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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리커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프롤로그 Part1 마음이 낸 길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유쾌한 오해 수많은 믿음의 교감 사십 대의 비 오는 날 집 없는 아이 보통 사람 Part2 꿈을 꿀 희망 꿈 언덕방은 내 방 이멜다의 구두 천사의 선물 넉넉하다는 말의 소중함 나는 나쁜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Part3 무심한 듯 명랑한 속삭임 다 지나간다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 나는 누구일까 생각을 바꾸니 행복하게 사는 법 Part4 사랑의 행로 민들레꽃을 선물 받은 날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할머니와 베보자기 달구경 사랑의 입김 내 기억의 창고 새해 소망 Part5 환하고도 슬픈 얼굴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자서전 뛰어난 이야기꾼이고 싶다 중년 여인의 허기증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문학과 고향의 의미 Part6 이왕이면 해피엔드 잃어버린 여행가방 시간은 신이었을까 내 식의 귀향 때로는 죽음도 희망이 된다 마음 붙일 곳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출간을 기념하며 ― 이해인(수녀, 시인) · 책머리에 1부_눈에 안 보일 뿐 있기는 있는 것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 (미출간 원고) 나의 아름다운 이웃 까만 손톱 눈에 안 보일 뿐 있기는 있는 것 언덕방은 내 방 내가 걸어온 길 내가 잃은 동산 2박 3일의 남도 기행 부드러운 여행 앓아누운 산 화창한 세상 특혜보다는 당연한 권리를 유치원 뜰에서의 소원 늙은 곡예사 소멸과 생성의 수수께끼 2부_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노상 방뇨와 비로드 치마 항아리를 고르던 손 그까짓 거 내버려두자 답답하다는 아이들 머리털 좀 길어 봤자 난 단박 잘살 테야 주말농장 짧았던 서울의 휴가 추한 나이테가 싫다 봄에의 열망 보통으로 살자 겨울 이야기 잘했다 참 잘했다 비정 3부_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겨울 산책 어떤 탈출 도시 아이들 시골뜨기 서울뜨기 고추와 만추국 틈 노인 우리 동네 내 어린 날의 설날, 그 훈훈한 삶 내가 싫어하는 여자 여자와 남자 여자와 춤 여자와 맥주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 어머니 박완서, 따듯한 사물의 기억 ― 호원숙(작가) 『한 말씀만 하소서』 일기 한 말씀만 하소서 수필 언덕방은 내 방 서신 이해인 수녀님과의 손 편지 작품 해설 통곡과 말씀의 힘 ― 황도경(문학평론가) 개정판에 부치며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 호원숙(작가) |
朴婉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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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건 오직 사랑이었습니다”
작가 박완서가 아닌 인간 박완서를 만나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목』, 『엄마의 말뚝』 등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일상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인간성을 노래했던 박완서의 삶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상경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을 하여 안정적인 가정을 꾸렸지만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잃었다. 전쟁과 분단, 가족의 죽음이라는 상실과 고통 속에서 박완서를 버티게 한 것은 결국 희망이었다. 역경을 딛고 올라서서 결핍마저 사랑으로 승화시켜버린 박완서의 글은 그래서 오랜 여운을 준다. 가장 궁핍했던 시절을 오직 사랑으로 견뎌냈다는 지난날의 고백을 어찌 가슴 깊숙이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에서는 작가 박완서가 아닌 인간 박완서를 만날 수 있다. 밤하늘에 뜬 달이 자꾸만 자기를 따라오는 게 신기했던 어린아이 박완서는 우리의 어린 시절과 다르지 않고, 여자도 평생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시키면서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행복한 삶이라고 여기는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의 어머니이며, 토끼 같은 손주의 재롱에 행복해하고 웃음 짓는 모습은 우리의 할머니와 꼭 닮았다. ‘한국문학의 어머니’, ‘시들지 않는 거목’이라 불리며 한국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가 박완서가 아닌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그다운 언어로 쓰인 인간 박완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독자들에게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진실하고 소박한 체험에서 우러나는 눈부신 삶의 문장들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이고 싶다던 박완서의 바람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자신의 글을 “중학교 정도의 학력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쉬운 글”이라고 표현했지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오는 글 속에 담긴 단단하고 깊은 내공은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박완서의 저력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오직 진실만을 전하고자 했던 그의 삶의 태도는 글 속에 오롯이 담겨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며 후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남겼다. 가족들에게 사랑의 입김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애썼고,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랐으며, 젊은이들이 밝고 자유롭게 미래를 펼쳐가기를 기원했던 사람. 하찮은 것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진실을 알려주려고 고심했던 박완서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글과 함께 독자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