어난 점은 그동안 철학사 서술 과정에서 배제했던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의 주술·신화·종교 영역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이다. 대부분 그리스 자연 철학을 철학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성의 기원을 자연 철학에서 찾고, 그리스 철학을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려는 시도가 잦았다. 하지만 그리스 철학의 토대가 고대부터 이어져 온, 오랜 기간의 축적과 도약의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시 공동체 사회에서 초기 고대 국가에 이르는 인류 의식의 변화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하나, 철학사를 서술하는 통념적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대부분 철학의 역사를 감성에서 이성으로, 존재에서 내면으로, 현상에서 개념으로,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 느슨함에서 체계성으로, 저차적인 것에서 고차적인 것으로 나아가는 발전 과정으로 이해한다. 또한 ‘발전’이라는 하나의 기준을 중심으로 철학사를 다시 구성할 때 철학을 좁은 틀에 가두거나 독단적 신념이나 학설로 바꿔 놓기도 한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철학사로서 기존에 서양 철학사를 바라보던 관점들과 다른 나름대로의 철학사를 써내려 간다. 저자는 새로운 철학적 비전을 깊고 넓게 생각하기 위해서 수천 년간 인류의 지적 보고 역할을 한 철학사를 검토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홍순의 사유와 매혹-서양 철학사 1』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철학적 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또 그런 시간으로 철학을 어려운 학문이 아닌 친근한 학문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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