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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씨앗 심기
2. 나무 옮겨 심기 3. 가로수 이야기 4. 돌배나무 이야기 5. 은행나무 이야기 6. 반송 이야기 7. 모과나무 이야기 8. 잣나무 이야기 9. 씨앗 받기 10. 봄을 기다리며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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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의 고달픈 삶 아주 옛날 길가에 안내판이 없던 시절, 보행자가 얼마나 걸어왔는지 알 수 있게 길 중간 중간 나무를 심었다. 이게 바로 가로수 역사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도시의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로수의 역할은 과거와 달라졌다. 도시의 공기는 하루가 다르게 오염 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가로수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한 나무가 가로수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이나 고달픈 일이다. 자동차에 치어 껍질이 벗겨지고, 하늘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깃줄 때문에 무참히 잘려 나간다. 게다가 지하에 매설된 전선과 배관 때문에 뿌리를 뻗는 것도 쉽지 않다(‘3장 가로수 이야기’ 참조). -옮겨 심는 데 3년이 걸리는 나무 사람들은 나무를 옮겨 심는 걸 너무 간단히 생각한다. 하지만 나무를 옮긴다는 것은 나무에게 엄청나게 큰 일이다. 나무는 땅 속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평생 한자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를 옮겨 심을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무를 옮겨 심을 때는 모든 뿌리를 그대로 옮길 수 없다. 나무 밑동 지름의 2~2.5배 정도의 뿌리만을 남기고 모두 잘라 낸 다음 옮기게 된다. 이때, 어린 나무는 큰 문제가 없지만 노거수일 경우 뿌리 끝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실뿌리는 모두 잘려 나가고 굵은 뿌리만 남게 된다. 그래서 노거수를 옮길 때는 꼭 ‘뿌리돌림’을 해야 한다. 뿌리돌림은 나무를 옮겨 심은 뒤에도 물과 양분을 흡수할 수 있게 뿌리를 자를 부분에 실뿌리를 만들어 주는 작업이다. 뿌리돌림은 나무의 크기에 따라 여러 해가 걸릴 수 있다(‘4장 돌배나무 이야기’ 참조). -나무도 숨을 쉰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호흡을 한다. 나무도 숨을 쉬어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소나무의 뿌리가 땅 위로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도 호흡을 하기 위한 것이다. 나무의 호흡은 땅 속 20cm 정도의 깊이에 있는 ‘수평근’이라는 뿌리에서 이루어진다. 수평근은 나무의 뿌리 가운데 실뿌리가 가장 많은 곳이며 대부분의 물과 양분을 흡수한다. 그래서 뿌리 부분에 흙을 너무 많이 덮으면 뿌리가 숨을 쉴 수도 없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뿌리가 썩게 된다(‘5장 은행나무 이야기’ 참조). -해충이 숲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해충은 분명 나무에 해로운 곤충이다. 하지만 해충은 숲을 건강하게 가꾸기도 한다. 해충은 약한 나무만을 공격한다. 건강한 나무는 자기를 방어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해충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해충이 약한 나무만을 공격하면 다른 건강한 나무는 상대적으로 해충의 공격에 자유로워 더욱 건강해진다. 그리고 강한 나무에서 나온 씨앗은 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숲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 결국 해충이 숲을 건강하게 가꾸는 셈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숲은 이런 자연의 조화와 이치에 기댈 수 없을 만큼 허약해졌다(‘8장 잣나무 이야기’ 참조). -소화기관이나 순환기 계통이 없는 나무는 외과수술을 받는다 수술은 사람만 받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무도 아프면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사람처럼 위장이나 창자, 허파, 심장과 같은 소화기관이나 순환기 계통이 없기 때문에 외과수술을 받는다. 나무의 외과수술은 다음과 같다. 먼저 썩어 있는 부분을 모두 도려 낸다. 썩은 부분을 그대로 두면 나무 계속 썩기 때문이다. 도려 낸 부분에는 세균과 해충이 남아 있으므로 약을 뿌려 없앤다. 그리고 나무가 더 이상 썩지 않게 약을 바른다. 나무 속이 비어 있으면 또다시 해충이나 균이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쓰러질 수도 있고, 빗물이 들어가면 썩을 수도 있다. 그래서 비어 있는 부분을 나무와 비슷한 톱밥 같은 것으로 채워 준다. 끝으로 쇠약해진 나무가 기운을 차릴 수 있게 영양제 주사를 놓아 준다(‘7장 모과나무 이야기’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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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읽듯
이 책은 나무에 관한 어린이 교양 도서이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 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교양 도서이긴 하지만 지식을 백과사전처럼 나열하지 않고 ‘큰손 할아버지’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문학적 구성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교양 도서들이 어른과 아이를 등장시켜 묻고 답하는 식의 구성과는 크게 다르다.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의 경계를 무너뜨린 그림 이 책의 그림은 우리 출판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한국생활사박물관』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백남원의 작품이다. 러시아의 화가 일리야 레핀을 가장 좋아한다는 백남원은 그동안 팽팽한 긴장감과 예리한 시선이 번득이는 그림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하였다. 사물의 특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킨 캐릭터, 어려운 식물학적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장된 묘사, 거칠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붓 터치, 그리고 과감한 판면 레이아웃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새로운 논픽션 그림을 완성했다. 백남원의 이러한 노력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논픽션 그림을 친근감을 갖고 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백남원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것은 그리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산으로 들로 직접 현장 취재를 병행하며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때문에 백남원은 이번 일러스트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들었다고 한다. 총 122컷에 이르는 화려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식물 정보 총 122컷에 이르는 화려한 그림은 이 책의 대단한 볼거리이다. 그동안 세밀화가 주를 이루던 생태 그림의 경향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식물 그림은 특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켜 식물의 표본 그림을 완성했다. 이 책은 문학적 구성으로 인해 취약해질 수 있는 지식?정보 전달을 캡션을 통해 극대화시켰다. 이는 교양 도서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인 지식을 얻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또한 어린이책에서는 보기 드문 ‘색인(찾아보기)’을 만들어 궁금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