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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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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공주가 첫돌이 되던 날, 거짓말과 험한 말만 하는 막말왕국의 군대가 쳐들어왔어. 막말왕국의 왕은 참말왕국의 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왕과 왕비를 뾰족탑 감옥에 가두라고 명령했어.
태어날 때부터 바리 공주를 길러 온 유모는 공주를 품에 안고 몰래 왕궁을 빠져나왔어. 강을 건너고 숲을 지나, 아무도 모르는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었지. --- p.4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천 리 길은 너무 멀어 천 리 길에서 발병 난다 팻말에는 이런 말들이 쓰여 있었어. 어려운 속담을 풀지 못하면 공주는 궁으로 돌아갈 수 없었어. 막말왕국의 왕은 자신이 싫어하는 속담을 곳곳에 깔아 두면, 그걸 어린 공주가 절대 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막말왕국의 왕은 자신이 모르는 속담을 어린 공주가 알 리 없다고 생각했거든. --- p.11 “우리를 비웃다니 용서할 수 없다! 너희는 절대 이곳을 지나가지 못할 거다!” 그때 바리가 앞으로 나섰어. “우리 참말왕국에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어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떨어져서 다쳤을지도 모를 친구를 보고 웃은 건 잘못이에요. 정말 미안해요.” “오, 속담이라. 확실히 우리 원숭이들도 가끔 나무에서 떨어지긴 하지. 모든 원숭이들에게 이 중요한 속담을 가르쳐야겠군!” 원숭이 대장은 한결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하더니, 지름길까지 알려 주었어. --- p.18 “이걸 어쩌면 좋아! 바리야, 어서 도망치자!” 오리가 벌벌 떨며 소리쳤어. 그러나 바리는 꿈쩍도 하지 않고 말했어. “이제 조금만 가면 돼. 여기서 멈출 순 없어. 물에 빠져도 정신을 차려야 산다고 했잖아! 다들 정신 차려!” 바리의 말이 끝나자, 검은 용이 움찔하며 한 발짝 물러났어. “내 눈이 이상한가? 검은 용이… 조금 작아진 것 같은데?” 염소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속삭였어. “그거야! 신하 할아버지 말을 생각해 봐. 위험이 닥치면 힘과 용기를 주는 속담을 외치라고 하셨잖아.” ---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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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말만 쓰는 참말왕국과 험한 말만 쓰는 막말왕국!
참말왕국의 공주가 첫돌이 되던 날, 갑작스레 막말왕국의 군대가 쳐들어왔어요! 왕과 왕비는 감옥에 갇히고, 유모는 어린 공주와 함께 깊은 산속으로 도망쳤어요. 세월이 흘러 영리한 어린이로 자란 공주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부모님을 구하러 길을 나서지요. 하지만 참말왕국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험난했어요. 막말왕국의 왕이 곳곳에 마법으로 덫을 쳐 놓았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호랑이와 검은 용의 위협까지 수많은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우리의 용감한 공주는 그때마다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데요, 그 비결이 뭔지 아세요? 그건 바로 공주가 그동안 유모에게 배워 자기 것으로 만든 갖가지 속담이에요! 어떻게 속담으로 위기를 이겨 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지금 당장 『속담공주 나라를 구하다』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보요! 이 책 속에서 요리조리 헤엄치는 동안 친구들은 속담의 재미에 쏙 빠질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