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머리를 쓰지 않는 상황에서는 성장할 수 없다. 생각으로 매사를 정리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마음도 밝아지지 않는다. 의욕은 점점 떨어지고 일도 재미없어져서 당연히 결과를 내기도 힘들다.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지금 당장 자신을 해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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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하지 않은 마음을 그 자리에서 말로 바꾸고 생각을 깊이 할 수 있게 되면, 사고가 앞서 나갈 뿐 아니라 차츰 속도가 붙는다. 사나흘씩 생각했던 것이 몇 시간 만에 가능해진다. 한 달이 걸렸던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일주일 만에 끝낼 수도 있다. 생산성은 몇 배에서 몇십 배까지 향상된다. 과제가 정리되고, 본질적인 문제점이 보이고, 해결책과 선택지가 떠오르고, 각 선택지의 장단점을 바로 알게 된다. 문제의 본질과 전체상이 파악된 상태에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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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사고력을 배우고 익히는 최고의 방법은 ‘메모 쓰기’다. 메모 쓰기는 굳은 머릿속 생각을 풀어주는 데 적합한 유연체조이며, 생각을 정리하는 손쉬운 방법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 아이디어를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 적음으로써 머리가 점점 더 잘 돌아가고 마음도 정리된다. 고집에 사로잡혀 고민하는 일도 사라진다. 메모 쓰기로 누구나 이러한 경지에 상당히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두뇌 회전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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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를 쓰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동요하고 있던 문제를 말로 바꿔나가기 때문에 모호함이 거의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지금 걱정해도 소용없는 근심거리, 왠지 신경이 쓰였던 현안 등이 정리되고, 정말로 중요한 것만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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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타고난 능력은 대단하다. 그러나 ‘뭔가 해내야 한다, 어떤 규칙에 따라야만 한다, 멋있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압박감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요령 있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이다. 메모 쓰기를 할 때는 ‘멋있게 할 필요 없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그냥 쏟아내기만 하면 돼’라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시작하자. 무엇이든 쓰고 보는 습관이 성공의 필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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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중요한 점은 메모는 생각이 떠오른 자리에서 곧바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밤에 잠들기 전에 한꺼번에 10페이지를 쓰는 게 아니라, 원칙적으로 떠오른 그 순간에 써야 한다. 뭔가가 마음에 걸리는 그 순간 잊어버리기 전에 써 놓는다. 이런 방식으로 메모 쓰기가 이루어져야 가장 분명하게 메모를 쓸 수 있다.
--- p.126

메모를 1페이지 쓰고, 본문 4~6줄을 각각 제목으로 삼아서 잇달아 메모를 더 써 나가면, 생각이 단숨에 깊어진다. 두뇌가 놀라울 정도로 빨리 회전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깊이 파고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들이 잇달아 떠오른다. 다양한 것들이 보이고, 새로운 발견이 잇따르고, 모든 게 즐거워진다.
--- p.175

메모 쓰기에 익숙해지면, 기획서의 골자가 30분 정도면 만들어진다. 막힘없이 쉽게 쓸 수 있어 기획서의 이미지가 저절로 완성된다. 일단 기획서의 전체 틀이 완성되면, 살을 붙여나가는 작업은 비교적 용이하다. 골칫거리였던 기획서나 계획 작성이 전과 비교하면 훨씬 용이해진다.
--- p.191

매일 메모를 쓰기 시작하면 분량이 꽤 많아진다. 모호한 머릿속 생각을 메모로 쓰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히 크지만, 카테고리를 나눠서 정리하면 생각 정리에 훨씬 도움이 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클리어파일에 주제별로 분류하는 것이다.
--- p.208

자기의 성장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3개월에 한 번쯤은 쭉 훑어보면 좋다. 아마 새로 쓴 메모가 가장 위에 있을 것이다. 가장 오래된 것을 위로 올려 날짜별로 다시 배열한다. 몇 분이면 가능하다. 그런 다음 몇 분 안에 훑어보면 그만이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