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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그림책, 어른의 마음에 말을 거는 다정한 언어
1장 김보나_그림책 속 위로의 문장들 나는 그림책으로 마음을 돌보는 사람입니다 2장 김미영_그림책 속 위로의 문장들 그림책과 글쓰기, 아로마로 치유와 성장을 돕습니다 3장 김숙_그림책 속 위로의 문장들 어쩌다 출판 -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다 맺으며 당신은 이곳에서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두고 가나요? |
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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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친 당신은 오래전부터 그림책을 사랑해 온 분일 수도 있겠고, 어쩌면 ‘어른’과 ‘위로’와 ‘그림책’이라는 세 낱말이 조합된 제목에 이끌려 호기심에 손을 뻗은 분일 수도 있겠지요. 이유는 달라도 ‘그림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 책은 그림책 이야기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린이 말고 어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어른도 그림책으로 기쁨을 느끼고, 그림책에서 위로를 받고, 그림책으로 인하여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제목을 『어른을 위로하는 그림책』으로 정했습니다. --- p.3 어제의 즐거움이 오늘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 마음은 햇살과 함께 스르르 사라집니다. 그리고 새로운 하루를 재미있게 맞이하겠다는 아이의 다짐이 남습니다. 이 짧고 단순한 구절이 오래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저 역시 아이들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슬펐어도, 오늘은 오늘의 빛으로, 오늘만의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 그게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가장 소중한 태도 아닐까요? --- pp.29-30 넘어지고, 흔들리고, 잠시 돌아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는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놓였습니다. 마치 책 속 펭귄이 오늘의 저를 꼭 안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벚꽃잎이 발밑에 소복이 쌓이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저는 제 속도대로 가도 괜찮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른 누구와 비교하지 않아도, 조금 늦어도, 내 안의 작은 걸음이 모여 결국엔 나를 가야 할 곳으로 이끌어 준다는 믿음이 피어났습니다.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바람과 빛, 그리고 그림책 한 권이 제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져 주었지요. --- p.42 손녀가 결혼한 후에도 할머니와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할머니는 아주 작아지고 작아지고 품 안의 인형처럼 작아집니다. 할머니 그림은 작아져도 손녀를 향한 마음, 할머니를 사랑하는 손녀의 사랑은 더욱 단단하고 깊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그림책은 제게 ‘그리움’은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시간과 아픔이 아니라 사랑받고 사랑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여러분 ‘지금을, 나와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마음껏 사랑하세요. --- pp.93-34 저는 이제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물론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이나 어려운 일도 해내야만 하지요. 책을 완성하고 싶기에 지금 이 글을 고치고 고치고 다시 또다시 고치는 어려운 작업을 하는 것처럼요. 태어난 것은 제 선택이 아니었어도 글을 쓰는 삶은 제가 선택한 길이지요. 이제는 삶도 관계도 반창고처럼 상처이면서 동시에 치유인 것을 알기에 관계도 삶도 누려볼 만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피곤하지만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 p.126 출판사 소개 글에는, 출간 후 미국 내에서 논쟁거리가 되었는데, 이런 장면은 부모를 불편하게 하니 부드러운 그림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작가들은 고집스럽게 이 장면을 지켜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때로 사랑은 아픔을 동반한 채로도 우리를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 그것이 사랑이며, 사랑은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 pp.163-164 언젠가 저의 아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이 그림책을 읽어줄 날이 온다면, 그 아이는 이 책의 감상을 어떻게 표현할지(“뭉클!”처럼 단답으로 대답할지 어떨지^^) 궁금합니다. 더 나아가 그 아이의 아이는 또 어떨지도요. 그런데 이 책이 글 작가 로버트 먼치가 사산한 두 아이를 위해 이 이야기를 지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고, 그래서 더 저릿합니다. 어쨌든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먼먼 옛날부터 이렇게 대물림해 왔고,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책 속 어머니처럼 자연의 순리에 따라 그렇게 조용히 사라져 가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슬프거나 쓸쓸하지 않습니다. 아들과 한 시대를 함께 살아 이 그림책을 함께 읽었던 추억이 가슴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요. --- pp.215-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