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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자리
류예지한지민 그림
핀드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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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마음의 자리를 찾아가는 그림과 글] 문득 찾아오는 그리움에 이끌려, 비워둔 마음의 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한 장 한 장의 그림과 한 자 한 자의 글자로 채운 이 그림책은 모두를 위한 위로의 기록입니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여전히 떠오르는 '그곳'이 있거나, 헤매고 있는 마음을 여전히 품고 있는 이들에겐 따뜻한 공감과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 안현재 예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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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마음에 새겨진 음각의 무늬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것을 글로 옮길 때 담백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 충실히 쓴 것을 충분히 나누는 일은 늘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고달프기도 해서, 그 나머지는 충만한 삶을 사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집 《내가 딛고 선 자리》를 시작으로 음악 에세이집 《어떤, 소라》와 기록 에세이집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를 썼습니다. 평범한 존재로서 살아가는 작은 날들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용기를 얻고 싶은 순간이면 ‘계속해보겠습니다’라는 문장을 마법사의 주문처럼 읊조리곤 합니다. 인스타그램 @davidsmil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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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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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 여러 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혼잣말』, 그린 책으로 『책의 자리』가 있습니다. 그림으로만 채운 그림책 『우리, 사이』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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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466g | 221*257*11mm
ISBN13
9791199022928

책 속으로

겨우내 그곳이 생각났다.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고 영영 떠나온 곳.
점점 멀어지려고 서서히 지워버린 곳.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문득 그리움이 끼쳐올 때, ‘그곳’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화가는 흩날리는 눈발을 보며 그리웠던 ‘그곳’을 떠올린다.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고 영영 떠나온 곳. 점점 멀어지려고 서서히 지워버린 곳.” 이제는 그곳에 아무도 없지만 그곳으로 향한 것은 오랫동안 무겁게 지녀온 마음을 이제는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겨우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떠나왔지만 멀어지지 않았고, 지우려 했지만 지워지지 않은 그곳은 유년의 기억을 품고 있는 고향집이다. 화가가 어릴 적 살던 집은 자전거포를 품은 이층집이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다시 찾은 이층집은 서점이 되어 있었다. 유년의 기억을 더듬으며 이 층 계단으로 올라간 화가는 엄마의 방이 있던 곳이 서가로 채워진 모습을 보며 깊은 회한에 잠긴다. 그 순간 서가 맨 아래 칸에 책 한 권의 크기만큼 비어 있는 틈이 화가의 눈에 들어온다. 그는 그 빈 자리를 오래 바라보며 아빠가 떠나간 가족을 기다리면서 품어왔을 깊고 아득한 슬픔에 대해 생각한다.

오래 헤맨 마음이 머무는 곳
맞춤한 ‘책의 자리’

유년의 상처를 극복하고 마음의 자리를 찾으려는 한 인물의 오랜 고민과 고민이 묻은 찬찬한 걸음을 따라가다보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 상처인 줄도 모른 채 오래 감춰두었던 아픔을 이제는 꺼내놓을 용기가 우리에게도 전해지는 것만 같다.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여기에 있다. 그 자리에 긴 시간에 걸쳐 여백을 채워넣은 책 한 권을 내려놓는다. 오래 헤맨 마음이 머무는 곳. 맞춤한 ‘책의 자리’이다. 나의 오랜 마음을 당신이 꼭 읽어준다면 좋겠다.

“누군가 비밀스레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바람에 실려 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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