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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열 살 딸과 단둘이 북클럽을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단둘이 북클럽을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숲에 가지 않을래?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내일은 언제나 새로운 날이라니, 멋지지 않니?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우리가 함께 세계 여행을 간다면 『80일간의 세계 일주』 쥘 베른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콧 너의 첫 번째 연애편지가 궁금해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모든 것을 다 주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우리도 마법을 시작해 볼까?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홍당무』 쥘 르나르 가난하다고 꿈의 크기가 작아야 할까? 『플랜더스의 개』 위다 어린 왕자를 기억한다는 건,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난다는 것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네 안의 다른 너도 사랑할 수 있다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단둘이 북클럽 이야기 회원이 둘뿐인데 규칙이 필요할까요? 꼭 고전문학이어야 하나요? 한 권으로 같이 읽으면 안 되나요? 고전문학은 꼭 완역본으로 읽어야 하나요? 어디까지 읽었냐고 묻지 마세요 지키든 못 지키든 독서 계획을 짜고 시작하세요. 본의 아니게 역사 공부, 어쩌다 보니 작가 공부 우리끼리 책거리, 무비 데이 회원님, 오늘은 북클럽 정기 모임일입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와도 가능할까요? 엄마랑 같이 하는 건 뭐든 좋아’ 타이밍을 놓치지 마세요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준다는 것 북클럽을 통해 문해력 말고 추억을 쌓아 주세요 |
앤은 직업을 참 잘 고른 거 같아.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잘 어울려. 만약 앤이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 된다면 신나고 시끌벅적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반이 될 것 같아. 선생님이 너무 말이 많아서 아이들은 떠들 새가 없을지도 몰라.
--- p.49 그리고 매슈 아저씨가 앤을 돌려보내자는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말하잖아. 앤은 그냥 두고 프랑스 남자 아이를 따로 구해서 일을 시키자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고 나니 왜 프랑스 아이를 쓰려고 했는지 이해가 가지? 미니메이가 아팠던 장면에서 등장하는 다이애나 집에서 일하는 영 메리 조가 프랑스인으로 그려지는 것도 캐나다 내의 주도권이 영국에 있다 보니 그런 설정을 했을 거고. 당시 역사를 알면 이야기가 더 섬세하게 읽히는 거 같아.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 공부 같이 시작해 보는 거 어때? 거절은 미리 사양할게(웃음). --- p.54~55 엄마, 세상에 마법이라는 게 정말 있을까? 나는 있을 거라고 믿어.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런 마법 말고(있을지도 모르지만), 콜린과 메리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마법은 진짜 있다고 생각해. 콜린 말대로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그 마법이 이루어지는 거지. --- p.139 작가의 의도겠지만,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홍당무의 진짜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홍당무에게 진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게 슬프지 않니? 홍당무는 늘 스스로 위안을 찾고 스스로 힘을 내야 했지. 생각해 보면 강한 아이 같아 홍당무는. 재인아, 우리가 삶에서 홍당무 같은 친구를 만난다면 그 친구를 꼭 안아 주자. 그리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 주자. 너도 알 거야. 그것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를. --- p.153 아이와 함께 북클럽을 한다는 것은 부모와 아이가 아닌 독자와 독자라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관계를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규칙이라고 생각해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을 정하고, 정한 규칙은 가능한 한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이와의 북클럽을 지속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p.216 단둘이 북클럽에서는 한 권의 책은 아무리 두꺼워도 2주를 넘기지 않고 완독하려고 노력합니다. 10~14일 정도로 나눠서 읽고 있어요. 300페이지 정도의 책이라면 하루 30페이지씩, 열흘 동안 읽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한 책을 읽고 있으면 읽는 동안 앞의 내용을 잊기 쉽고, 일정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책에 대한 흥미도 떨어져서 완독과도 멀어집니다. --- p.234 |
엄마와 열 살 딸이 북클럽을 시작했습니다
- 『하이디』 『작은 아씨들』 『80일간의 세계 일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 - 열한 권의 고전문학을 함께 읽고 주고받은 편지와 대화의 기록 ‘단둘이 북클럽’은 엄마와 딸 관계인 두 저자가 2023년 가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독서모임의 이름이다. 단둘이 북클럽에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는데, 바로 책을 다 읽고 나면 책에 대한 감상을 담은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 도토리책공방에서 펴낸 『단둘이 북클럽』은 엄마와 열 살 딸, 두 회원이 주고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쓰인 책이다. 단둘이 북클럽은 엄마가 딸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거나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모임이 아니다. 엄마와 딸이 아닌 독자와 독자로 만나, 같은 책을 읽고 책으로 소통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단둘이 북클럽’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로 비슷한 생각을 했음에 반가워하고, 같은 책을 읽었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에 신기해하기도 하며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또한 궁금한 것을 찾아가며 함께 배워 나가는, 엄마와 딸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다. 책을 매개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화하며 북클럽 이전보다 훨씬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책에는 단둘이 주고받은 편지뿐만 아니라, 북클럽 운영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책을 읽고 서로 질문하며 찾아 보았던 역사적 배경, 사회적 상황, 작가의 이력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와의 북클럽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엄마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과 북클럽에 대한 아이의 목소리도 담겨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아이와의 북클럽을 보다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세상에 그 어떤 것이 단점 없이 장점만 있겠느냐마는 아이와의 북클럽, ‘단둘이 북클럽’의 단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조심스레 고백한다. 『단둘이 북클럽』은 단둘이 읽었던 책의 기록이자, 단둘이 나눴던 대화의 기록이며, 우정의 기록이기도 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아이와의 북클럽을 꿈꾸는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와의 북클럽을 생각해본 적이 없더라도 『단둘이 북클럽』을 읽고 나면 지금 당장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아이랑 북클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아이와 엄마의 편지뿐만 아니라 북클럽 운영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가이드가 같이 나와서 더 좋았어요. _7살, 12살 자녀를 둔 홍기은 * 독서와 글쓰기는 물론 아이와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하지?”라고 고민이 앞서는 다른 책과 달리, 엄마와 아이의 대화가 편지 형식으로 그대로 들어가 있어 이해가 쉬웠어요. _10세, 13세 자녀를 둔 조서은 - 아이와의 북클럽,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하지? -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단둘이 북클럽’ 운영 노하우 오랜 시간 출판기획자로 일하며 책을 만들고, 어린이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해온 저자는 ‘독서모임’이야 말로 책을 깊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단둘이 북클럽』에는 저자가 아이와 북클럽을 운영하며, 또 책과 관련된 일을 꾸준히 해오며 알게 된 독서모임 운영 노하우를 담고 있다. · 회원은 둘뿐이지만 규칙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 매일 보는 사이인데 정기모임일을 정한 까닭 · 역사 공부, 작가 공부까지 하는 운영 방법 · 고전문학에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었던 비결 · 재촉 없이 아이 스스로 읽게 하는 엄마의 말 ·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와 북클럽을 시작하는 요령 · 북클럽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대한 제안 등 아이와의 독서모임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쓰여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북클럽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건 아마도 책을 읽고 거창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럴싸한 독후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단둘이 북클럽』은 이야기한다. 부모의 역할은 그저 함께 읽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내가 먼저 공부한 다음에, 뭔가 준비된 다음에 해야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이와 함께하는 북클럽의 시작은 “우리 같이 책 읽을래?”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라고! . * 『단둘이 북클럽』을 읽고 아이와 제대로 북클럽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아이와 어떤 과정으로 북클럽을 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_8살, 11살 자녀를 둔 송승연 * 딱딱한 이론이 아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 있어서 ‘나도 아이랑 해볼 수 있겠는데?’ 하는 마음이 들어요. _8살 자녀를 둔 조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