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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주 엄마, 게임의 달인 아빠
2. 노란색 알 3. 알에서 빛이 나다 4.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둥지 5. 믿을 수 없는 일 6. 남자끼리 할 얘기 7. 벌레를 좋아하세요? 8. 시금당-냄새코-따지싸개-유영몬차마! 9. 할머니, 걸음마를 배우다 10. 25밀리 구두를 찾아라! 11. 불행 12. 오색 약 차 13. 한밤중의 환호성 14. 황홀한 일요일 15. 뭐, 어떻게든 되겠지 16. 조그만 소포 17. 바람이 필요해 18. 미운 오리 새끼 19. 엄청나게 중요한 날 20. 누구 연이 가장 높이 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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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는 엄마 아빠가 일만 하느라 자기와 놀아 주지 않는 게 큰 불만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서 노란색 알을 하나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온다. 아기 새가 태어나면 자기 친구가 되어 줄 거라고 잔뜩 기대하면서.
하지만 정작 알을 깨고 나온 것은 새가 아니라 웬 할머니다. 날개까지 달린 작은 할머니 말이다. 엘리아스는 이 할머니가 자기와 놀아 줄 거라고, 자기한테만 시간을 내줄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할머니는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아기처럼 손가락이나 빤다. 엘리아스에게 과자를 구워 주고 동화책을 읽어 주기는커녕, 양말이나 먹을 걸 챙겨 줘야 하는 아기 할머니인 것이다. 엘리아스가 엄마 아빠 몰래 할머니를 보살피는 사이,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인 아빠가 새로 만든 게임 때문에 충격을 받는 일이 일어난다. 회사 사람들이, 아빠가 만든 게임이 꼭 애가 없는 사람이 만든 게임처럼 재미없다고 한 것이다. 아빠는 이 일로 그동안 엘리아스와 함께 보낸 시간이 너무 적었다는 걸 깨닫는다. 엘리아스는 이런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연 날리기 대회에 나가자고 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열심히 연을 만든다. 한편, 할머니는 엘리아스의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점점 말도 잘하고 걷기도 잘하며, 혼자 방 안을 날아다닐 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엘리아스의 보살핌과는 상관없이, 자기를 닮은 친구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 무척 외로워한다. 외로워하는 할머니, 더 넓고 높은 곳에서 날기를 바라는 할머니. 엘리아스는 할머니를 주머니에 넣고 연 날리기 대회에 나간다. 헌데 엘리아스의 연은 아무리 애써도 떠오르지를 않는다. 마침내 엘리아스의 마지막 시도로 연은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엘리아스는 그것이 연 뒤에 매달려 하늘을 날아오른 할머니의 도움 덕분이라는 걸 눈치 챈다. 할머니가 잘못될까 봐 불안해하는 사이, 연은 줄이 끊어져 할머니와 함께 저 먼 곳으로 사라지고 만다. 엘리아스는 할머니가 남기고 간 빨간 구두를 보며 이렇게 자기 마음을 달랜다. 할머니는 친구를 찾기 위해 떠난 거라고. 하지만 영원히 떠난 건 아니라는 걸 다짐하기 위해 구두를 남긴 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