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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계용묵 단편선 01
EPUB
계용묵
수아르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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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바람은 그냥 불고
백치 아다다
목가
묘예
부부
거울

저자 소개

한국의 현대문학가이자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였다.
그는 일상의 소박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삶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한국 문학의 사실적 서술을 확립했다. 계용묵은 1930년대 문단에서 활동하며 소설을 발표했으며, 그의 작품은 인간성과 시대의 아픔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백치 아다다』, 『인두지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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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7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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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3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3만자, 약 1.5만 단어, A4 약 27쪽 ?
ISBN13
9791173360527

출판사 리뷰

산허리로 무심히 넘는 해를 등에다 지고 동쪽으로 길이 뻗은 신작로 위로 흘러내리는 오렌지빛 놀 속에 물들며 물들며 순이는 걷는다.

오늘 하루를 두고는 다시 오지 않을 이 해(年)의 마지막 넘어가는 저 해(日)가 인젠 아주 자기의 운명을 결단하여 주는 것만 같다. 저 해가 넘어가도 그이가 돌아오지 않으면 그이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그이다. 그럴진대 차라리 저 해와 함께 운명을 하고도 싶다. 저 해에 희망을 붙이고 살아오기 무릇 일 년이었다.

앞으로 기다릴 저 해가 아니었던들 자기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는지도 모른다. 생각을 하다가 순이는 또 문득 걸음을 세운다. 대체, 가면 어디까지 가자고 해도 넘어가는데 젊은 계집년이 무작정으로 이렇게 걸어만 가는 것인가.

“오긴 무에 온다구, 죽었을걸.”
--- “바람은 그냥 불고” 중에서

질그릇이 땅에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고 들렸는데 마당엔 아무도 없다. 부엌에 쥐가 들었나? 샛문을 열어 보려니까,

"아 아아 아이 아아 아야."

하는 소리가 뒤란 곁으로 들려 온다. 샛문을 열려던 박씨는 뒷문을 밀었다.

장독대 밑 비스듬한 켠 아래 아다다가 입을 헤 벌리고 납작하니 엎뎌져 두 다리만을 힘없이 버지럭거리고 있다. 그리고, 머리 편으로 한 발쯤 나가선 깨어진 동이 조각이 질서 없이 너저분하게 된장 속에 묻혀 있다.

"아이구테나! 무슨 소린가 했더니! 이년이 동애를 또 잡았구나! 이년아, 너더러 된장 푸래든! 푸래?"
--- “백치 아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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