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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세트
3권
박완서 저
세계사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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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00원
10 48,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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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구성 소개

책소개

목차

『[예스리커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프롤로그

Part1 마음이 낸 길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유쾌한 오해
수많은 믿음의 교감
사십 대의 비 오는 날
집 없는 아이
보통 사람

Part2 꿈을 꿀 희망

꿈
언덕방은 내 방
이멜다의 구두
천사의 선물
넉넉하다는 말의 소중함
나는 나쁜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Part3 무심한 듯 명랑한 속삭임

다 지나간다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
나는 누구일까
생각을 바꾸니
행복하게 사는 법

Part4 사랑의 행로

민들레꽃을 선물 받은 날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할머니와 베보자기
달구경
사랑의 입김
내 기억의 창고
새해 소망

Part5 환하고도 슬픈 얼굴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자서전
뛰어난 이야기꾼이고 싶다
중년 여인의 허기증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문학과 고향의 의미

Part6 이왕이면 해피엔드

잃어버린 여행가방
시간은 신이었을까
내 식의 귀향
때로는 죽음도 희망이 된다
마음 붙일 곳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출간을 기념하며 ― 이해인(수녀, 시인)
· 책머리에

1부_눈에 안 보일 뿐 있기는 있는 것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 (미출간 원고)
나의 아름다운 이웃
까만 손톱
눈에 안 보일 뿐 있기는 있는 것
언덕방은 내 방
내가 걸어온 길
내가 잃은 동산
2박 3일의 남도 기행
부드러운 여행
앓아누운 산
화창한 세상
특혜보다는 당연한 권리를
유치원 뜰에서의 소원
늙은 곡예사
소멸과 생성의 수수께끼

2부_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노상 방뇨와 비로드 치마
항아리를 고르던 손
그까짓 거 내버려두자
답답하다는 아이들
머리털 좀 길어 봤자
난 단박 잘살 테야
주말농장
짧았던 서울의 휴가
추한 나이테가 싫다
봄에의 열망
보통으로 살자
겨울 이야기
잘했다 참 잘했다
비정

3부_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겨울 산책
어떤 탈출
도시 아이들
시골뜨기 서울뜨기
고추와 만추국
틈
노인
우리 동네
내 어린 날의 설날, 그 훈훈한 삶
내가 싫어하는 여자
여자와 남자
여자와 춤
여자와 맥주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 어머니 박완서, 따듯한 사물의 기억 ― 호원숙(작가)

『한 말씀만 하소서』
일기 한 말씀만 하소서
수필 언덕방은 내 방
서신 이해인 수녀님과의 손 편지

작품 해설 통곡과 말씀의 힘 ― 황도경(문학평론가)
개정판에 부치며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 호원숙(작가)

저자 소개 1

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평범한 일상을 풍부하고 다채로운 언어로 길어 올리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특유의 예리한 시선과 살아 숨 쉬는 문장으로 시대와 삶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세대를 넘어 깊이 사랑받고 있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평범한 일상을 풍부하고 다채로운 언어로 길어 올리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특유의 예리한 시선과 살아 숨 쉬는 문장으로 시대와 삶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세대를 넘어 깊이 사랑받고 있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 남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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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880쪽 | 1002g | 128*188*66mm

출판사 리뷰

“넉넉한 건 오직 사랑이었습니다”
작가 박완서가 아닌 인간 박완서를 만나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목』, 『엄마의 말뚝』 등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일상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인간성을 노래했던 박완서의 삶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상경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을 하여 안정적인 가정을 꾸렸지만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잃었다. 전쟁과 분단, 가족의 죽음이라는 상실과 고통 속에서 박완서를 버티게 한 것은 결국 희망이었다. 역경을 딛고 올라서서 결핍마저 사랑으로 승화시켜버린 박완서의 글은 그래서 오랜 여운을 준다. 가장 궁핍했던 시절을 오직 사랑으로 견뎌냈다는 지난날의 고백을 어찌 가슴 깊숙이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에서는 작가 박완서가 아닌 인간 박완서를 만날 수 있다. 밤하늘에 뜬 달이 자꾸만 자기를 따라오는 게 신기했던 어린아이 박완서는 우리의 어린 시절과 다르지 않고, 여자도 평생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시키면서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행복한 삶이라고 여기는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의 어머니이며, 토끼 같은 손주의 재롱에 행복해하고 웃음 짓는 모습은 우리의 할머니와 꼭 닮았다. ‘한국문학의 어머니’, ‘시들지 않는 거목’이라 불리며 한국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가 박완서가 아닌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그다운 언어로 쓰인 인간 박완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독자들에게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진실하고 소박한 체험에서 우러나는 눈부신 삶의 문장들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이고 싶다던 박완서의 바람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자신의 글을 “중학교 정도의 학력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쉬운 글”이라고 표현했지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오는 글 속에 담긴 단단하고 깊은 내공은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박완서의 저력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오직 진실만을 전하고자 했던 그의 삶의 태도는 글 속에 오롯이 담겨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며 후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남겼다. 가족들에게 사랑의 입김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애썼고,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랐으며, 젊은이들이 밝고 자유롭게 미래를 펼쳐가기를 기원했던 사람. 하찮은 것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진실을 알려주려고 고심했던 박완서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글과 함께 독자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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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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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받아들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동생과의 관계도 호전이 되더라고 했다. '왜 내 동생이 저래야 되나?'와 '왜 내 동생이라고 저러 면 안 되나?'는 간발의 차이 같지만 실은 사고의 대전환이 아닌가. 나는 신선한 놀라움으로 그 예비 수녀님을 다시 바라보았다. 내 막내딸보다도 앳돼 보이는 수녀님이 었다. 저 나이에 어쩌면 그런 유연한 사고를 할 수가 있었 을까? 내가 만약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5.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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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어린 수녀님이 속세의 친구에게 하는 소리가 문득 내 관심을 끌었다. 수녀원에 들어오기 전 얘기였다. 남동생이 어찌나 고약하게 구는지 집안이 편할 날이 없었다고한다. 왜 하필 내 동생이 저래야 되나? 비관도 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가 어느 날 문득 '세상엔 속 썩이는 젊은이가 얼마든지 있다, 내 동생이라고 해서 그래서는 안 되란 법이 어디 있나?' '내가 뭐관데······'라고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5.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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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고 여기고 있었다. 모르고 잘못한 적은 있을지도 모르 지만 의식하고 남에게 악을 행한 적이 없다는 자신감이 내 가 신에게도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대들 수 있는 유일한 도덕적 근거였다.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타인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 이야말로 크나큰 죄라는 것을, 그리하여 그 벌로 나누어도 나누어도 다함이 없는 태산 같은 고통을 받았음을, 나는 명료하게 깨달았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5.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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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신의 부당함을 항의하고 내가 억울하다 고 주장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나는 그닥 죄가 없다는 것이었다. 내가 죄가 있다면 어디 말해보시지 하는 신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었다. 십자가 밑에서 밤새도록 몸부림 치며 구해도 얻어낼 수 없었던 응답이 하필 변기 앞에 무릎 꿇고 앉았을 때 들려올 게 뭐였을까? 그때 계시처럼 떠 오른 나의 죄는 이러했다. 나는 남에게 뭘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5.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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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저에게 다시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여 너무 집착하게는 마옵소서."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5.0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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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육신의 소멸과 함께 사라질 덧없는 기억이지만 나 는 충만감을 느꼈다. 내 육신이 밥을 먹지 않고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는 것처럼 내 마음 또한 좋은 추억의 도움 없이는 최소한의 인간다움도 지킬 자신이 없었기에. 가장 어려울 때 신세 진 이곳에서 얻어 가진 좋은 추억의 힘을 믿을 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가라앉았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5.0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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