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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10권의 주요 사건 제109회 뿌린 대로 갚음 받는 조씨 집안 제110회 사마사의 죽음 제111회 제갈탄이 들고일어나다 제112회 무너지는 수춘성 제113회 진법으로 적을 누른 강유 제114회 강유와 등애의 거듭된 싸움 제115회 환관의 손에 놀아나는 유선 제116회 촉을 치러 가는 길 제117회 마천령 고개 넘는 등애 제118회 촉나라 끝나다 제119회 황제가 된 사마염 제120회 셋으로 나뉘었던 천하 끝나다 |
羅貫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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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것들을 다 드러낸다. 독자들은 그렇게 드러나는 것들을 따라가면서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한숨을내쉰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해, 그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중국 사람들, 특히 정치가들이나 큰 장사꾼들은 적게는 대여섯 번에서 많게는 열 번 넘어 몇십 번에 이르도록 삼국지를 읽는다고 한다. 그들은 삼국지를 통해 정치나 경영 문제에 있어서 자기만의 실마리를 끄집어내는지도 모른다. 삼국지를 읽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 나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문제를 늘 만나게 된다. 공동체 전체를 위해야 할지, 내 개인적인 욕심을 따라야 할지, 양심을 지켜야 할지 버려야 할지 등 계속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나름대로 자기를 다스리고 세상을 사는 슬기로움을 익히게 되리라. 내가 자랄 때도 그랬지만, 요즘 사람들도 삼국지를 좋아한다. 그런데 지금 책방에 나와 있는 삼국지는 거의 한자말에 토씨만 우리말로 달아놓은 듯해 읽어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게 되어 있다. 게다가 줄거리를 바싹 줄이거나 얼토당토않게 짜깁기를 해 겨우 세 권 내지 다섯 권 정도의 책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이래서는 삼국지 전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우람하고도 아슬아슬한 재미의 깊이를 다 느껴볼수 없다. (중략) 어차피 삼국지를 읽을 거라면 순우리말을 제대로 써서 옮긴 걸 읽으라 권하고 싶고, 이어 한 대목도 빼먹거나 얼버무리거나 비틀지 않은 걸 읽으라 권하고 싶다. 나는 바로 이 삼국지가 내가 권하는 그러한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소중한 만남이 되리라 믿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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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이 세상을 떠난 뒤, 강유가 북벌의 뜻을 이어받는다. 그는 여러 차례 위나라를 치며 사마소와 사마염의 군사와 맞서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기운은 점점 쇠해 간다. 마침내 사마염이 새 왕조를 세우고, 촉의 후주 유선은 더 이상 싸움을 이어가지 못한다. 강유는 끝까지 버티다 등애에게 항복하고, 촉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후 사마염이 오나라를 공격해 갈라졌던 천하는 다시 하나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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