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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zai Osamu,だざい おさむ,太宰 治,츠시마 슈지津島修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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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패전 이후 귀족 계층이 몰락하면서, 가즈코의 가문 역시 도쿄의 자택을 떠나 어느 시골의 별장으로 낙향하고 가재도구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야 할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해나가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러한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폐결핵으로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귀부인으로서의 자태를 잃지 않고 순수하고 지극히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간직한다. 반면 동생 나오지는 삶 가운데 자신의 위치와 의미를 찾지 못하고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방황하면서 마약 중독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지내다 자살을 한다. 하지만 가즈코는 그런 어머니와 동생의 모습을 보며, 고단한 인생일수록 더욱 삶의 열의를 불태우게 된다. “나는 이제부터 세상과 싸워 나가야 하는 것이다. 아아, 어머니처럼 남과 다투지 않고 미워도 원망도 하지 않고 아름답고 슬프게 생애를 끝낼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가 최후이며 앞으로의 세상에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게 아닐까. 죽어 가는 사람은 아름답다. 산다는 것, 살아남는다는 것, 그것은 무척 흉하고 피의 냄새가 나는 더러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살아남아서 마음먹은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세상과 싸워 나가자.” 가즈코는 나오지의 친구로서 패전 이후 짙은 허무주의에 빠져 술과 여자로 생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작가 우에하라를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되고 결국 그의 아이를 갖게 된다. 그녀 스스로 고백하는 것처럼, 이는‘비록 어딘가 잘못된 연애이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못 배기는 것이며,(...) 끝까지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노력’인 것이다. 결국 그녀가 생각하는 행복감이란 ‘비애의 강바닥에 가라앉아 희미하게 빛나는 사금 같은 것, 슬픔의 극치를 통과해서 기이한 엷은 빛을 보는 심정’인 것이다. 「인간실격」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고 권유받은 것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의 주인공 오바 요조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로 인해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사람들이 상대하지 않는 술집 여자나 그에게 돈과 사랑을 주는 연상의 여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우스운 행동입니다. 그 행동은 내게 인간에 대한 마지막 구애입니다. 난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그렇다고 인간을 아무래도 단념할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런 우스운 행동을 수단으로 인간과의 가느다란 연결고리를 이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번번이 좌절하게 되고,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은 물론 여러 차례의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결국 광인으로 몰려 정신병원에 수감되면서 그는 스스로를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존재, 인간 실격자라 여긴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한다. ‘이제는 나에게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다만 모든 일체의 것은 지나갑니다. 내가 이제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 있어서 단 하나 진실처럼 느낀 것을 그것뿐입니다. 다만 모든 일체의 것은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