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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서문 6 1장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어딜 가든 삶은 따라온다 16 2장 경치만 보다간 절벽으로 떨어진다 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22 3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건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자연의 성깔을 알아야 한다 29 / 아름답다고 좋은 곳이 아니다 31 4장 텃밭 가꾸기도 벅차다 농부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38 / 구급차 기다리다 숨 끊어진다 41 5장 지쳐 있을 때 결단하지 마라 당신은 맛이 다한 차가 아니다 47 / 당신의 가난은 고립무원이다 50 / 사이비 종교인들에게 당신은 봉이다 52 / 술을 마시는 건 인생을 도려내는 일 54 6장 고독은 시골에도 따라온다 외로움 피하려다 골병든다 62 / 자원봉사가 아니라 먼저 자신을 도와야 한다 65 7장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고요해서 더 시끄럽다 71 / 자연보다 떡고물이 더 중요하다 73 / 윗사람이라면 껌뻑 죽는다 76 / 다른 소리를 냈다간 왕따당한다 78 / 공기보다 중요한 지역 사람들의 기질 79 / 골치 아픈 이웃도 있다 82 8장 깡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시골로 이주하는 범죄자들 90 / 가능한 한 큰 개를 길러라 93 / 침실을 요새화해라 94 / 수제 창을 준비해라 96 / 군침을 흘리며 당신을 노리고 있다 101 9장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관심받고 싶었던 건 당신이다 112 /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115 / 그들에게 마을은 나의 집 118 / 돌잔치에 빠지면 찍힌다 120 / 모임에 도시락을 대 주면 당선 122 10장 친해지지 말고 그냥 욕먹어라 하루가 다 가도 모를 정도로 전념할 것이 있어야 한다 130 / 이주자들과만 어울리면 사달 난다 132 / 시골을 농락하는 수상한 사람들 135 11장 엎질러진 시골 생활은 되돌릴 수 없다 자신이란 자연을 먼저 지켜야 한다 144 / 젊음을 흉내 내야 할 만큼 당신 젊음은 참담하지 않았다 148 / 엄마도 아내도 지쳤다 153 / 엎질러진 시골 생활은 되돌릴 수 없다 156 12장 시골에 간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의사만 믿다 더 일찍 죽는 수가 있다 165 / 병을 불러들이는 태도를 뜯어고쳐라 170 / 잘 먹고 잘 생활하면 잘 죽을 수 있다 173 13장 불편함이 제정신 들게 한다 멋진 별장도 살다 보면 그 정도는 아니다 180 / 불편함이 치유다 184 / 천국이나 극락으로는 이주할 수 없다 186 / 죽음의 시기는 자신다워질 마지막 기회 191 현실과 대치하며 사는 법 - 미우라 시온(소설가) 196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1장 부모를 버려라, 그래야 어른이다 부모란 작자들은 한심하다 13 / 태어나 보니 지옥 아닌가 15 / 별 생각 없이 당신을 낳았다 17 / 낳아 놓고는 사랑도 안 준다 18 / 노후를 위해 당신을 낳은 거다 20 / 그러니 당장 집을 나가라 23 / 집 안 나가는 자식들은 잘못 키운 벌이다 27 2장 가족, 이제 해산하자 가족은 일시적인 결속일 뿐이다 33 / 부모를 버려라 35 / 자신을 직시하고, 뜯어고쳐라 39 / 밤 산책하듯 가출해라 41 / 내 배는 내 힘으로 채우자 44 / 직장인은 노예다 46 3장 국가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국가는 당신을 모른다 54 / 바보 같은 국민은 단죄해야 한다 57 / 영웅 따위는 없다 61 / 국가는 적이다 64 / 분노하지 않는 자는 죽은 것이다 66 4장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나 국가는 적당한 바보를 원한다 73 / 텔레비전은 국가의 끄나풀이다 76 / 머리가 좋다는 것은 홀로 살아가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78 / ‘어른애’에서 벗어나라 79 / 인간이라면 이성적이어야 한다 81 / 부모의 과도한 사랑이 자식의 뇌를 녹슬게 한다 85 5장 아직도 모르겠나, 직장인은 노예다 엄마를 조심해라 94 / 남들 따라 직장인이 되지 마라 96 / 자영업자가 돼라 99 / 직장은 사육장이다 101 / 자유를 방기한 사람은 산송장이다 106 6장 신 따위, 개나 줘라 종교단체는 불한당들의 소굴이다 115 / 사람다워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종교다 119 / 신 따위는 없다 124 / 당신 안의 힘을 믿어라 127 7장 언제까지 멍청하게 앉아만 있을 건가 국가가 국민의 것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133 / 알아서 기니 그 따위로 살다 죽는 것이다 138 / 멍청하게 있지 말고 맞서라 142 / 국가를 쥐고 흔드는 놈들 역시 ‘그냥 인간’이다 146 8장 애절한 사랑 따위, 같잖다 연애는 성욕을 포장한 것일 뿐이다 152 / 계산한 사랑은 파탄 나게 돼 있다 155 / 타산적인 여자들의 끝 159 / 패자들은 ‘사랑’이 아니라 연애 놀이를 한다 161 / 서른 이후에는 사랑이 어렵다 165 9장 청춘, 인생은 멋대로 살아도 좋은 것이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172 / 다 도전해 보라고 젊음이 있는 것이다 174 / 국가는 골 빈 국민을 좋아한다 177 / 인간이라면 생각하고 생각해 재능을 찾아야 한다 180 / 인생은 멋대로 살아도 좋은 것이다 185 10장 동물로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죽어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통과의례 191 / 삶은 쟁취하고, 죽음은 가능한 한 물리쳐라 193 / 훌륭한 생이란 없다 197 / 동물로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죽어라 201 |
Kenji Maruyama,まるやま けんじ,丸山 健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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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환상과 유행에서 벗어나라 먼저 겐지는 시골로 내려가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현실 도피’라면 일찌감치 그만두라는 일침이다. “도시에서 현실은 분명 혹독”했고 “시골 또한 도시 이상”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아주 상식적인 인생의 본질을 시골 생활을 떠올리자마자 쓱 잊고 말았느냐”라고 묻는다. 어딜 가든 현실은 따라오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엇보다 하루가 다 가도 모를 정도로 확고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 시골로 가려는지 처음부터 확실한 목표를 세우라 한다. 확실한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가 시골 생활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공기가 맑으니까, 자연이 아름다우니까, 농사를 짓고 싶어서, 인정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로 내려갈 거라면 그만두는 편이 좋다 한다. 환상이나 망상 위에 세워진 사이비 목적들이기 때문이다. 시골이라고 공기와 물이 맑고, 고요하지만은 않다. 시골 행정 관계자를 비롯해 주민들은 대부분 환경문제에 둔감하다. 유해한 공장이라도 유치 대가로 그 지역에 약간의 돈이라도 들어오면 그걸로 족해 항의하는 이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하천이나 지하수가 오염돼 지역 주민들 건강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 시골이 고요할 때는 농한기뿐이고 그 외 계절은 온갖 농기계가 내는 엔진 소리로 시끄럽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떠들썩한 굉음으로 가득한 곳이 시골이다. 물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도시의 소음 재앙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시골 소음이 훨씬 더 귀에 거슬리고 잠을 방해한다. 고요한 가운데 발생하는 소음이 더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깡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체력 단련’과 ‘죽을 각오’는 필수 시골에선 도시에 비해 범죄가 적으리란 생각 역시 환상이다. 시골의 범죄 발생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범죄 형태도 흉악해진다. ‘설마 이런 곳에서’ 싶은 산촌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시골에서 살려면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기개가 도시에서보다 더 필요하다.” 범죄자들에게 도시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은 허술하게 방범하는 데다 적당히 돈을 가진 좋은 먹잇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겐지는 구체적인 호신법도 제시한다. 강도의 등장에 컹컹 짖어 댈 큰 개를 기르고, 강도에게 맞설 무기를 손수 만들어 놓으며, 강도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집 지을 때 특별히 침실을 견고한 구조로 만들어 ‘요새화’하라는 것. 그래도 예기치 못한 침입에 대비해 살인 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무리와 대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무기는 준비해 둡시다. 도움이 될 만한 무기는 창입니다. 진짜 창은 허가를 받아야 하고 비싸기도 하니 직접 만듭시다. 자루 길이는 1미터가 조금 넘게 하고, 자루와 날이 하나로 된 튼튼한 등산용 칼이나 부엌칼을 창으로 이용합니다. 하지만 날 길이에는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길면 부러지거나 휘는 경우가 있고, 너무 짧으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이 무기는 상대를 물리치려는 엄포의 도구가 아닙니다. 그런 인식은 버리기 바랍니다. 어중간한 저항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 문을 부수고 적이 침입하는 순간, 두 눈을 부릅뜨고 큰 소리로 분을 토하면서 적의 복부를, 명치 언저리를 노려 기세등등하게 내찌르십시오. 찌른다기보다는 창과 함께 기를 쓰고 덤비는 식의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97쪽에서 너무 진지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이 정도의 준엄함과 각오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시골은 분명 불편한 곳이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내 일은 내 힘으로 한다는 강한 마음가짐과 체력이 필요하다.” 이주하고 나서 도시의 편리함과 비교하며 불평을 한들 소용이 없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해내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면 굳이 불편한 곳에서 살 이유가 없다. 그러나 불편함은 너무 편리한 도시 생활로 흐늘흐늘해진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주고, 가혹한 현실과 대치할 힘을 길러 주며, 그 과정에서 본래 모습도 찾게 해 준다. 자기다운 시골 생활을 찾아냈을 때라야 유행이나 환상이 아닌 현실에 발을 디딘 참다운 시골살이가 시작된다. 자기다운 시골 생활은 오로지 자신이 찾는 수밖에 없다. 인생의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