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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부 이런 밥 저런 밥 연필밥/가윗밥/바늘밥/톱밥/실밥/쇳밥/도장밥/뗏밥/도맛밥/대팻밥/글밥/귓밥 2부 산에도 밥, 들에도 밥 뱀밥/괭이밥/개구리밥/연밥/며느리밥/산새밥/꽃밥/조팝/꿩의밥/박태기/이팝/까치밥 3부 생각이 깊어지는 밥 한솥밥/새벽밥/간질밥/눈칫밥/기름밥/소나기밥/나랏밥/집밥/밑밥/감투밥/동냥밥/잿밥/삼층밥/주먹밥 4부 먹자! 먹자! 맛있는 밥 보리밥/쌀밥/찰밥/튀밥/김밥/콩밥/비빔밥/국밥/눌은밥/오곡밥/싸라기밥/무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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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교복 소매에 달린 저 실밥/
삐죽 내다보며 빼꼼 눈치 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쓴다./ 화낼까 말까 고민, 고민하면서 꾹 참고 있는 언니처럼/ 옷깃에 숨어 있다. --- 「실밥」 중에서 연필밥 뱅글뱅글 돌고 돌아 동글동글 연필밥 지어놓고 연필은 또 일할 준비를 합니다. 매끈매끈 뾰쪽한 매무새로 으쓱! 자신만만하게 공책에게로 갑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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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은 박소명 시인의 밥에 관한 동시집입니다.
어느 날, 시인은 글쓰기 교실에서 연필밥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먹는 밥 이외에도 다양한 밥이 들어가는 말들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답니다. 시인은 아이들과 즐겁게 밥이 들어가는 말을 찾아보며 이렇게 다양한 ‘밥’들로 50편의 동시를 쓰게 되었지요. 언니 교복 소매에 달린 저 실밥/ 삐죽 내다보며 빼꼼 눈치 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쓴다./ 화낼까 말까 고민, 고민하면서 꾹 참고 있는 언니처럼/ 옷깃에 숨어 있다. - 실밥 전문 옷깃에 매달린 실밥을 관찰하고 언니의 감정을 빗대어 표현한 동시는 귀엽고 재치 있어요. 아이들의 동심이 잘 드러나 있지요. 또한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도장밥, 아이들이 잘 모르는 묘소에 뿌리는 뗏밥,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괭이밥과 뱀밥, 며느리밥 같은 식물들, 사람 사이의 정을 나타내는 한솥밥, 동냥밥, 간질밥 등은 어린이들에게 잊혀진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려주고 어휘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시의 상상력과 재치를 잘 살린 신외근 화가의 그림은 동시를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려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