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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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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며: 철학은 삶과 노년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게 하는가

1장. 나이 듦

세상의 관념에 당신의 노년을 맡기지 마라 - 키케로의 노년론
어떻게 즐기며 살 수 있는가 - 보부아르의 실존주의
나이 들었다는 건 살아남았다는 것 - 몽테뉴의 달관
무엇에 인생의 가치를 둘 것인가 - 융의 정신분석
나이 든 사람은 사회의 짐이 아니다 - 와시다 기요카즈의 노년 윤리

2장. 질병

어떻게 질병에 저항할 수 있는가 - 알랭의 행복론
무엇을 먹고 마셔야 하는가 -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
왜 우리는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는가 - 메를로 퐁티의 신체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 - 노자의 도 사상
질병의 고통이 끝내 우리를 유익하게 한다 - 니체의 질병론

3장. 인간관계

나이 들어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의 의미 - 와쓰지 데쓰로의 가족 윤리
어떻게 일하며 관계 맺을 수 있을까? - 호퍼의 노동론
나와 다른 존재와 관계 맺는 법 - 레비나스의 타자론
외로움이 찾아올 때 해야 할 일들 - 쇼펜하우어의 고독 권장
나이 든 사람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 프롬의 사랑의 철학

4장. 인생

인생을 어떻게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 - 러셀의 행복론
돈이란 무엇인가 - 짐멜의 돈의 철학
잠들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 힐티의 신의 선물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힘 - 미키 기요시의 인생론
인생의 궁극적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5장. 죽음

죽음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 장켈레비치의 죽음의 대화
좋은 죽음을 맞이하려면 - 알폰스 데켄의 생사학
사람은 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가 - 뒤르켐의 자살론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 - 하이데거의 불안론
죽음은 언제나 예견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 모랭의 시적인 삶

마치며: 인생의 오후부터 진짜 삶은 시작된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2

오가와 히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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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oshi Ogawa,おがわ ひとし,小川 仁志

1970년 교토 출생. 철학자ㆍ 야마구치 대학 국제 종합과학부 교수. 교토 대학 법학부 졸업, 나고야시립대학 대학원 박사 후기 과정 수료. 박사(인간 문화) 이토추 상사의 영업사원, 프리터, 공무원(나고야 시청)으로 일한 이색적인 경력이 있다. 도쿠야마 공업 고등전문학교 준교수, 미국 프리스턴대학 객원 연구원 등을 거쳐 현직에 있다. 대학에서 과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교육을 연구 중이며, 곳곳에서 ‘철학 카페’를 개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TV를 시작으로 각종 미디어에서 철학을 보급하고 있다. NHK ㆍ E 텔레비전의 《세계의 철학자에게 하는 인
1970년 교토 출생. 철학자ㆍ 야마구치 대학 국제 종합과학부 교수. 교토 대학 법학부 졸업, 나고야시립대학 대학원 박사 후기 과정 수료. 박사(인간 문화)

이토추 상사의 영업사원, 프리터, 공무원(나고야 시청)으로 일한 이색적인 경력이 있다. 도쿠야마 공업 고등전문학교 준교수, 미국 프리스턴대학 객원 연구원 등을 거쳐 현직에 있다. 대학에서 과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교육을 연구 중이며, 곳곳에서 ‘철학 카페’를 개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TV를 시작으로 각종 미디어에서 철학을 보급하고 있다. NHK ㆍ E 텔레비전의 《세계의 철학자에게 하는 인생 상담》, 《로치와 어린양》에서는 지도와 자문역할을 했다. 비즈니스용 철학 연수에도 힘쓰고 있다. 전문 분야는 공공철학, 실천 중심의 철학.

다양한 저서가 있으며, 베스트셀러인 《일주일 사이에 갑자기 머리가 좋아지는 책》이나《도라에몽으로 철학하기》, 《망설이지 않고 좋은 선택을 하는 사람이 머리를 쓰는 방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권 이상을 출판했다. 유튜브 〈오가와 히토시의 철학 채널〉 에서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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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에서 언론학과 일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며 외서 기획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학교라는 세계》, 《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틀린 국기를 찾아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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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0g | 140*205*20mm
ISBN13
9791168272699

책 속으로

인간은 죽기 직전까지 자기 역사상 최고의 자신이 될 수 있다. 세상이 붙여놓은 꼬리표나 병명에 쓰러져서는 안 된다. 그 또한 통속적 가치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노년을 인생의 마지막 부분으로 좁게 보지 말고 원래부터 인생과 병렬적으로 존재하는 다른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노년의 개념 자체를 수정한다는 것은 노년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일생을 재정립하는 일이기도 하다. 탄생부터 노년을 거쳐 죽음으로 이르는 직선적 시간의 이해, 그 자체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 「1장, 나이 듦」 중에서

일반적으로 에피쿠로스 사상은 쾌락주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쾌락주의는 쾌락을 좇는 것을 선으로 보는 사상이 아니다. 쾌락을 채움으로써 평정심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정심은 ‘아타락시아’라고 하는데, 혼란을 의미하는 ‘타라케’에 부정의 접두사 ‘아’를 붙인 것이 어원이다.

그런데 가장 거스르지 않아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인생에서 가장 만만치 않은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거스르고 있음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그러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병들게 된다.

인간은 어떻게든 타자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생물이다. 진정한 의미로 혼자가 되는 때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뿐일 것이다. 그것도 산속에서 혼자 조용히 숨을 거두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지막을 맞게 되는 곳이 집이든 병원이든 누군가가 관계되어 있다. 인간은 타자의 촘촘한 그물망에 엮여서 살아간다.
--- 「2장, 질병」 중에서

사랑은 꼭 근사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볼품없어 보일 때가 많다. 있는 힘껏 상대를 쫓아가서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때로는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도전할 가치는 있다. 그것은 산길을 걷는 일과 비슷하다. 사랑하지 않으면 괴로울 일도 가슴 뛸 일도 없이 평탄한 길을 걸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랑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우리의 평탄했던 인생은 갑자기 산길로 모습을 바꾼다.
--- 「3장, 인간관계」 중에서

그러나 그의 말에 따르면 희망은 그저 바라는 것과는 다르다. 무엇인가를 얻고 싶다든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바람이며, 그것은 욕망이나 목표 또는 기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희망은 무엇이 다를까? 그것은 소멸의 여부이다. 욕망도 기대도 소멸하는 때가 있다. 그러나 희망은 절대 소멸하지 않으며 살아 있는 한 남아 있다. 왜냐하면 인생과 희망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희망이 사라졌을 때 사람은 죽어 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 「4장, 인생」 중에서

장켈레비치가 죽음은 가장 큰 수수께끼라고 말했을 때 이미 그것은 ‘어떻게 풀어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그 수수께끼와 공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환되었다. 운명적으로 죽음이 정해져 있는 우리 인간은 죽음과 어떻게 공존해 갈지를 생각해야만 하며, 그 이상을 생각할 필요는 없는지도 모른다. 죽음이란 수수께끼를 푸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랭은 인생은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는 다르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마 많은 이들이 이 비유에 공감할 것이다. 여섯 개 중에서 하나의 숫자가 나올 것을 아는 주사위에 비해 인생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우연성으로 가득 차 있다.

--- 「5장, 죽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삶의 중대한 질문!
“지혜롭고 만족스럽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불안해진다. 세월이 흐른 만큼 더욱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기를 기대함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작은 일에도 폭풍처럼 흔들린다. 지금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지, 내 곁의 사람들은 왜 자꾸만 떠나가는지, 은퇴 후에는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기나긴 인생이기에, 우리는 지금껏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만 집중하려 한다. 그러나 지금 만일 당신이 해가 저물어가는 인생의 오후, 즉 삶의 전환점에 서 있다면 이제는 지나온 나날을 돌아보고 현재를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금 고쳐잡는 시간이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지혜롭고 의미 있는 인생은 우리를 끝도 없이 앞으로 이끄는 큰 목표가 아니라 아주 작은 성찰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세월을 거듭하며 쌓아온 인간의 가장 오래된 지혜인 철학은 이때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키케로, 보부아르, 에피쿠로스, 니체, 쇼펜하우어, 하이데거, 몽테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25명에게서 발견한
삶과 죽음, 나이 듦의 진정한 의미와 깊은 통찰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는 인간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삶의 고민인 나이 듦, 질병, 인간관계, 인생, 죽음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철학자들의 지혜와 통찰을 담은 철학입문서이다. 나이 든 사람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질병의 고통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죽음과 어떻게 마주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 앞에 키케로, 보부아르, 몽테뉴, 융, 장켈레비치, 하이데거 등 25명의 철학자들은 저마다의 사상과 관점으로 우리에게 해답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고대 로마의 위대한 철학자 키케로는 저서 《노년론》에서 나이 듦에 관한 네 가지 편견을 소개하고 하나씩 논박해 나갔다. 그는 ‘자연적으로 인간은 변화할 뿐이며 이는 어떠한 문제도 아니다’라고 설파했다.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이기도 한 칼 융은 ‘인생의 오후는 인생의 오전 못지않게 깊은 의미가 있다. 단, 인생의 오후가 가진 의미와 목적은 인생 오전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이야기하며, 나이 든 때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했다. 살아생전 중병으로 고통받았던 니체는 질병에 대처하는 법을, 경험 수집가였던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 준다.

“잊지 말기를, 해 질 녘에도 우리 앞에 새로운 삶의 시간은
무수히 펼쳐질 수 있음을.” - 심혜경, 번역가·『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저자

해가 저물어가는 인생의 오후,
철학의 지혜를 빌려온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인 오가와 히토시는 일본 야마구치대학의 철학 교수이자 일본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시민철학자로, 스스로 ‘괴짜 철학자’라 칭할 만큼 남다른 철학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철학을 알리고자 힘썼으며, 책에서 철학의 효용성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문제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일, 그간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리의 관점을 바꿔 보는 일은 곧 철학이 요구하는 발상이다”라고. 해가 저물어가는 인생의 오후,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이가 들어간다는 물리적 현상은 인간의 힘으로 결코 통제할 수 없지만,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만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

달라져야 할 것은 우리의 인생이 아니라, 결국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철학은 말해 준다. 나이 드는 일이 두렵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살아남은 것 자체가 기적’이라 말했던 몽테뉴의 철학을 기억하라. 외로움이 휘몰아치고 인간관계가 어려운가? 그럴 때는 ‘고독은 곧 본래의 자신이 될 수 있는 시간’이라 했던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떠올려라. 지금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한가? 그렇다면 ‘인생이란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일’이라 이야기했던 에드가 모랭의 철학이 당신에게 필요하다.

이제 일흔을 앞둔 심혜경 작가는 이 책을 추천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는 인생의 오후부터 진짜 삶이 시작된다고 외치는 책의 결론을 이렇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생동감 넘치는 짙은 파란색의 블루 아워(The Blue Hour), 흔히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표현하는 시간대인 해 질 녘에도 우리 앞에 새로운 삶의 시간은 무수히 펼쳐진다고.” 자, 이제 이들 철학자의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다시금 바라보자. 두렵고 불안한 미래가 아니라, 인생의 오전만큼이나 지혜롭고 아름다우며 의미 있는 인생의 오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잊지 말기를, 철학의 지혜를 빌려온다면 우리 앞에 새로운 삶의 시간은 얼마든지 무수히 펼쳐질 수 있음을.

추천평

두어 해만 지나면 70대에 이르는 내게 ‘세상의 관념에 당신의 노년을 맡기지 마라’, ‘나이 들었다는 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질병의 고통이 끝내 우리를 유익하게 한다’라는 이야기는 나를 퍽 안도하게 했다. 그러다 ‘나이 든 사람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에 이르면 느른하게 맥이 풀려가던 심장,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멱살 잡혀 끌려가듯 숨을 쉬던 허파에 싱그러운 새 공기가 들어오는 기분마저 느끼고야 말았다. 그래서 나는 인생의 오후부터 진짜 삶이 시작된다고 외치는 책의 결론을 이렇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생동감 넘치는 짙은 파란색의 블루 아워(The Blue Hour), 흔히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표현하는 시간대인 해 질 녘에도 우리 앞에 새로운 삶의 시간은 무수히 펼쳐진다고. - 심혜경 (번역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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