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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작가는 그림책 『나의 속도』를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중요한 건, 어쨌든 달리고 있다는 거야. 그리고 너에겐 너의 속도가 있다는 것.” 그 말은 전문적인 ‘선수’가 아니라 평범한 아마추어의 것이라서, 실제로 스스로가 날마다 꾸준히 달리고 있는 사람이라서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30년차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는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하면서 여느 직업인들처럼 때로 지치고 때로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자꾸만 고갈되어 가는 느낌이 들어 달리기를 시작했다 하지요. 그 뒤로 25년, 하루도 빠짐없이 길게든 짧게든 길 위를 달려 오는 동안 그는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건강, 마음의 평온, 자존감, 그리고 17차례 마라톤 풀코스 완주와 평생의 반려자.... 그 성취의 바탕에는 달리면서 얻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의 속도’이지요. 숨이 넘어갈 듯 힘겨운 오르막에서도 때로는 신나는 내리막에서도, 잘 달리는 남들이 부러울 때도 앞서가는 자신이 우쭐해질 때도, 느리든 빠르든 스스로 감당할 수 있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나의 속도를 지키는 것. 작가는 그렇게 달리는 길 위에서 고통스러워하고 기뻐하며 온몸으로 느끼고 깨달은 사실을,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힘들어하며 달리고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지요. 그 그림들과 생각들을 모아 그림책 『나의 속도』를 지었습니다. 책 속의 그림들은 달리는 사람의 가쁜 숨소리, 힘찬 발소리가 들릴 듯 생생합니다. 작가 스스로가 달리는 동안 느낀 감각들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옮겨 놓았기 때문이지요. 또한 거기 적힌 말들은 오랜 친구에게 들려주듯 다정하고 따뜻합니다. 그 숨참과 그 막막함, 다리와 허리에 밀려드는 통증 들을 너무도 잘 알고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어찌 달리기만의 지혜일까요? 우리 삶의 모든 일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나의 속도』를 권합니다. 이제 막 달리기 시작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출발점에 서 있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고비고 비에서 힘겹게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모든 사람들에게! |
달리기가 인생이라면, 이 책은 그 삶에 건네는 다정한 조언이다.
누군가는 앞서 달리고, 누군가는 뒤처지는 것 같아 자꾸 주위를 살핀다. 하지만 《나의 속도》는 말한다. “괜찮아, 너의 속도로 달려도 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끝에 스스로의 호흡을 맞추는 일이 얼마나 근사하고 용기 있는 일인지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알려 준다. 아이와 함께 읽는 어른도, 혼자 조용히 책장을 넘기는 누군가도 분명히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이렇게 속삭이게 될 것이다. “그래, 나도 달리고 있어.” 삶이라는 트랙 위에 선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책이 될 것이다. - 이재진 (러닝 인플루언서, 《마라닉 페이스》 저자, 유튜브 〈마라닉TV〉 운영자) |
‘그 힘든 걸?. 너무 숨차지 않아요?’ 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한번 달려 보세요. 뿌듯한 성취감이 밀려올 거예요. 기분 좋은 콧노래가 나오는 달리기의 첫 경험을 우리는 잊고 있을 수 있어요. 남보다 빠르게 달리고 싶어서 시작한 게 아닐 텐데 왜 우리는 남과 비교하고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기록과 페이스에 집착할까요? 달리기로 마음의 힘을 기르고 그 힘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진경의 《나의 속도》는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달리고 있는 사람에게도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 겁니다. ‘달리는 사람들이 반짝이는 물방울 같다’는 말이 참 좋습니다. 우리는 빛나는 사람들입니다. 나를 사랑하세요. 달리는 나에게 ‘나의 속도’를 선물하세요. 느려도 되고, 걸어도 되는, ‘나를 위한 달리기’를 응원합니다. - 권은주 (〈런위드 주디〉 러닝클래스 감독, 《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 저자. 전 국가대표, 1997년~2018년 마라톤 여자 한국최고기록 보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