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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2권의 주요 사건 제13회 이각과 곽사의 다툼 제14회 낙양에서 허도로 제15회 소패왕이라 불리는 손책 제16회 잔꾀 부리는 여포 제17회 황제라 일컫는 원술 제18회 눈알을 씹어먹은 하후돈 제19회 여포의 죽음 제20회 황제의 비밀 조서 제21회 호랑이 굴을 가까스로 벗어난 유비 제22회 진림의 글에 놀란 조조 제23회 예형과 길평 제24회 누구든 마구 죽이는 조조 |
羅貫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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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것들을 다 드러낸다. 독자들은 그렇게 드러나는 것들을 따라가면서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한숨을내쉰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해, 그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중국 사람들, 특히 정치가들이나 큰 장사꾼들은 적게는 대여섯 번에서 많게는 열 번 넘어 몇십 번에 이르도록 삼국지를 읽는다고 한다. 그들은 삼국지를 통해 정치나 경영 문제에 있어서 자기만의 실마리를 끄집어내는지도 모른다. 삼국지를 읽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 나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문제를 늘 만나게 된다. 공동체 전체를 위해야 할지, 내 개인적인 욕심을 따라야 할지, 양심을 지켜야 할지 버려야 할지 등 계속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나름대로 자기를 다스리고 세상을 사는 슬기로움을 익히게 되리라. 내가 자랄 때도 그랬지만, 요즘 사람들도 삼국지를 좋아한다. 그런데 지금 책방에 나와 있는 삼국지는 거의 한자말에 토씨만 우리말로 달아놓은 듯해 읽어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게 되어 있다. 게다가 줄거리를 바싹 줄이거나 얼토당토않게 짜깁기를 해 겨우 세 권 내지 다섯 권 정도의 책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이래서는 삼국지 전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우람하고도 아슬아슬한 재미의 깊이를 다 느껴볼수 없다. (중략) 어차피 삼국지를 읽을 거라면 순우리말을 제대로 써서 옮긴 걸 읽으라 권하고 싶고, 이어 한 대목도 빼먹거나 얼버무리거나 비틀지 않은 걸 읽으라 권하고 싶다. 나는 바로 이 삼국지가 내가 권하는 그러한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소중한 만남이 되리라 믿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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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적의 난이 평정된 뒤에도 세상은 잠잠해지지 않는다. 조정은 이각과 곽사의 싸움으로 다시 흔들리고, 어린 황제는 끝없는 피난길에 오른다. 조조는 기회를 틈타 황제를 받들어 힘을 키우고, 원소 역시 세력을 넓혀간다. 이처럼 영웅들은 저마다 칼끝을 세우고 세상을 차지하려 하고 그 속에서 움트는 작은 싸움 하나가 곧 천하의 향방을 바꾸는 거대한 불씨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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