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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어떻게 사기가 되는가
거짓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세종서적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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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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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 노명우 사회학자
프롤로그_ 세상에 사기 없는 곳은 없다!

1장 인류 역사는 곧 사기의 역사다

화술과 전술도 일종의 사기다? 『논어』에서 『손자병법』까지
명나라 사기 집단의 모든 핵심 ― 『편경』
선의의 거짓말 토론 ― 『성경』
사기에 관한 철학적 사유 ―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마키아벨리까지

2장 아무도 믿지 않으면 속지 않을까?

‘속이는’ 것만 사기가 아니다 ― 사기의 정의
사기를 이루는 것들 ― 사기의 구조
거짓말과 믿음은 샴쌍둥이 ― 믿음에 관한 연구
진실인가 허상인가? 거짓말의 분류와 특징
“엄마, 나 납치당했어” ― 사기극 수법과 판별 키워드
거짓말 판단은 너무 어려워! 거짓말 식별을 막는 다섯 장애
거짓말에 담긴 도덕 ― 선의의 행동이면 뭐든 괜찮은 걸까?

3장 발칙한 자기기만과 사기의 심리

사실 누구든 스스로를 속일 수 있다
자기기만을 하면 정말 즐거워질까? 긍정적 착각과 정신 건강
사기꾼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어둠의 3요소와 사기꾼 종류
우리는 왜 사기를 당할까? 피해자 특징
연구자의 자기기만 ― 신을 연기하는 정신의학 실험

4장 아이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비밀의 의미 ― 단지 이익이 아닌 ‘널 위해서’일 때도 있다
“그 앤 그냥 어린애야.” ― 발달 단계에 따른 아이들 거짓말
자라면서 더욱 노력하다 ― 더 영리하고 정교해진 사춘기 거짓말
생강은 여문 것이 맵다 ― 과연 나이 들수록 거짓말에 민감해질까?

5장 똑똑해서 오히려 제 꾀에 넘어가다?

사기는 지능지수와 상관없다 ― 인간관계와 제도에 대한 믿음
신뢰에서 시작해 실망으로 끝난다? 정치와 거짓말
민주적일수록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6장 지금껏 사랑이 쉬운 적은 없었다

공들여 계획한 전략 게임 ― 파트너 선택 연구
그는 왜 내게 진실을 말하지 않을까? 친밀한 관계의 소통 전략
랜선 연애에서 현실 커플이 되는 건 어렵다? SNS 세대의 사랑 문제

에필로그_ ‘사기 현실’과의 완전한 결별을 꿈꾸며
참고 도서 목록

저자 소개2

孫中興

타이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타이완대학교에서 사회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사회학’, ‘유머의 사회학’, ‘성인[聖人]과 철학자의 사회학’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사랑의 사회학’ 과목은 1996년 개설된 후 현재까지 21년 연속 ‘재학생이 뽑은 최고 인기 강의’에 선정되며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타이완대학교에서 ‘연인의 날’, ‘헤어지는 연인을 위한 애도의 날’ 등 행사를 열기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을 권함(學著,好好愛)』, 『令我討厭的?爾幹的社會分工論(뒤르켐의 지긋지긋한 사회분업론
타이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타이완대학교에서 사회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사회학’, ‘유머의 사회학’, ‘성인[聖人]과 철학자의 사회학’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사랑의 사회학’ 과목은 1996년 개설된 후 현재까지 21년 연속 ‘재학생이 뽑은 최고 인기 강의’에 선정되며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타이완대학교에서 ‘연인의 날’, ‘헤어지는 연인을 위한 애도의 날’ 등 행사를 열기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을 권함(學著,好好愛)』, 『令我討厭的?爾幹的社會分工論(뒤르켐의 지긋지긋한 사회분업론)』, 『理論旅人之?爾幹自殺論之霧裡學(이론여행자 뒤르켐의 뜬구름 잡는 자살론)』, 『馬克思‘異化勞動’的異話(마르크스의 소외된 노동에 관하여)』 등 다수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대학원 졸업 후 잡지와 논문 등을 번역하고 삼성, CJ 등 기업체에서 중국어 회화를 강의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심리죄: 프로파일링』 『결국 이기는 사마의』 『식물학자의 식탁』 『새는 건축가다』 『순죄자』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미처 몰랐던 세계사』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심플한 세계사』 『관계가 상처가 되기 전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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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84g | 145*210*18mm
ISBN13
9788984078406

책 속으로

‘사기’와 ‘믿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서로가 인과 관계이자 표리 관계인 셈인데, 이는 내가 오랜 시간 사회학, 사회심리학, 철학, 역사 고전 등 여러 자료를 연구하고 통합해서 내린 결론이다.

‘逆詐(역사)’란 남이 나를 속일 거라고 미리 가정하는 것이다. 사람을 만날 때 이런 생각부터 한다면 좋은 인간관계로 발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런데 웃어른에게 사람을 조심하라는 교육을 받아서 혹은 사기당할까 봐 무서워서 누군가 나에게 잘해주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닐지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공자는 이를 염려했고, 또한 상대가 나를 믿어주지 않을까 미리 억측하는 것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믿음이 안 가고 사기 칠 것 같은 사람을 미리 알아채는 능력이 현명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사기를 당하고 안 당하고는 그 사람이 멍청한지 아닌지에 달린 게 아니다. 지인 중에 누가 사기를 당했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왜 그렇게 멍청해?” 하지만 정말 멍청해서 속은 게 아니다. 그가 사람을 믿었기 때문이다. 만약 남을 믿지 않는다면 사기는 근절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는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사회라는 공동체의 역설적이고 모순된 부분이다.
--- 「1장」 중에서

‘신념faith’형 자기기만은 “그녀가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라든지 “3년 만에 대학을 졸업할 거야!”라며 굳게 믿는 것이다. 신념대로 해낼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기 때문에 자기기만일 수 있는 것이다. “난 노벨문학상을 받을 거야”라는 말은 백퍼센트 자기기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수많은 작품을 쓴 작가도 아직 노벨상을 못 받았는데 문학작품도 없는 내가 어떻게 노벨상을 받을 수 있겠는가? 정말이지 황당무계한 소리다.
--- 「3장」 중에서

이 표를 통해 우리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성장 과정의 첫 번째 단계에서 ‘신뢰 vs. 불신’의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사기와 믿음이 항상 한 쌍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아이의 믿음을 시험하려고 아이에게 농담하는 걸 즐기거나 아이의 반응을 보려고 장난치고 싶어 한다. 그런 장난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심리적으로 덜 성숙한 아이는 어른의 말과 행동이 진심인지 장난인지 확실히 분간하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의 인지와 도덕성 발달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그런 행동은 자제하길 바란다.
--- 「4장」 중에서

애나가 사용한 수법은 신용카드가 안 긁힐 때 매장에 몇 번 이고 다시 시도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 친구가 자기 신용카드를 대신 긁어주면 애나는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는다. 이런 수법으로 거금을 아낀 셈이다. 애나의 친구는 그녀가 부잣집 상속녀라 진짜 돈이 없는 게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속은 것이다. 나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일전에 친구가 한턱낸다며 같이 즐겁게 이야기하고 밥을 먹었는데 마지막에 계산하겠다던 친구의 신용카드가 긁히지 않는 것이다. 내가 〈애나 만들기〉에서 이런 장면을 봤다고 말하자 친구가 머쓱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결국 돈은 내가 지불했지만 친구는 애나와 달리 따로 시간을 내어 나를 초대했고 선물까지 챙겨주었다.

참고 자료를 보다 보니 정치 거짓말을 다룬 서적이 미국에는 많지만 다른 국가에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민주제든 전제 군주제든 예로부터 시대를 막론하고 정치가 생긴 이래 정치 사기는 늘 존재했다. 아니면 정치인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낮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심지어 민주 정치 체제에서 정치 거짓말이 더 많다. 왜냐하면 유권자 비위를 맞춰야 하고 정치인은 유권자가 자신의 단점을 알아챌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전제 군주제는 군주가 마음대로 결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까지 많은 거짓말이 필요 없다.
--- 「5장」 중에서

아쉽게도 현재까지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일반인에게 인터넷 사기를 탐지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전문가와 우리 같은 일반인이 사기를 판단한 결과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진실 편향truth bias’, ‘비언어적 단서의 오도misguidance of nonverbal cues’, ‘기본 정보 무시disregarding baseline information’에 그 원인이 있다.

--- 「6장」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기당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No! 인류가 있는 곳에는 항상 사기가 있다!
사기의 성립조건부터 피해 심리까지
사기의 매커니즘을 밝히다!


각 시대에는 그 시대를 풍미하는 희대의 사기사건이 있었다. 조선시대엔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 있었고, 연애가 지금처럼 자유롭지 않았던 1950년대에는 박인수라는 사기꾼의 애정행각이 신문 사회면의 톱기사였다. 부동산 투기가 극성이던 1980년대를 상징하는 사기 사건의 주역은 당연 장영자이며, 물질만능주와 허세가 작렬하는 21세기엔 전청조 사건이 벌어졌다. 이처럼 생활 조건과 경제적 상황이 열악하고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라도 늘 사기꾼은 있었다. 오히려 사기를 보면 그 시대의 사회상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기’를 사회학적 시선으로 접근했을 때, 보다 정확히 분석할 수 있지 않을까?

대만대학교 사회학과에서 35년간 학생들을 가르쳐온 쑨중싱은 ‘사기의 사회학’이라는 강의를 개설하고, 오랜 시간 사회학적 시선으로 ‘사기’와 ‘거짓말’에 대해 연구했다. 사회학뿐 아니라 사회심리학, 철학, 역사 고전 등 여러 자료를 연구하고 통합하여 『신뢰는 어떻게 사기가 되는가』를 완성했다. 사기 범죄가 갈수록 조직화되고 글로벌하게 진화하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이때, 이 책은 사회학적 관점에서 사기 집단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체계와 통제 모형을 갖추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신뢰는 어떻게 사기가 될까?
거짓말과 기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사기꾼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이 책은 사기가 ‘믿음’이라는 인간 본성에 근거한 지극히 심리적 전술이며, 사기와 믿음이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가 사회 속에 살아가는 한, 사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저자는 다양한 주제와 맥락에 따라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누어 ‘사기’를 정의하며, ‘거짓말’이나 ‘사기’가 사악한 특정 인물이나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면접 시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선택하여 말하는 소극적 거짓말부터 각종 이유로 인한 자기기만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시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거짓말과 사기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사회학, 심리학, 철학, 역사, 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토대로 ‘사기와 신뢰’의 관계를 분석하여, 신뢰가 사기로 변하는 메커니즘을 제시해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는 인간의 본성에 눈뜨고, 사기를 핵심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읽는다면,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거짓말과 사기를 간파하여 속지 않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쑨중싱은 지금까지 사회학이 주목하지 않았던, 아니 사회학적 주제가 될 수 없다고 섣불리 판단해버렸던 사기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사회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멋지게 보여준다. 스캔들이나 형사처벌의 관점에서만 접근되어 오던 사기를 본격적인 학문적 성찰의 대상으로 삼은 쑨중싱 덕택으로 우리는 ‘사기’를 통해 당대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쑨중싱은 거대한 사기가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 분석에 멈추지 않고, ‘거짓말’과 ‘기만’이라는 틀로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유도한다. 어찌 보면 사회관계란 거짓말과 그 거짓말을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하는 섬세한 연출에 의해 만들어진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이 책이 “모두가 사기에 부응하는 어두운 길로 들어서지 말고 언제나 진실의 힘으로 자신을 무장하여 밝게 빛나는 삶을 살아가길”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읽는 동안 많은 것을 깨달았고 배웠다. 책을 덮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 “본래 사회학은 이런 것이어야 했다”고. - 노명우 (사회학자, 니은서점 마스터 북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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