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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틀 스타일
작가의 말 |
Myung-hoon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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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세상에 태어나 문득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 순간 어떻게 생긴 자아와 어떻게 생긴 몸이 ‘나’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었던가. 또한 그 두 가지가 내 기대와 맞지 않았을 때, 세상은 우리에게 어떤 모험을 제시했던가. 맨 처음 그 모험의 길이 펼쳐졌던 우리 인생의 어느 순간에 우리는 과연 그 여정을 감당할 만큼의 용기와 적당한 정도의 위대함, 그리고 인간성을 갖추고 있었던가.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그런 것들이다.
--- 「작가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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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과학자 미야지마상의 계략으로 인류를 공격하기 위해 설계된 540대의 로봇들 중 하나 가마틀. 그의 오른팔에는 특별히 가공할 위력을 가진 레이저건 LP13이 달려 있다. LP13은 로봇들 중에도 단 12대에만 부착된 특수 광학무기다.
로봇들은 인간을 공격하도록 명령받았고 모두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다 부서졌다. 그런데 웬일인지 가마틀만은 전투가 시작된 지 15분 만에 전장자동통제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완전히 종적을 감추었다. 언제 또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인류는 마지막 남은 공격형 로봇 가마틀을 제거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그의 행방을 추적한다. 지표면연합 사령부 소속 민소는 로봇의 일탈을 이해하기 위해 골몰하다 마침내 가마틀이 절대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미리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움직이지 않고 일탈을 감행했다는 것은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뜻이기 때문. 그러면서도 그는 로봇에게 과연 일탈이 가능한 일인가를 되물으며 가마틀의 뒤를 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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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의 짜릿함, 장편의 여운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도서출판 은행나무가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를 선보인다. 200자 원고지 300매~400매의 분량의 노벨라 시리즈는 뮤지션들의 싱글음반처럼 독립적이면서,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감 있고 날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트(light)’한 형식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은행나무 노벨라’는 단편과 장편 사이에서 형식적 고민을 하는 젊은 작가들을 주축으로 우리 소설의 서사의 회복을 꾀하는 한편,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에 맞춘 좀 더 최적화된 분량의 소설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한때 ‘소설의 문제작은 모두 중편소설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서사가 넘치던 시대에 중편소설은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윤흥길의 〈장마〉(1973), 이청준의 〈이어도〉(1974),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87), 성석제의 〈호랑이를 봤다〉(1999) 등 현대소설의 전범이자 작가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 거개가 모두 중편으로 세상에 발표되었던 것이 그것을 입증한다. 이에 은행나무는 ‘은행나무 노벨라’를 통해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중편소설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려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단편의 짜릿함과 장편의 여운을 선사할 새로운 시리즈를 세상에 내놓기로 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 젊은 독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다양한 이야기로 꾸려질 이 시리즈에는 현재 배명훈, 김혜나, 김이설, 이기호, 안보윤, 정세랑, 윤이형, 서유미, 강태식, 최민경, 황현진, 이영훈, 최진영 등 13명의 젊고 참신한 작가들이 참여하기로 했고, 매달 한 권씩 출간된다. 또한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해 기획한 ‘웹카페 노벨라’라는 별도의 웹 공간을 통해 독자에게 매달 각 작품의 북사운드트랙, 북트레일러, 웹툰, 포토에세이 등의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안에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오른팔이 나의 운명입니다. 미친 과학자 미야지마 상의 계략으로 인류를 공격하기 위해 설계된 540대의 로봇들 중 하나 가마틀. 로봇들은 인간을 공격하도록 명령받았고 모두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다 부서졌다. 그런데 웬일인지 가마틀만은 전투가 시작된 지 십오 분 만에 전장자동통제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완전히 종적을 감추었다. 언제 또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인류는 마지막 남은 공격형 로봇 가마틀을 제거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그의 행방을 추적한다. 지표면연합 사령부 특별조사관 민소는 로봇의 일탈을 이해하기 위해 골몰하다 마침내 가마틀이 절대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미리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움직이지 않고 일탈을 감행했다는 것은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뜻이기 때문. 가마틀이 사라진 지 한 달쯤 뒤 전 세계에서 가마틀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매일 삼백 건 이상 들어온다. 가마틀에게 납치되어 모종의 실험을 당한 것 같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마틀을 포함한 전투로봇들을 제작한 미야지마 박사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가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고, 그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무기가 프라하 근처의 비밀생산시설에서 발견된다. 마드리드 시내를 폐허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무시무시한 무기 LP13 레이저포다. 그날 마드리드를 공격한 로봇들 중 오른팔에 LP13 레이저포를 장착한 로봇은 단 열두 대. 그중 한 대가 바로 가마틀이었다는 사실에 민소는 다급함을 느낀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전투로봇 생산네트워크와, 가마틀에게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위치가 포개지는 지점들을 따라 마침내 가마틀의 이동경로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순간 또 한 건의 결정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한다. 지표면연합 사령부는 드디어 병력을 움직여 가마틀 포획 작전에 나서기로 하고 그 순간 밝혀지는 가마틀의 또 다른 비밀! 포위작전, 돌파, 그리고 추격전! 가마틀이 물었습니다. “완치할 수 있나요?” “완치? 허허. 그래, 완치. 완치할 수 있어. 하지만 네 삶이 좀 달라지기는 할 거야.” “어떻게요?” “어떻게? 글쎄다.” “미래가 안 보일 정도로 비참한가요?” “설마! 그런 건 아니래도. 하지만 음, 이렇게 정리해두자. 네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네 스스로 다시 정하게 될 거야. 그런 방식으로 달라질 거야.” _97쪽 아름다운 인공지능로봇 가마틀이 꾸는 꿈, 오른손이 부여한 운명을 따라 끝없는 모험을 선택한 가마틀의 마음은, 그를 쫓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깊고 뚜렷한 발자국 하나를 남길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세상에 태어나 문득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 순간 어떻게 생긴 자아와 어떻게 생긴 몸이 ‘나’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었던가. 또한 그 두 가지가 내 기대와 맞지 않았을 때, 세상은 우리에게 어떤 모험을 제시했던가. 맨 처음 그 모험의 길이 펼쳐졌던 우리 인생의 어느 순간에 우리는 과연 그 여정을 감당할 만큼의 용기와 적당한 정도의 위대함, 그리고 인간성을 갖추고 있었던가.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그런 것들이다. _〈작가의 말〉에서 은행나무 노벨라를 읽는 새로운 방법 '웹카페 노벨라' ▶http://ehbook.co.kr/novela-arch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