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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개 고양이 대학살
인간의 전쟁에서 지워진 동물 학살의 역사, 재구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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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리선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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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동물과 역사가와 인간들의 전쟁

2차 대전 영국의 동물은 어떻게 달랐고 무엇을 상징했나 ││ 동물의 역사를 새로 쓰는 어려움과 가능성 ││ 동물을 주인공으로 역사를 쓰는 사람의 문제 ││ 무엇으로 동물의 역사를 쓸 것인가 ││ 유년의 기억과 가족 이야기

2장 애완동물 연대기 : 학살은 예고되었는가?

1차 대전의 기억이 2차 대전의 동물에게 미친 영향 ││ 동물이 머물 공간은 집 안? 집 밖? ││ 교배의 본질 ││ 반려동물의 식생활과 의료 경험 ││ 존재, 행위자성, 독립성 ││ 동물 사이의 관계 ││ 1930년대에 동물을 죽이는 방법 ││ 동물의 심리를 이해하다 ││ 국가의 늑장과 수의학계의 로비

3장 1939년 9월 : 4일 만에 동물 40만 마리가 살해당했다

공황은 없었다 ││ 1938년의 공황 : 뮌헨 위기와 애완동물 살해 ││ 살해의 방식 : 일상적인 도살, 뮌헨 위기, 전쟁의 시작 ││ 네 가지 이야기, 각각의 삶 ││ 무엇이 동물의 생사를 결정했는가 ││ 동물원 동물을 죽이다 ││ 대학살의 전후 맥락

4장 기존 서사의 분열 : 누구를 위한 ‘가짜 전쟁’이었나?

피신한 어린이와 동물 : 사라진 관계 ││ 9월 대학살의 역풍이 시작되다 ││ 무너진 됭케르크 서사

5장 통종의 경험 : 전시의 음식과 식생활

동물과 인간의 식단 변화 ││ 누구를 위해 줄을 섰는가 ││ 동물 음식과 인간 음식의 구분이 사라지다 ││ 종을 넘나드는 식생활과 정부의 규제 ││ 잉꼬, 야생 조류, 인간의 지식 ││ ‘음식 낭비에 관한 명령’의 영향

6장 희미해진 경계 : 누가 누구를 보호했는가?

방공호의 시간 : 동물과 인간의 공간 ││ 스트레스 : 공동의 환경 ││ 공습 때 서로 의지하다

7장 동물-인간의 유대 강화와 전시 상태

떠나기와 돌아오기, 국가적 대이동 ││ 또 한 번의 대학살? ││ 전쟁선전 : 개를 먹는 나치와 동물을 사랑하는 영국인 ││ 국가의 동물 보호 : 인식표, 죽음, 재결합 ││ 동물의 부상과 죽음 ││ 현장 실무자들은 동물을 어떻게 대했나 ││ 사람들의 분노 : 동물은 어디에 있는가?

8장 감정, 효용, 사기 : 전시의 동물-인간 관계

동물-인간의 정서적 상호 의존과 그 모호한 형태 ││ 유용성을 주장하는 여러 관점 ││ 고양이와 인간의 달라진 관계 ││ 전쟁 중에 동물과 인간이 함께 느낀 감정들 ││ 과학자, 역사가 그리고 관계들 ││ 두 고양이 이야기, 독일의 무셸과 영국의 넬슨

9장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2차 대전의 동물을 기억하는 법과 잊는 법

일상으로 돌아가다 ││ 기억 상실과 기념비 ││ 정상으로의 복귀

저자 소개2

Hilda Kean

대중역사와 문화사, 동물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다. 옥스퍼드 대학 러스킨 칼리지의 대중역사과 학장을 지냈다. 그리니치 대학의 방문교수이자 런던대학의 명예 선임연구원이다. 《동물권 : 1800년 이후 영국에서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Animal Rights : Political and Social Change in Britain since1800》, 《런던 이야기: 개인의 삶, 대중의 역사London Stories : Personal Lives, Public Histories》 등 1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더 파이브』 『우리는 고양이와 함께 글을 씁니다』 『푸드 사피엔스』 『권력 쟁탈 3,000년』 『전사자 숭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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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00g | 152*225*30mm
ISBN13
9788997137930

책 속으로

한 도살장에서만 수천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죽임을 당했고 “런던의 어느 동물병원”에서는 트럭 세 대분의 사체가 실려 나왔다고 맹비난했다.
--- p.91

‘인간들의 전쟁’이라는 기존 서사에 동물을 추가함으로써 그 개념을 강화할 생각이 없다. 내가 쓰고 있는 역사는 이를테면 1980년대에 몇몇 관대한 역사가가 기존의 ‘위대한’ 노동운동사에 여성을 부록처럼 추가했던 것과는 다르다.
--- p.33

한 동물 잡지는 이렇게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급한 행동을 후회하고 다시금 새로운 애완동물을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또 다른 매체는 수많은 사람이 “너무도 쉽게 휩쓸리는 바람에 충직한 친구를 살해한 것을 뉘우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 p.136

관료들은 “개 문제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장관의 지시사항을 지키는 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즉, 개를 굶겨선 안 되었다.
--- p.156

어떤 지역에 폭탄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무너진 집에서 도망쳐 나온 동물들에게 음식을 먹였다. 한 구조대원이 쓰기를 “이 가난한 사람 대다수가 마지막 남은 빵 조각을 그들의 고양이나 개에게 양보할 것이다. 일흔 남짓한 노인이 떠돌이 고양이 여러 마리를 집에 들여서 먹이는 것을 보았다.”
--- p.166

많은 동물이 말 그대로 방공호로 가는 길을 이끌었다. 한 런던 시민은 이렇게 회상했다. “개가 귀를 쫑긋 세우거나 어디론가 달려가곤 했는데 그 뒤를 따라가면 그곳에 대피소가 있었다.”
--- p.178

난로 앞에서 발에 불을 쬐던 고양이는 폭탄이 떨어지자 잽싸게 책상 밑으로 들어와 내 옆에 몸을 숨겼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또 고양이를 보며 두 시간을 보냈다. 여든 살 할머니와 내가 서로 손을 잡고 얼른 책상 밑으로 들어가면 고양이도 들어왔다. 고양이는 우리를 보면서 분명하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당신들이 하면 나도 해요. 당신들이 숨으면 나도 숨어요.”
--- p.181

이 개는 “죽을 때도 모두 함께 죽을 수 있게” 가족과 한 침대에서 잤다.
--- p.211

구조대는 인간을 찾기 위해 잔해를 파헤쳤다. 그중 한 사람인 조가 발견되었을 때 그는 “나는 괜찮으니 개를 찾아 달라.”고 했다.
--- p.216

“동물들은 흔히 자신의 위험을 무시한 채 주인 곁을 지키며 도왔다. 혼자 얼마든지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불타오르는 건물 안에서 주인을 찾아내 구해 내고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
--- p.234

나치가 1942년 5월 14일에 공포한 법령은 유대인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버리는 것도 다 금지했다.
--- p.261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단체가 동물의 안락사를 시행했다. 단체들은 이 전쟁 전에도 동물을 죽였고, 이 전쟁 중에도, 전쟁 후에도 동물을 죽였다. 지금도 많은 단체가 동물을 죽인다. 왜냐하면 “동물을 사랑하는 영국인”이 동물을 죽이길 원했기 때문이다. 동물을 죽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고통스러운 질병으로부터 놓아주기 위해서, 집주인이 동물을 못 키우게 해서, 동물을 평생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등등. 그러니 1939년 9월 첫 주에 일어난 영국인의 애완동물 대학살은 대단한 일탈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전쟁의 유산으로부터 대학살을 발견하는 작업이 일탈이었다.

--- p.275

출판사 리뷰

전쟁 중 당당하고 사랑스러웠던 동물들의 생생한 삶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는 제일 힘든 시기에 알 수 있는 법이다

전쟁이 다가오자 영국인들은 함께 살던 개와 고양이에게 고통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안락사를 결정한다. 폭격에 대비해서 자녀를 시골로 보내고, 암막 커튼을 만드는 것처럼 동물을 죽였다. 국가의 명령도 아닌 개별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결정한 죽음이 모여 대학살이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동물들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건 결국 인간이다. 하지만 실제 전쟁 중에 개와 고양이는 숨는 습성 덕분에 인간보다 훨씬 덜 다쳤다.

전쟁 전에 인간과 동물이 맺은 관계의 차이에 따라서 어떤 개는 살았고, 어떤 고양이는 죽임을 당했다. 함께 살기로 결정한 인간과 동물은 전쟁과 공습을 거치면서 더 단단한 관계가 됐다. 동물-인간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그들은 전쟁 중 6년 동안 새로운 관계를 맺었다.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간과 동물의 음식 구분은 사라졌고, 공간도 함께 나눴으며, 서로가 죽음의 공포를 다독이고, 보호했다.

동물들은 인간에게 감정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이 되었다. 이 책은 동물을 전쟁의 중심 무대로 이동시켜서 같은 경험을 공유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한다. 무거운 주제지만 폭탄이 떨어지는 걸 아는 고양이 이야기처럼 생존자들이 들려주는 안타깝고, 사랑스럽고, 당당하고, 어른스러웠던 전쟁 중의 여러 개, 고양이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추천평

전시의 삶을 스냅숏처럼 포착한… 이 책은 다리가 둘인 인간만이 아니라 다리가 넷인 동물도 역사에서 ‘모든 사람’의 일원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말한다. - 뉴욕 타임즈
제2차 세계대전 첫 주에 최대 75만 마리의 동물이 왜 죽었는지에 관한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
제2차 세계대전 때나 지금이나 ‘내 반려동물의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연민어린 히스테리가 발생했던 그 기이하고도 유의미한 순간들을 발굴한 책. - 로스앤젤레스 북 리뷰
굉장히 중요한 책이다. 종이접기로 접힌 종이 한 장처럼, 비극적인 주제에 새로운 관점들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우리에게 종간 포용성의 놀랄만한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역사적 이해를 재구성한다. 킨이 어떻게 이걸 해냈는지 알기 위해 다시 읽을 것이다. - 캐롤 J. 애덤스 (《육식의 성정치The Sexual Politics of Meat》 저자)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는 제일 힘든 시기에 알 수 있는 법. - 동물윤리학 저널 (Journal of Animal Ethics)
동물 권리의 관점으로 동물을 전시 서사에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역사가들이 전시 경험을 다루어 왔던 방식에 도전한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동물 학살의 이야기를 재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동물과 인간이 교류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관점을 제공하는 놀랍도록 풍부하고 상세한 역사서다. - 리처드 오버리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독재자들』의 저자)
이 책을 통해 킨은 동물을 위하여 상상력에 기초한 역사 쓰기를 시도한다. … 특히 학제간 연구를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상상적인 접근법을 넘어, 동물들의 종속적인 지위가 전경으로 부각되는 역사에 대한 과정과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역사는 학문의 틀 안에 갇힌 관심사와 이야기의 재구성을 넘어서는 타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수의학의 관행과 가르침에 대해서도 많은 가치가 있는 책이다. - 사회와동물연구소 (Society & 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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