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그래도 이 세상이 살만하지 않을까
품어 안은 길가에 입술 축인 찬이슬로 엎드린 끈끈한 인정 흙심 밀며 일어선다. 깡마른 몸만 왔나, 가뭄 타는 빈 들녘에 반만 남은 그림자 억지 웃음 서늘해도 보퉁이 귀 헤진 들판에거 다시 찾은 그 이름. 집행유예 끝난 날 넌 나비 옷을 입겠지 천형의 질퍽한 길 천백도로 길가에 초겨울 붙잡은 감국 뒷모습을 다듬고. ―「초겨울의 甘菊」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