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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한국문학01 『박씨전』 ─ 작자미상02 『구운몽』 ─ 김만중03 『춘향전』 ─ 작자미상04 『호질』 ─ 박지원05 『한중록』 ─ 혜경궁 홍씨06 『청구야담』 ─ 작자미상07 『무정』 ─ 이광수08 『인간문제』 ─ 강경애09 『고향』 ─ 이기영10 『동백꽃』 ─ 김유정11 『탁류』 ─ 채만식12 『천변풍경』 ─ 박태원13 『삼대』 ─ 염상섭14 『카인의 후예』 ─ 황순원15 『광장』 ─ 최인훈16 『토지』 ─ 박경리Ⅱ 세계문학01 『변신 이야기』 ─ 오비디우스02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03 『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테스04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05 『주홍글씨』 ─ 나다니엘 호손06 『보바리 부인』 ─ 귀스타브 플로베르07 『위대한 유산』 ─ 찰스 디킨스08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09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0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11 『갈매기』 ─ 안톤 체호프1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마르셀 프루스트13 『변신』 ─ 프란츠 카프카14 『마의 산』 ─ 토마스 만15 『인간의 조건』 ─ 앙드레 말로16 『양철북』 ─ 귄터 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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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같은 철학자는 인간의 정신을 매뉴얼화했다는 이유에서 정신분석을 비판했다. 그러나 무의식의 영역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것에 대한 해석보다도 그것이 ‘작동’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왜 사주팔자를 궁금해하는 걸까? 과학적 근거의 여부 이전에 인문학적 감각으로 접근할 지점은, 왜 사람들이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는가이다. 이전 세대에서의 혈액형과 별자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지금 시대의 MBTI가 관계의 기본지식으로 자리매김한 현상도 결국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일 것이다. 문학을 읽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노력이 아닐까? 소설 속 등장하는 다양한 군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현실의 누군가를 이해할 수도, 마침 궁금해하는 그 사람과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이라면 더 몰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 조금이라도 그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게 되는, 마음의 안식을 선사하는 방편인지도 모르겠다. 임수현 작가의 전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에서는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책에서는 각 인물들의 MBTI와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해 분석하고 있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은 캐릭터이다. 그런 성향이 아니었던들 사건의 전개는 다른 양상이었을 수 있다. 그렇듯 캐릭터는 각자가 지닌 인생방정식 안에서 타인과 엮여 있는 양상에 관한 술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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